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정압시설 이전하라" | ||
양산신도시 반도아파트 주민 "단지 내 설치 폭발위험… 분양 때 안 알려줘" | ||
업체 "주민과 협의 예정" | ||
부산일보 2008/01/02일자 010면 서비스시간: 10:57:27 | ||
2일 양산신도시 반도아파트 입주민 등에 따르면 입주민들은 지난해 9월 아파트 입주이후 단지내에 신도시 2단계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정압시설이 설치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것. 이 시설은 고압으로 공급된 도시가스를 가정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적절하게 압력을 낮춰주는 시설로, 현재 신도시 2단계 지역에 건립된 5개 아파트 단지 등에 도시가스를 공급중이다. 그러나 입주민들은 시행사인 반도주택이 지난 2005년 이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단지내에 도시가스 정압시설을 설치한 사실은 숨긴 것은 물론 아파트 공급계약서에도 이를 명시않아 사기분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입주민들은 단지내에 설치된 가스정압시설이 자신들의 아파트 단지는 물론 인근 4개 아파트 단지에 가스공급을 위해 지하에 거미줄 같은 가스배관도 설치해 자칫 가스누출로 인한 대형 폭발가능성도 있다며 인근 공원지역으로의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분양 당시 아파트 단지에 정압시설이 설치된다는 사실을 알았을 경우 이 아파트를 분양받지 않았을 것"이라며 "반도주택은 사기분양에 따른 적절한 보상은 물론 조속한 시일 내에 정압시설을 이전할 것"을 촉구했다. 양산시는 반도아파트 입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최근 반도주택과 경동도시가스 관계자와 협의를 갖고 반도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되는대로 정압시설 이전 등 협의를 벌이기로 했다. 반도주택 관계자는 "아파트 공급계약서에 도시가스 정압시설 설치가 명시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경동도시가스와 아파트 입주민들과 협의해 잘 처리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경동도시가스측도 "분양 당시 도시가스 정압시설 설치사실을 숨긴 것을 몰랐다"며 "반도주택이 제일 먼저 가스공급 신청을 해와 반도아파트단지내에 정압시설이 설치됐고 주민들이 우려하는 가스누출로 인한 폭발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