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民心)이 당심 (黨心)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6월 지방선거 새누리당 대구시장 경선전이 민심의 극적 승리로 끝날지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일 방송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화된 대구시장 경선전쟁이 민심과 동떨어진 당심에 의한 선거로 굳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기호 배정을 받은 대구시장 후보들(1 조원진, 2 서상기, 3 이재만 4 권영진)은 경선 선거운동 기간인 13일부터 2차례 TV토론과 2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마지막 합동연설회와 함께 최종 주자가 결정된다.
경선의 최대 포커스는 당원 대의원 일반시민 등 전체의 80%에 달하는 국민참여선거인단들의 선택이다. 후보간 검증을 통한 개인적 소신이냐 아니면 친분관계에 의한 표심 또는 당협 위원장의 일방적 지시를 중시하느냐로 나눠질 전망이다.
지역정가가 분석하는 대구시장 경선 구도는 민심과 당심의 본격 대결로 보고 있다.
민심에 가까운 후보는 권영진 후보와 이재만 후보고 당심은 현역의원들인 서상기 후보와 조원진 후보로 점치고 있다. 경선 1,2차 컷오프 당시 새누리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여론조사 결과 각각 오차범위내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가 권 후보와 이 후보인 것으로 전해진 탓이다.
문제는 민심=당심의 경선전 양상이 아니라는데 있다.
정가 일각에서는 이미 당심의 승리를 예견하듯 지역 국회의원들이 특정후보를 전격적으로 밀것이라는 얘기가 파다하다.
최근 경선 컷오프에서 탈락한데 대해 사죄단식을 펼쳤던 주성영 전 의원의 특정후보 지지선언 임박설도 흘러나오고 있고 일부 당협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얘기도 나돈다.
치열한 경선전쟁에서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을 시작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당심을 좌지우지할 지역 국회의원들로선 대구시장 경선전에 대한 자신의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이유다.
이한구 의원(수성 갑)과 김상훈 의원(서구)은 최근 모든 당협 경선에 대해서 엄정 중립을 선언했지만 타 의원들은 선을 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의원은 아직 후보들의 비전과 검증이 끝나지 않았다는 속내도 비추고 있다.
7일 지역정가는 지난 5일 경선 후보 첫 검증대인 방송토론회 결과를 놓고 분분한 의견들이 속출하고 있다. 준비된 시장 후보와 미비한 시장 후보들에 대한 평가가 본격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경근 정치평론가는 “첫 방송토론회 결과는 이미 차기 대구시장감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보면된다”며 “새누리당의 경선은 충분한 검증을 통해 시민들의 올바른 선택권을 중시하는 야권의 강력 후보인 김부겸 후보에 맞설 경쟁력있는 후보를 뽑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댓글 보이지 않는 손...그행운이 우리 권후보님에게로...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