백발대장의 10가지'조문수신(蚤蚊守身)'얘기
올 여름은 유난히 덥다고 합니다. 벌써 더위를 피해 옥상에 올라가 잠을 자다가 떨어져 사망한 사고가 며칠전에 있었습니다. 더위와 모기를 피할 때도 안전을 생각하시기 바라며, 올 여름 모기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을 연구하여 건강한 여름을 보내는 병법을 알아보았습니다.
1. 조문효도(蚤蚊孝道)
-. 벌레들이 극성을 부리는 여름밤. 부모 곁에 옷통을 벗고 누워 모기, 빈대, 벼룩과 같은 벌레를 자기 쪽으로 유인하여 부모를 보호하려는 효심.
2. 학질(말라리아)
-. 영국의 낭만 시인 바이런이 이 병에 걸려 사망했다.
-. 전세계에서 4억~5억 명이 감염되며, 이 중 150만 명 정도가 숨진다고 한다. 단일 질병으로는 가장 많은 수다.
-.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말라리아는 '국경없는 질병'이라합니다.
-. 말라리아 유행 지역을 여행하거나 귀국 후 2개월 내에 고열이 나면 일단 말라리아를 의심해야 한다.
3. 생존력
-. 지구상에는 수천 종의 모기가 있는데, 그 중 10%가 각종 질병을 옮긴다.
-. 길이 1.5cm, 체중 3mg의 가녀린 몸매, 1억 년을 이겨낸 생태계의 강자
-. 젖은 물바닥만 있어도 알을 낳아 번식
4. 좋아하는 곳
-. 정화조와 보일러실의 폐수탱크 같이 물이 고인 어둑한 곳은 더할 나위 없는 서식처
-. 어두운 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어두운 색상의 옷을 즐겨 입는 사람도 모기에 물릴 확률이 높다.
5. 미꾸라지는 천적
-.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의 천적으로 하루 1,000여 마리까지도 먹는 미꾸라지를 서식지에 넣으면 어떤 살충제보다 효과적이다.
6. 호불호(好不好)
-. 잎과 줄기에서 장미향이 나는 '로즈제라늄'과 박하향의 '페니로열'은 모기가 싫어하는 대표적인 식물
-. 특유의 향때문인데, 2~4평 안에 있는 모기나 파리를 쫓는 데 효과가 있다.
-. 모기는 후각도 예민해 사람의 체취를 15~20m 떨어진 곳에서 찾아간다.
-. 옥탄올이 섞인 냄새를 좋아하는데 주로 땀냄새, 발냄새, 향수 등이 이에 해당한다.
7. 여자와 아이를 좋아해
-. 열과 이산화탄소, 체취를 좋아한다. 그래서 살이 찐 사람, 호흡량이 많은 아이들이 모기에 더 잘 물린다.
-. 젖산, 암모니아를 비롯해 여성 호르몬도 모기가 좋아하는 냄새
-. 이산화탄소감지능역이 아주 우수하고 온도변화에 아주 민감해 10~20m 거리에서도 사람 몸에서 발산하는 열을 감지해 낼 수 있다.
8. 암모기
-. 피를 빠는 모기는 알을 낳기 위해 동물성 단백질이 필요한 암모기가 무는 것이다.
-. 산란기의 암모기는 숫모기를 기피한다.
-. '초음파 모기 퇴치기'는 이런 암모기의 특성을 이용한 상품
9. 숫모기
-. 날갯짓은 12,000~17,000Hz의 초음파를 발생시킨다.
-. 모기의 초음파는 공간속에서 어떠한 잡음이 있어도 상대에게 전달이 된다고 합니다.
-. 초음파 모기 퇴치기는 이 음파를 발생시키는 제품이다.
10. 침바르기
-. 침을 바르면 알칼리성인 침이 산성인 벌레 독과 중화작용을 일으켜 덜 가렵기 때문이다.
-. 침 속에 있는 균에 의해 상처 부위가 2차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 모기에 물린자리를 물로 깨끗이 씻고, 얼음찜질로 혈액순환을 억제하거나 묽은 암모니아수를 바른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백발대장 정운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