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초(폐)인인가[왁]

[Dr. evergreen]

　1. 3일 동안 굶고도 살이 안 빠진다.

　2. 아침에 내내 낮잠을 자도 밤에 잠들 수 있다.

　3. 불면증 때문에 밤에 놀고 아침에 잔다.

　4. 방학이 되면 밤에도 놀지만 물론 아침에도 논다.

　5. 방학 계획표 따위, 펜을 던져 버린지도 한참 됬다.

　6. 친구들이 노래방 가고 보드게임방 갈때 난 집에서 혼자 쭈글쳐서 담배피고 만화본다.

　7. 밤 늦게 친구들은 바에서 놀지만 나는 집에서 카트한다.

　8. 피씨방 가서 친구들 다 캠사진 찍을 때 난 스타한다.

　9. 친구들 카페가서 분위기 잡을 때 난 카페가서 알바자리 있냐고 물어본다.

　10. 휴일, 친구들은 다들 놀러나가느라 바쁘지만 난 집에서 특선영화 보느라 바쁘다.

　11. 내 진정한 친구는 TV와 컴퓨터밖에 없다.

　12. 핸드폰은 통신수단이 아니라 무기(?)가 되어버렸다.

　13. 여자친구와의 시간이 점점 줄어든다.

　14. 시간은 널널한데 날 상대해주는 사람이 없다.

　15. 일주일동안 세시간 자고도 다크서클 하나 없이 멀쩡하게 버틸 수 있다.

　16. 등에 칼 맞은 채로 오토바이를 몰아본 적이 있다.

　17. 싸움 나면 말리지도 구경하지도 않고 멀리서 하늘을 보며 한국의 미래를 걱정한다.

　18. 시험 기간 내내 학원 보충을 한번도 나가지 않고도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다.

　　(내가 재학 중인 학교는 너도나도 85점을 넘을 수 있는 난이도를 자랑한다-_-)

　19. 아무도 내 원래 나이를 맞추지 못한다.

　20. 더불어 아무도 내 성별을 단번에 알아채지 못한다.

　21. 아무도 내가 솔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22. 나를 보면 깜짝깜짝 놀라며 언제 왔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

　23. 아파트 옥상의 난간 위를 걸어도 절대 다치거나 떨어지지 않는다.

　24. 고소공포증이 있지만 높은 곳을 좋아한다.(....................이건 모순이야-_-)

　25. 비행기 알러지(비행기만 타면 아무것도 못 먹고 음료만 마실 수 있다)가 있어서

　　쫄쫄 굶고 괴로워하는 주제에 시차적응은 죽여주게 잘한다.

　26. 외국에서도 PC방을 금새 찾아낼 수 있다.(이건 이제 레이더 수준이다-_-)

　27. 남들은 해외여행을 오면 관광지와 쇼핑지를 제일 먼저 찾지만,

　　나는 PC방을 제일 먼저 찾는다.

　28. 나의 가방에는 언제나 한가지 이상의 게임기가 들어있다.

　29. 스스로 느끼기에도 나는 좀 싸이코같다.

　30. 선생님들도 나를 무서워한다.

　31. 초면인 사람들 대부분이 나와의 대화에 지레 겁을 먹고 긴장하거나

　　혹은 심하게 들떠서 마구 흥분하며 얘기한다.

　32. 남자들에게 귀엽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전혀 기쁘지 않다-_-)

　33. 여자들에게 귀엽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이것도 불쾌하다-_-^)

　34. 연인을 위한 기념일날, 항상 나의 사물함에는 이상한 것들이 새롭게 들어와 있다.

　　(ex : 남자 글씨로 쓰여진 꽃분홍색 편지, 위험해보이는 초콜릿과 사탕 등등)

　35. 출석일보다 결석일이 더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출석부에는 조퇴한 흔적도 없다.

　36. 옥상 문이 잠겨있어도 옥상으로 들어갈 수 있다.

　37. 왠만한 문은 딸 수 있다.(그건 범죄야-_ㅠ)

　38. 금연을 위해 약한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는데, 그 약한 담배에 맛을 들여서

　　도저히 끊지 못하고 계속 피운다.(문제다)

　39.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가 아프다.

　40. 비가 내리면 무릎이 쑤신다.

　41. 또래의 아이들이나 연하, 혹은 나이 차가 적은 상대에게는 연애감정은 커녕

　　스스로 마치 보모가 된 듯한 느낌이 든다.

　42. 색다른 알바를 하겠다고 열심히 구직하러 다니지만 결과적으로 변하는 것은 없다.

　43. 알바하러 가서도 논다.

　44. 단 한시도 놀지 않았던 때가 없다.

　45. 다양한 취침 테크닉을 보유하고 있다.

　　(ex : 눈뜨고 자기, 한 눈씩 번갈아 자기, 엎드려 뻗친 채로 자기 등등)

　46. 남들이 다 나에게 특이하다고 말한다.

　47. 그러나 나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48. 이 세상의 모든 인구가 나를 보고 싸이코라 말해도, 스스로는 절대 노말하다고 생각한다.

　49. 나는 놀면서 사는 게 아니라 살기 때문에 노는 거다.

　50. 공부는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노는 게 훨씬 더 재미있다.

　51. 그러므로 난 논다.

　　이 중에 스무개 이상 동감하시는 분?

　　...그렇다면 당신은 분명 나와 동류입니다(음산)

[[시아]]

얼레. 다시 해보니 35개.. [이젠 수긍;] 하하하하 동지 ;ㅁ;)[<]

[집착이란 병의 중독[티아]]

;ㅂ; 으하하하하 (?) 외국에서도 피시방을 금방 찾아내신다니..; 정말 대단하셔요

[호타루비[唯愛]]

=ㅂ=)........(콜록콜록)....(...).. ..하아.....위험에 보이는 초코렛과 사탕(<어째 소설 어디선가 본듯한 그것;).. 시아야, 나도 30개가 넘어.-_-;; ... .. (<냉무)

[사방신[청주백현]]

17개......저는 미성년이기 때문에..-_ㅠ(이러고 놀고 싶다)12살인데 이래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