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장례식 (1),,,,,,,,,,,
김동규 168 추천
행여를 들러 멘 까만 젊은이들이
우거진 숲 그늘을 행군한다
만가도 깃발도 북소리도 없지만
지보다 오십 배나 되는 시신
동료들의 사슬 다리로 이어준
끊어진 길도 일사 불난 하게
등 허리 가슴 머리 밟으며 건너가
우거진 숲 깊숙히 묘지 구덩이
시신이 버둥거려도 역부족
어두운 구덩이로 끌려가고
길게 늘어선 상주들 뒤에는
끝없이 밀려드는 문상객들
방앗개비 생을 마감했고
수많은 일개미들도 땀을 닦는다
시키는이 하나 없이 척하면 척척이니
여의도 21대 개미들은 해산하고
22대 개미들이 신장개업 했으니
귀 열고 눈 크게 뜨고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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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방앗개비 시신은 생을 마감했고
수많은 일꾼개미들도 땀을 닦는다
시키는이 하나 없이 척하면 척척이니
여의도 우리 개미들도 신장개업인데
귀 열고 눈 크게 뜨고 기대해 본다
잘 돼얄텐데"
여러 마리 개미 떼가 방아께비 시신을 끌고 가는 모습을 상여 메고 나가는 행군으로 표현한 상상력이 점과
사회적 관심사인 21대 국회가 끝나고 22대국회에 기대를 거는 반전으로 끝맺음도 잘 했습니다 추천합니다.
별난 장례식보다 어떤 장례식(O)
감사합니다선생님 튤립박람회 보러갑니다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