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 인테리어가 아무리 훌륭해도 청소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면 손님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 어렵다. 신혼집 인상을 좌우하는 청소용품, 대충 구입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오산. 예산을 절반으로 줄이는 경제적인 구입 방법부터 우리 부부의 생활 방식에 맞춘 청소용품 고르는 노하우까지 모두 담았으니 깔끔한 청소를 원한다면 눈여겨볼 것.
1 청소도구 구입의 최적기는 3월! 봄이 되면 많은 집에서 겨울 동안 묵은 먼지를 제거하고, 집 안을 정리하며 새로운 계절을 준비한다. 이때가 바로 청소용품을 구입하는 적기다. 대부분의 대형 마트와 인터넷 쇼핑몰에서 대청소와 이사철인 3월을 맞아 대대적인 청소용품 이벤트전을 기획하기 때문이다. 진공청소기처럼 고가의 가전 청소용품부터 집 에서 자주 사용하는 극세사 걸레나 세제까지 다양한 기획전과 이벤트를 준비하니 이때를 노려 청소도구를 한꺼번에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2 스마트한 쇼핑족은 QR코드를 활용한다 최근 증가한 스마트폰의 인기로 많은 업체에서도 QR코드를 활용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품에 새겨진 QR코드에 스마트폰을 갖다대면 바로 모바일 홈페이지로 연결돼 해당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동영상, 구입처의 인터넷 주소, 지도 등 다양한 정보는 물론 최저가를 검색할 수 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청소용품도 QR코드를 통해 검색할 수 있으므로, 구매하기 전 한 번쯤 가격을 비교해보자.
3 무거운 세제는 온라인으로 주문한다 자주 사용하는 세탁 세제와 주방 세제는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집까지 들고 오는 수고도 덜고 기름값까지 절약할 수 있어 1석2조다. 특히 오프라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인터넷 쇼핑몰을 잘만 활용하면 쇼핑을 경제적으로 하는 데 도움이 된다. 홈플러스 인터넷 쇼핑몰(
www.homeplus.co.kr)은 카테고리별로 할인이나 1+1로 판매하는 금주의 행사 상품 이벤트를 매주 열고 있어 세제와 유연제, 세탁·청소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마트의 인터넷 쇼핑몰(
www.emart.co.kr)은 쇼핑 메일을 통해 쿠폰이나 할인 소식 등을 제공하며,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도 적립할 수 있어 자주 이용하는 곳을 한 두 곳 정해놓고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4 오래 쓰는 제품은 A/S를 고려한다 스팀청소기, 세탁기, 로봇청소기 같은 고가의 제품은 되도록 오래 사용하는 것이 관건. 때문에 구입하고 시간이 오래 지나도 A/S 염려가 없는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에서 구입하는 것이 이득이다. 홈쇼핑 채널 역시 고가의 청소용품을 자주 판매하고, 한 번 구입하면 구입 내역이 남아 있어 추후 A/S 받는데 유리하다. 또 백화점보다 사은품 구성이나 가격 할인이 많으므로 방송을 놓쳤다면 각 쇼핑몰의 홈페이지에서 검색해 다음 방송 날짜를 확인하거나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다.
5 아이디어 상품을 찾아라 이왕 청소용품을 구입하기로 했으면 청소를 손쉽게 돕는 아이디어 상품을 산다. 같은 가격이면 큰 힘 들이지 않고 집안일을 돕는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 청소를 좀 더 즐겁게 하는 방법. 3M의 스카치 브라이트TM 물걸레 청소포는 물티슈처럼 간편하게 뽑아 막대걸레에 부착해 사용하는 제품으로 걸레를 빨거나 삶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항균 성분을 함유해 아토피와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하는 집 안 내 유해 세균까지 깔끔하게 제거한다. LG전자 슈퍼 싸이킹 Ⅱ는 바닥은 물론 청소가 어려운 침구나 카펫 속 미세한 진드기나 먼지를 제거하는 침구 전용 흡입구인 침구 펀치를 개발해 온 집 안의 먼지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
6 자잘한 청소도구는 균일가 매장을 이용한다 쓰레기통 하나 사려고 대형 마트에 갔다 너무 넓어 헤매고, 끝이 보이지 않는 계산대에서 짜증이 난 경험 한 번쯤 했을 것이다. 쓰레기통이나 빗자루 등의 자잘한 청소도구들은 집 근처의 균일가 매장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 특히 다이소 같은 균일가 매장에는 진공청소기용 필터나 배수관 클리너, 롤클리너처럼 자주 구입하는 소모성 제품의 종류가 많아 편리하다.
7 청소용품도 생활 방식을 고려해 구입한다 1분 1초가 아까운 맞벌이 부부라면 가사 시간을 줄여주는 시간 절약형 제품을 선택한다. 빈집을 알아서 청소하는 로봇청소기가 대표적인 제품. LG전자의 로보킹 듀얼아이는 브러시와 초극세사 패드가 장착돼 있어 먼지 흡입과 걸레질까지 한 번에 해결해준다. 삼성전자의 드럼세탁기 ‘버블 에코’는 19분이면 건조되는 ‘셔츠 한 벌 코스’로 세탁 소요 시간을 단축했다. 최근 출시된 식기세척기는 접시뿐 아니라 밥그릇같이 오목한 식기에 달라붙은 밥알이나 국그릇의 고춧가루 양념까지도 깨끗하게 닦아내 편리하다.
알뜰 살림족이라면 결혼 후 새어나가는 생활비에도 주목할 것. 같은 청소기라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선택해야 쥐도 새도 모르게 빠져나가는 전기세를 절약할 수 있어 경제적인 청소를 할 수 있다. 바닥을 깨끗하게 닦을 수 있는 물걸레 방식으로 인기 높은 한경희 스팀진공청소기는 스팀청소기와 진공청소기 기능을 합친 제품으로 순간 분사식 히터를 채택해 예열 시간을 40초로 단축해 전기세를 절약할 수 있다. 평소 건강에 관심이 많은 웰빙족이라면 각종 웰빙 청소 제품에도 관심을 기울이자.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먼지나 폼알데하이드 등을 제거해 새집증후 군 없는 쾌적한 환경으로 만들어주는 공기청정기나 뜨거운 공기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세균과 진드기를 박멸하고, 황사와 미세 먼지까지 제거하는 세탁기 등이 예비 신부에게는 유용하다.
8 고가의 청소용품은 임대해서 사용한다 렌털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정기 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구입할 때보다 관리가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렌털 서비스는 대부분 주기적으로 필터 무상 서비스와 필터 세척 및 교체, 제품 내ㆍ외관 청소 등 다양한 정기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상품이 바로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집 안 냄새의 주범인 음식물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는 웅진코웨이 클리베가 가장 대표적. 월 2만~3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환기가 쉽지 않고, 새집증후군에 대한 우려로 공기청정기를 많이 구입한다. 특히 신종플루 등 환경성 질환이 증가하면서 쾌적한 공기를 위한 공기청정기는 1년 내내 사용하는 제품. LG전자의 휘센 공기청정기는 안팎의 유해 세균은 물론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까지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헬스 케어 시스템’을 갖춘 제품으로 월 2만3000~4만원의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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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S 놓치기 쉬운 공간별 청소용품 리스트
청소기 하나로 집 안 곳곳을 청소할 수는 없는 노릇. 가장 많이 사용하지만 청소할 때 놓치기 쉬운 침구류와 주방, 욕실까지 구석구석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는 청소용품이 필요하다. 신혼집에 꼭 갖춰야 할 공간별 청소용품.
침구류 및 카펫 - 집먼지 진드기와 곰팡이 제거 침대와 소파, 커튼 등은 집 안 곰팡이나 세균이 가장 서식하기 좋은 곳. 부강샘스의 침구 전용 자외선 살균 청소기 ‘레이캅’은 왕복 펀치 기능으로 침구 속 각종 세균과 집먼지 진드기, 미세 먼지 등을 두드려 털고 자외선으로 살균한다. 카펫은 표면에 머리카락이나 미세한 먼지가 묻어 있기 쉬우므로 시중에서 판매하는 롤러형 테이프 클리너를 이용해 먼지를 제거하고, 굵은소금을 뿌려두었다가 청소기를 돌린다. 커튼은 먼지를 제거한 뒤 손빨래하고 더러움이 묻지 않도록 섬유 오염 방지 기능이 있는 방수 스프레이를 뿌린 뒤 비닐 백에 넣어 보관한다.
욕실 - 물때와 곰팡이 제거 욕실은 배수구 악취와 검은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시중에 나와 있는 곰팡이 전용 제품을 사용하면 검은 곰팡이가 한 번에 제거되고 살균 효과도 있어 편리하다. 욕실 청소용품은 다른 공간에 사용하는 물품과 번갈아 사용하지 않도록 변기 세정제와 변기 전용 솔, 타일과 손이 잘 닿지 않는 구석을 청소하는 틈새 브러시 등을 미리 구비해두는 것이 청결하다.
주방 - 벽타일과 가스레인지·싱크대 배수구 주방은 기름때와 배수구 냄새를 제거하는 것이 관건. 주방의 가스레인지나 벽타일, 레인지 후드 등의 기름때는 스프레이 타입의 주방 전용 살균 세정제를 사용하면 쉽게 청소할 수 있다. 배수구 세정제는 싱크대를 사용하기 전 배수구에 설치해놓아야 효과적이니 미리 구입해둘 것.
베란다 - 벽창틀과 방충망·유리창 평소 소홀하기 쉬운 베란다는 바깥쪽의 먼지와 묵은 때를 제거해주는데 신경써야 한다. 방충망은 젖은 신문지를 붙여두면 간단히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묵은 때를 제거하려면 부드러운 수세미나 솔에 세제를 묻혀 안쪽만 깨끗하게 닦고 호스로 물을 뿌리면 바깥까지 닦을 수 있다. 창틀의 시커먼 때는 휴지를 두세 겹 접어 창틀에 깔고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 찌든 때를 불린 다음 나무젓가락으로 휴지를 문지르면 깨끗하게 닦을 수 있다. 유리창은 청소용 스프레이를 뿌린 뒤 신문지로 문질러 닦으면 깔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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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에디터 : 이덕진 / 사진 : 장주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