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시황 이수정]
20231117 (금) 마감 시황
사탄들의 시장에 에코프로머티의 등장이라..
1.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공모가 36,200원/시가총액 2.5조원 → 상장 초일 종가 57,200원/시가총액 3.9조원으로 +58% 상승 마감. 오늘 매도 가능했던 유통주식수는 의무보유 미확약 기관 (국내기관 3,270,178주 + 외국인 2,936,646주) + 개인 2,895,200주 + 기존주주 중 미확약 1,720,600주 = 10,822,624주로 전체 발행주식수 대비 16%였음. 오늘 매도 주수는 기관 2,767,389주, 외국인 2,626,664주, 개인 34,033,870주로 기관은 매도가능주수의 55% 가량, 외국인은 100% 전부 익절했을 것으로 추정. 개인은 다 팔고 다시 사며 트레이딩에 참여. 오늘 에코프로머티의 거래량은 39,849,355주로 유통가능주수의 3.7배. 신규상장주의 경우 보통 거래량이 유통가능주수의 1배 이상을 넘긴 후, 즉 매도 니즈가 있는 공모주 투자자들이 모두 매도한 다음부터 시세가 나는 경우가 많음. 오늘은 개인 거래가 따라붙으며 괜찮은 시세로 종료
2. 에코프로머티 기관 배정현황을 보면, 국내 기관의 95.3%, 외국인의 100%가 미확약해 전체의 97.4%가 미확약 물량이었음. LG에너지솔루션 당시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58.3%(미확약 41.7%)였던 분위기와 대조적. 엔솔의 경우 수요예측 당시 모든 기관이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30만원)을 적어냈고 경쟁률은 2023대 1이었음. 올해 7월부터 주금 납입능력을 넘어서는 허수성 청약이 금지된 영향이 있긴 하지만, 에코프로머티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70대 1, 확정공모가도 희망밴드 하단으로 결정되며 판이하게 다른 분위기 속 상장
3. 역발상 측면에서 상장 전 너무 핫하면 고평가돼 상장 후 시세가 안 나고, 상장 전 기대가 없으면 싸게 상장해 시세가 나는 경우가 많음. 오히려 팔 사람 다 팔았고 상장 후 6개월까지 의미있는 보호예수 해제 물량이 없기 때문에 개인 시세가 붙으며 밈주식이 될 가능성. 다만 오늘 시가총액 4조원 미만에서 종료된 것처럼 밸류에이션 논란은 존재. 에코프로머티는 전고체 매출이 90%를 차지하는 기업. 해외 전구체 Peer 기업의 PER이 10배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025년 예상 (주장) 이익 대비 오늘 종가는 PER 45배에 해당. 국내 양극재 평균 PER보다도 높은 수치라 부담.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즉시 시총 3위가 되며 국민연금 등 지수추종 자금이 들어온 반면 에코프로머티는 오늘 KOSPI 85위로 유동 비율도 낮아 MSCI, FTSE 등 조기편입 불가, KOSPI 200 편입 시점 역시 올해 12월 정기변경 보다는 내년 예상(KOSPI 50위 이내면 수시변경으로 12월 편입 가능)
4. 혼탁한 시장에 상장사 개수만 늘어나면서 지수는 다시 하락. 다만 에코프로머티 순매도 분을 제외하면 외국인 KOSPI 현선물 순매수. 대형주 부진한 가운데 일부 업종만 상승.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운송주 상승(한진칼 +6.7%, 제주항공 +10.4%, 진에어 +5.0%, CJ대한통운 +10.4%(AliExpress 부각)),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유전자 편집 기술 CRISPR 이용 의약품인 Casgevy가 승인되며 유전자 가위 관련주 급등(툴젠/마크로젠 상한가, 진원생명과학 +12.6%, 인트론바이오 +12.4%, 엠젠솔루션 +22%), 정치 테마주로 태평양물산(+7.6%)이 부각되며 의류 OEM 동반 상승(제이에스코퍼레이션 +5.3%, 화승엔터프라이즈 +3.1%, 한세실업 +1.5%)
5. 10월 Qualcomm이 Snapdragon Summit 2023에서 강조한 On Device AI 테마, 한국에서는 어제부터 시세가 나온 테스트 소켓 주식은 오늘도 상승. 리노공업(+2.7%), 티에스이(+2.2%), ISC(-0.4%), 마이크로컨텍솔(+2.3%). 다만 마이크로컨텍솔루션이 장 마감 후 단기과열종목(3거래일 단일가매매) 지정예고 공시가 나오며 시세를 분출하기 어려워짐. Intel(+6.8%) 급등으로 HBM 이외 반도체 소부장 시세가 나오는 것처럼 Nvidia-SK하이닉스-한미반도체 진영 이외 종목으로 확장 시도 계속될 것
6. 오늘은 자회사가 상장한 에코프로(-4.5%)가 당연히 약했지만 게임(위메이드플레이 -8.2%, 위메이드맥스 -7.0%, 액토즈소프트 -6.2%, 넷마블 -6.2%, 위메이드 -5.7%, 크래프톤 -5.1%)과 엔터(JYP Ent. -9.5%, 와이지엔터테인먼트 -9.0%, 하이브 -7.4%) 하락이 두드러짐. 게임주는 G-STAR 셀온이라고 쳐도 엔터 주식은 스키즈, 에스파 앨범 중국 공동구매 수치 감소로부터 '팬심으로 앨범을 사재기하는 모델'이 경기 둔화로 인해 위기를 맞이했다는 시그널을 감지할 수 있음. 과거 린저씨가 부양한 MMORPG가 망가졌듯이 K팝 팬 한 명이 음반 100장을 사는 문화 역시 지속가능성에 의문.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 감소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B2C의 영역으로 진입했을 위험성. 최근 유가가 공급 요인보다는 수요 둔화로 인해 하락했음을 고려하면, 오늘처럼 유가 하락 수혜주 Long - 경기소비재 Short 포지션 워킹 가능. 물론 공매도는 금지되어 있음
7. Mild stagflation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는 종목 위주 트레이딩. 다음주 21일(화)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 ETF 상장(한미반도체 등 셀온 여부), 22일(수) Nvidia 실적 발표(서프라이즈의 폭 중요). 주말 사이 SpaceX 스타십 시험비행 성공 기원
(자료) https://tinyurl.com/mrp5wsma
* 메리츠 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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