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지순례를 위해 군산에 가는 사람들을 위한 추천 카페 알아보기

[홍대토박이]

국내에서 일 년에 한 번씩 꼭 가는 여행지가 두 곳 있다.

한 곳은 인천에 위치한 섬인 덕적도, 그리고 한 곳은 전라북도 군산이다. 군산의 경우, 세계일주를 하다가 만난 지인들이 지내고 있어 어쩌다보니 매년 가게 되어 익숙한 곳이자 매년 갈 때마다 새로운 카페를 찾아다니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은 이전에 적어온 여행기와는 다르게 여러 번 군산에 다녀왔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마음에 들었던 한 카페와 군산을 여행하는 모든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방문한다는 빵집이나 카페를 소개하려고 한다.

오늘의 글이 군산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추천글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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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지순례를 하는 사람들에게 필수코스, 군산 이성당

우리나라에서 지역마다 빵집으로 소문난 곳은 어디든 한 곳씩 있다.

그리고 군산의 유명한 빵집은 바로 단팥빵과 야채빵으로 유명한 '이성당'이다.

이성당은 군산 구시청 사거리에 위치해 있어 여행객들이 초원사진관와 같은 군산의 관광지를 둘러본 후 가기 좋은 위치에 있다.

이성당 맞은편에는 공영주차장이 위치해 있어 주차를 할 수 있지만, 자리는 언제나 없는 편!

1945년 오픈한 군산의 이성당은 단팥빵과 야채빵으로 유명한 군산의 빵집이다.

이성당은 본관과 신관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유명한 단팥빵과 야채빵은 본관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그리고 야채빵, 단팥빵을 구매하는 줄은 또 따로 사람들이 서서 기다리기 때문에 단팥빵, 야채빵을 구매하고 싶다면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의 끄트머리에 서야 한다.

신관과 본관의 파는 빵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이성당의 본관은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고 2층에 카페가 있는 신관은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한적한 편이다.

그리고 신관의 2층으로 이렇게 올라가면, 

구매한 빵과 함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 공간도 나온다는 사실!

본관에는 사람들로 가득하지만 신관의 2층에는 사람들이 많은 시간임에도 불구 굉장히 한적했다. 

그리고 신관 2층의 카페에서는 12시까지 조식 메뉴를 즐길 수 있다.

7천원으로 즐길 수 있는 이성당 조식은 빵집이라 그런지 엄청나게 맛있는 빵과 동유럽에서 먹어오던 굴라쉬 느낌의 토마토 스프 그리고 커피와 가벼운 샐러드까지 즐길 수 있다.

따뜻하게 갓 구워진 빵과 커피 한 잔 그리고 토마토 스프를 한 입 먹으면 유럽에 온 느낌이 절로 든다.

사람들이 '이성당'하면 단팥빵, 야채빵은 알지만 신관의 조식 메뉴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만약, 군산에서 적당한 브런치를 즐기고 싶다면 이성당 신관 2층에서 12시까지만 판매하는 조식메뉴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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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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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공간, 군산 카페 첼로네시아

누구나 한 번쯤은 간단은 군산 전설의 빵집 이성당과 다르게 아직까지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은 '디지털노마드'족들을 위한 군산 카페 첼로네시아는 이번에 처음 방문한 군산의 카페다.

군산 첼로네시아는 이성당과 초원사진관에서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 있어, 군산 여행을 온 사람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성당에서는 차로 약 8분, 그리고 군산의 관광지인 히로쓰 가옥, 월명공원, 초원사진관에서는 차로 약 3분 거리인 첼로네시아. 

이름에서부터 음악의 기운이 풀풀 나는 첼로네시아는 우리가 생각하는 카페와는 약간 다른 구조의 카페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카페를 이용할 때 음료를 구매하고 자리를 이용하곤 한다. 하지만 이 곳은 자리 이용권을 구매한 후 카페 내부를 이용할 수 있는 구조이다.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구매한 후 자리를 이용하는 구조로 이용권 안에는 음료 한 잔과 롤케이크 한 피스가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구매하면 이용 가능한 시간과 구매한 인원을 적어준다.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는 카운터 한 편에는 이렇게 첼로로 이뤄진 기념품들이 한 가득이다. 

군산 첼로네시아 이용권은 1인당 1만원으로 만 원 안에 음료와 롤케이크 한 피스가 포함되어 있다. 내가 구매한 이용권은 2시간짜리 이용권이었으며, 4시간권 그리고 하루종일 이용할 수 있는 종일권도 있다.

[군산 첼로네시아 이용권 가격]

2시간: 10,000원

4시간: 18,000원 (음료 1회 리필 가능)

8시간(종일권): 30,000원 (음료 1회 리필 가능)

첼로네시아는 A,B,C,D동 총 네 곳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렇게 작게 위치한 기념품샵과 리셉션이 있는 곳은 D동이다. 

리셉션과 기념품샵이 있는 D동에는 '첼로네시아' 카페 이름 답게 악기 첼로와 관련된 기념품들이 한가득인데, 첼로 오르골이 자꾸 눈길을 끌었다. 

이용권과 음료를 구매했다면 이제 내부를 본격적으로 둘러볼 수 있다!

첼로네시아는 독채 건물이 A, B, C, D동 총 네 채로 이뤄진 공간인데 앞서 말한 D동은 리셉션 겸 기념품샵이다. 그리고 A, B동은 현재 이용권을 구매한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오픈되어 있었고 C동은 아직 준비중이었다.

앞서 첼로네시아가 '디지털노마드'족을 위한 카페라고 말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현재 오픈한 A, B동 중 B동은 업무를 위한 업무형 공간이다. 업무를 할 수 있는 넓은 책상이 위치해 있고 예약을 하면 컨퍼런스 진행 등을 할 수 있게 공간 전체를 대여할 수 있다고 한다. 

업무형 공간인 B동에는 일부 사람들이 주말임에도 업무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내부를 특별하게 사진을 찍지는 않았다.

언제부터인가 디지털노마드족들이 많아지며 외국에 나가면 이렇게 자유롭게 업무를 할 수 있는 업무형 카페들이 굉장히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점점 이런 카페들이 많아지는 추세인데, 군산 첼로네시아는 정원까지 포함한 단독 독채로 건물이 굉장히 넓은데 모든 공간들이 건물별로 구분되어 있어서 더 조용하고 한적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 곳은 카페형 공간인 A동.

첼로네시아(CelloNesia)의 이름은 Cello와 Nesia아의 합성어라고 하였는데, 첼리스트 주인과 그림 그리고 첼로를 전공하는 자녀들이 함께 운영하는 공간이라고 한다.

그래서 곳곳에 그림과 첼로를 연상케 하는 소품들 그리고 다양한 식물들이 한가득이다. 

리셉션에서 주문한 메뉴는 앉아 있는 공간으로 가져다 주신다.

'A동에 있는지 B동에 있는지 어떻게 아실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CCTV로 다 보고 가져다 주시는 것 같았다.

이용권에 음료와 롤케이크 한 피스가 포함이라 롤케이크를 골라야 하는데 롤케이크 종류가 되게 많아서 조금 놀랐다! 우리는 시그니쳐라고 적힌 귤 롤케이크와 쉽게 볼 수 없는 단호박 롤케이크 그리고 시즌인 딸기 퓨레 롤케이크와 달달한 초코 생크림 롤케이크를 시켰다.

모두 직접 만든다는 롤케이크는 너무 달지 않은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라 커피랑 먹기 딱 좋았다. 

음료는 커피, 핫초코, 티, 탱자 에이드 등 간단한 종류가 있었다. 

카페형 공간인 A동에는 피아노도 있었다!

피아노가 있기에 연주회와 같은 모임에 적합하고, B동에는 빔프로젝터가 있어 회의 등 컨퍼러스와 같은 모임에 적합하다고 한다.

이 피아노는 아무도 없을 때는 연주해도 괜찮다고 쓰여 있지만 다른 고객들이 있으면 치지 말아달라고 쓰여 있었다.

카페형 공간에는 넓은 책상부터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 그리고 그림들이 한가득이다. 

그리고 큰 창문을 열면 바로 정원이 보이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 곳은 자연과 음악 그리고 그림이 함께 어우러지는 느낌이 들었다. 미리 예약하면 전체 공간 대관도 가능하다고 했는데, 이 곳을 다 대여해 작은 연주회가 열린다면 뭔가 정말 특별해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 

디지털노마드 시대가 되고 디지털노마드족들이 많아지면서 그런 사람들을 위한 공간들이 우리나라에도 굉장히 많이 생기고 있다는 점은 참 신기하다.

그리고 첼로네시아는 공간을 일반 이용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과 업무에 집중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공간으로 딱딱 분리해 두어서 뭔가 더 마음에 들었다. 넓은 정원까지 있는 이 곳은 여름이 되면 푸른잎이 가득할 것 같은 느낌이고 가을이 되면 단풍이 가득할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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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 첼로네시아

 

국내여행이 활성화 되면서 자주 가는 군산에도 이전에는 없던 곳들이 하나 둘 생겨나고 있다.

작년에 갔을 땐 없던 곳이 올해 갔을 땐 생겨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성당처럼 언제나 굳건히 많은 사람들을 거느린 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들도 있기 마련!

이번 봄, 군산으로 떠나본다면 다채로운 군산의 카페들을 함께 둘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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