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막대 딸이
큰 맘 먹고 아빠 옷을 하나 사줬어요
만화 하는데서 계약금 받았다고
아빠는 그런거 소용없다고 .. 한사코 거절해도
이시키가 파카 하나 사줬어요
근데 이게 좋아보입니다
긴히 불러갖고.. 옆 눈질로..
야 .. 이거 얼마주고 샀냐 ?? 물었더니
해외직구 40프로 할인해서 30마원에 샀다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순간 너무 비싸서 놀래버리기도 했지만
올커니 ..
이 옷이 세상에서 젤 비싸고
젤 좋은 옷인가 보다 ..
작년 겨울에 늘 이 옷만 입고 다녔어요
그런데 이 옷이 너무 더워요
아빠 산 속에 들어가서 일 하는 사람이라고
야가 시베리아에서나 입는 두껍고
따듯한 걸로다가 산거여요
시내 맨 거리에서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날이 몇일이나
되겠어요
그랬거나 말거나 무조껀 이 옷만 입었어요
벙개가면
가뜩이나 상태도 안좋은 넘이
두꺼운 옷을 입고 땀을 삐직삐직 흘립니다
여자들이 하는 소리가
몸 안좋으면 집에서 이불덮고 누워있지
뭣하러 나왔냐고 ..
이런 식이니
작년에 벙개 나가봤자 수확이 없었어요
여자들이 딴 사람한테만 관심주니
한 쪽에서 술이나 먹고 오는 식이었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해서 ...
안되겠다 싶은거여요
오늘
유니클로매장 가갖고
위아래 쫙 해서 한 벌 샀어요
가격은 무지 쌉니다
인디언 매장이나 가격대가 비슷한데
제 생각에는 인디언 매장 재질이 더 나아 보여요
그러나 어쨌던 성질이 ..
여기저기 고르지 않고
왠만하면 무조껀 들어간 데서 삽니다
근데 또 걱정되는 것은
벙개 나가서 두 번 마주칠 여성이 있을까봐
노심초사여요
왜냐면.. 또 .. 늘 이 옷만 입고 나갈텐데..
저 사람은 어떻게 맨날봐도
양말 한짝까지 위아래가 똑 같은 옷이냐 ??
뭐 저려냐 ??
첨 봤다 ..
이럴거란 말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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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깻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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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3
22.11.05 16:32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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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ㅋㅋ
오늘도 웃겨요
코미디 작가 하시면 될것 같아요,ㅎㅎ
뭐랄까, 삶의 웃 픈...에피소드,
담에도 기대해 봅니다
은별님 반가워요 ^^
글 보고 웃어주는 여자와는 술만 드셔......
글 보고 대화하는 여자가 좋은 여자 ......
누가바님은
대단하신 경지 같어요
잘 새기겠습니다 ^^
@깻잎
딸들은 어디 사나요?
제 딸은 결혼해서 창원 삽니다...
@누가바 창원이면 대전이라 친다해도
머네요
근데 지난주에 창원 갔는데
바닷가도 가찹고 좋더라고요
제 딸들은 부천 살어요
지 엄마랑 같이 살지요
@깻잎
언젠가 볼 날을 기대합니다...ㅎ
그럼
@누가바 고마워요 ..
밥 안치러 가요 ^^
키득키득
작가적 개그본능 을 타고나신듯^^
단벌 신사님께 팁하나 드리자면
컬러플한 목도리 서너개 돌려가며
이셨죠? ㅋㅋ
겨울엔 무채색 목도리지 ~~~
아냐 ?
아님 아닌거구 ㅋㅋ
@누가바
어머나
레드카드 받으신분 안녕하세요 ㅎ
@프시케
어머머
멍든 아줌마 ? ㅋㅋ
즐 주말 계획 있으시구 ?
돈이란 것은
나한테는 좀 엄격하게
남들한테는 약간 관대하게 ..
이 맛이거든요 ?
그러니깐 내 치장에는
우선순위가 자꾸 밀려요
차도 ..
몇년 째 회사차 끌고다녀요
전혀 불편한거 없지요
막 뭘 하기로 하면
하는데
머릿속이 뒤죽박죽이 돼요
단순해야 되거든요
그리고 실속이고요 ..
뭐 그렇다는요 ..
프스케님 말씀대로
목도리를 해야할까 ..
식사는 하시고요 ?
@깻잎
제가 보는 관점에선
호박님 머지않아
좋은분 만나실꺼에요
왜냐면
요즘 대세가 재밌는 남자에요
나포함 나모래 ㅋㅋ
그러니 느긋하게 기다리세요
저녁 먹고
아주아주 평안한 시간이에요ᆢ
@프시케 잘 하셨어요
이 세상
맘 편한게 최고여요 ㅎㅎ
전 10년째 계속
입은 옷 또 입꼬
계속해서 또또 입꼬 한답니다.
앞으로도 100년은 더 입어도 되는데,,ㅎㅎ
세탁할 때
그 옷에 맞게 잘 하고
보관 잘해야 되잖어요 ?
그러면 오래 입는데
저는
집중적으로 입고
막 세탁기 돌려버리니깐
그리고 또 현장 나갈 때 입고 ..
현장서 일은 안한다 해도
옆에서 지워지지 않는 뭔 때가 막 묻어요
그러니깐 옷을 사도 오래 못가요
지기님은
관리 잘 하시니깐 ..
오래 묵을수록 옷이 품위기 있잖어요
그런식으로 하면
여러 벌 해갖고 오래토록 입지요 ^^
헤지고 떨어져야 버리겠지요~~~^^
ㅎㅎ
산노을님 반가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