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오징어가 피기 시작하군요

[유강(최무석)]

금요일 오후 늦께 삼광 운영국장과 무늬오징어 탐사를 나갔다 

삼광님 사모께서 잔치국수를 삶아 두셨다기에 예손식당에 가서 맛있게 한 그릇 먹고....

이 잔치국수는 사모님께서 사수케님이 잔치국수가 먹고 싶다하여 마련해 둔건데

덤으로 얻어 먹었다

포인트에 도착하자마자 삼광님이 첫 수를 뽑아올리신다

당나라 에기로...

삼광님의 올해 마수걸이다

연타로 또 한 수

600g 정도된다

어둠이 깔리고도 계속 입질이 들어온다

벌써 네마리째다

그런데 나는 뭐하고 있었을까?

릴의 핸들을 좌핸들로 바꾸고 첫 출조라 캐스팅하다가 에기 두개가 날려버리고

액션이 어찌나 어설픈지

괜히 핸들 위치를 바꾸었다 싶드라고요

헤드랜턴도 가지고 가질 않아서 불도 없이 FG 노트 방법으로 쇼크리더를  두 차례나 연결하고

겨우겨우 낚시를 할 수 있었다

드뎌 나는 600g 정도 되는 씨알로 올해 첫 수를 올렸다

당나라제 핑크색 에기로...

나도 연타로 올리게 된다

씨알이 좀 더 커보였다

낚시도중 초심님이 전화가 와서 합류하게 된다

도착하자마자 연타로 두 수를 올린다

주말이라 고향 경주로 내려온 쨩님 가족이 토요일 새벽에 농어 루어를 하고 싶다는 연락이 와서

이프로님께 전화해서 보트피싱을 부탁드렸드니 미리 오셔서

당찬 씨알 한 수를 올리신다

 700g정도 되어 보였다

캐스팅이 어설퍼서 위로 올라와 쉬고 있으니 삼광님이 계속 잡아올린다

밤 12시가 가까워오니 입질이 끊긴다

그래서 쨩님의 부탁으로 호미곶쪽에 팬션을 예약하고  그 곳으로 가던중

대보면 소재지에서 대구팀 총무이신 바다가좋아님과 엉킁이님을 만나게 되었다

팬션에 들어가 한 잔하기 위해 마트에서 소주,맥주랑 먹꺼리를 준비중에 만나게 된 것이다

오늘 총 조과는 12 마리다

삼광님이 가장 많은 조과를 올렸는데 남다른 기법을 구사하는 것 같았다

여늬 사람 같이 "훡훡" 소리도 내지 않고

그냥  조용하게 액션을 구사한다

옆 사람이 거의 느낄 수 없는 Silent Action 기법(저가 임시로 명명한겁니다)이다

지난 두원리 번출에서 우리 회원들에게 소개해 드린 그 비법이다

호미곶 해맞이 콘드빌에 도착하니 밤 1시가 넘었다

바다가좋아님과 엄큼이님 그리고 대구팀 팀장이신 맹물님고 솔개님이 콘도빌로 오셨다

대구팀 회원들도 낚은 무늬오징어 두 마리를 가지고....  

 

무늬오징어 14 마리로 우리는 잔치를 한다

쨩님 가족이 새벽에 도착하면 드릴꺼 조금 남겨두고

다리는 데치고..

이 밤이 새도록  먹어도 될 만큼 안주꺼리가 나온다

 이 상태로 쨩님이 도착할 새벽까지 온통 무늬오징어 아야기로 꽃을 피운다

일부는 먹물채 몸통도 삼았다

몸에 좋다면서...

대구팀 회원들과 삼광님은 새벽에 무늬오징어를 치러 나가고

쨩님과 초심님은 이프로님과 함께 농어 보트피싱을 나가기로 했다

나는 콘도빌이 넘어질까 그냥 콘도빌에 남아 있기로 하고

토요일 새벽 4시가 조금 넘자 쨩님 가족이 도착하신다

날이 밝을 무렵 나가신다며 모두 뜬눈으로 이 밤을 지샌다

여명이 밝아올 무렵 각기 계획된 출조를 나서고...

나는 뜬눈이지만 잠이 오질 않아서 밖앗으로 나가보았드니

바람, 파도가 장난이 아니였다

새벽까지 고요하던 바다가 돌변하기 시작한다

쨩님과 맹물님의 위력이 또 발휘되는 것 같았다

보이는 건물이 호미곶 하얀사랑 연수원(바닷가 쪽)과 호미곶 해맞이 콘도빌(길 건너편)이다

날이 밝아오니 파도는 점점 더 거세지고

바람도 엄청나다 

한창 보트핏싱이 진행중인 곳을 바라보면서 걱정이 그치질 않았다

아무래도 파도 바람 때문에 철수를 할 수 밖에 없다는 예감이 들었다

날이 완전히 밝아올 무렵 갑자기 졸음이 와서 콘도빌에서 잠을 청하자마자

보트피싱을 나갔던 일행 세명이 들어온다

온통 옷이 바닷물에 젖어 엉망이다

낚시도 제데로 못하고 엄청 고생을 하셨답니다

특히 초심님은 혼쭐이 빠져서 보트핏싱 생각만 해도 아찔하답니다

물론 조과는 없지요 단 한 차례 입질 받아본게 전부랍니다

무늬오징어를 치러 나갔던 분 5명도 무조과...

대구팀 회원 4명은 바로 대구로 올라가시고 삼광님만 돌아왔는데

워낙 혼쭐이 난터라 밥을 지을 엄두도 못내고 무늬오징어 먹물 라면으로 아침을 먹기로 했다

먹물라면은 건강에 좋다는데

라면으로 아침을 먹은 후 삼광님과 초심님은 각기 다른 약속이 있어 떠나고

쨩님 가족과 이프로님 그리고 저만 남게 되는데사스케님도 보트피싱에 합류키 위해 찾아오셨다 

토요일 종일을 기다려도 바다 상황은 호전되지 않는다

그래서 보트는 외롭게 길목을 지키고만 있어야 하고...

 새벽 농어 출조에 지쳐서 낮잠을 자다가

점심을 삼겹살로 떼우고 또 꿈 속으로 헤메는 동안 바다로 나가보니 주의보가 아닌 태풍 수준이었다

노을이 지는 바닷가는 따사러움이 느껴지고 

 

석양의 바다는 황홀 그 자체다

  내일의 보트피싱도 불가할 것 같아 이프로님과 사스케님은 귀가하기로 했다

그래서 일행들은 대동배 1리 소재 어부횟집에서 저녁을 먹고 헤어지기로 하고

자연산 회로 소주  입가심을 한다

3명은 물회로

쨩님과 나는 회국수로 저녁을... 

일요일 날이 밝으니 파도와 바람이 수그러든다

그래서 귀가한 이프로님과 사스케님께 전화를 걸어 오시기를 청했다

아직 꿈 속을 헤메던 두 분이 기꺼이 오신단다

오전 11시 대동배 2리(장내)에서 보트를 내려 출조를 한다

이프로님, 사스케님, 쨩님 이렇게 셋이서

나는 그냥 바닷가에 머물러 있기로 했다

네 명이 타기에는 무리라서

이프로님이 키를 잡으시는 바람에 낚시를 못하고

쨩님과 사스케님이 각 각 한 마리씩의 농어를 힛트해서 돌아오신다

아직 바다 상황이 온전치 못해(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 포인트 접근이 어려워

큰 조과는 기대할 수 없었다 한다

쨩님이 났은 농어는 70 센치가 넘는거다

손 맛 죽여주드랍니다

갯바위에서의 농어 루어 보다 수심이 깊어서 그런지 엄청 힘을 쓰드랍니다

힛트 테클은 아이마사 사스케 열파 파란색이었다

사스케님은 보트에서 내리고 쨩님과 이프로님 두 분이 계속 보트피싱을 하기로 했다

우리 둘은 점심 준비를 위해 콘도빌로 돌아오고...

오후 1시 반이 조금 넘자 쨩님과 이프로님이 돌아오신다 빈 손으로

그래서 연유를 물으니 세 마리를 전부 떨구었답니다

쨩님은 큰 녀석을 힛트하여 끌어오던중 원줄이 갯바위에 쓸려 미노우와 함께 날려 보내고

또 한 마리는 바늘털이를 당했다 하드군요

이프로님은 손 맛을 본다고 가지고 놀다가 최종 순간에 그만 바늘털이를 당했다 하길래

 두 명에게 벌을 주었다

출조 전에 쨩님께는 나의 로드를 가지고 가라했거든요

왜냐하면 내 채비는 더불라인에 쇼크리더를 35lb로 무장되었기에

오늘 같이 악조건하에서는 쇼크리더 20lb로 사용하는 것 보다 안전하기에

그런데 내 말을 안들은 쨩님게 벌을 주는건 당연한 일이고

이프로님은 가지고 놀다 떨구었으니 매를 맞아야지요 ㅎㅎ

벌을 받고도 본인의 조과물을 들고 웃고 있는 쨩님

저가 쨩님의 채비(더블라인+FG노트)를 도와주다

짜투리줄을 절단한다는게

눈이 어두워 원줄을 숙딱해 버려 사진에 찍히게 되었답니다

조과물로 초밥과 회를 만들어 점심을 먹기로 했다

초밥 소스와 양념은 서울에서 쨩님이 공수해 오시고 

 

 모두 초밥 만들에 참여하면서 쨩님으로 부터 배운다 

 

배도 고프고 해서 농어 두 마리를 후딱 해치웠습니다

선도가 높으니 맛 또한 좋았습니다

지리산 밤  고구마랍니다

밤 맛이 나는건데 쨩님 사모께서 준비해 오신겁니다 

 두 분은 총각이라 그런지 맛있게 드시드군요 

이프로님 여친께서도 이 곳을 찾아주시고

쨩님과 사스케님은 또 농어 출조를 나갔다

마침 이 곳으로 무늬오징어 에깅을 나오셨던 삼광님,런너님,빨간나다님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

파도 바람이 너무 심해서 아직 이 곳에 머므르고 있는줄 몰랐답니다

나도 낚시도 안되고 하니 여러분에게 오시라 말씀드리기도 뭣해서....

 숙소에서 간단히 맥주로 대화를 나눈 후 삼광님,런너님,빨간나다님이 인근 방파제로 무늬오징어 사냥을 나갔으나

전혀 반응이 없드랍니다

그리고 농어 보트피싱을 나갔던 쨩님과 사스케님도 빈 손을 돌아오셨다

모두가 갑자기 수온이 떨어졌다고 했습니다 

호미곶 해맞이 콘도빌에 묵어보니 시설이 좋고 가격도 적당하여 여러분에게 소개코자 합니다 

특히 팀별 모임이나 다수 참여 번출 등에 활용하면 좋을 것 같군요

종전에 많이 애용했던 호미곶팬션 바로 옆이랍니다

깨끗한 방이 두 개 있어

가족 참여 모임에 좋겠습니다 

 거실도 있고요

화장실과 샤워시설도 좋습니다

문을 열면 바라 앞에 야외 시설도 있습니다   임대료가 비수기 기준 20만원인데 저가 사장과 협상을 해서 아주 염가로 빌려주기로 했습니다 다른분에게 공개되면 영업에 지장이 있을 것 같아 공개는 안할랍니다 꼭 필요하시면 개별로 안내드릴게요 저에게 문의해 주시길 바랍니다(010-9350-0679,유강) 반드시 바다루어클럽에서 오셨다 하셔야 합니다   무늬오징어가 여러마리 나오는걸 봐서 이 곳 포항을 비롯해 동해안 지역에도 꽃이 필 것 같군요 가끔씩 출조해 보시고요 조행기도 퐉퐉 올려주세요 9월 30일 한 한달 동안의 무늬오징어 조과중 몸통 길이가 30센치가 넘는 것 중 최대어와 무늬오징어 출조 최우수 조행기상 시상 특별 Event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오셔서 손 맛도 제데로 못보시고 올라가신 쨩님 가족께 갑작스런 계획에 날씨가 나빠 부득이 했음을 양지바랍고요 기꺼이 농어보트피싱에 협조해 주신 이프로님과 사스케님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바다가좋아(강동진)]

고생 하셨습니다... 즐거운 자리였던것 같습니다... 낚시에 대한 좋은 얘기도 많이 들었고 새로오신 회원님도 뵙고 생각도 못했던 서울팀장님의 방문.... ㅋㅋ 그리고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징크스를 다시한번 체험한 날이었습니다... 그동안 소흘했던 바다의 매력에 다시 빠지게된것 같네요~~ 슬슬 삼치 부시리 만새기도 괴롭히고 오징어로 맛난 요리 준비도 좀 하고 해야겠네요~~ ㅎㅎ 고생 많으셨습니다. ^^

[유강(최무석)]

농루도 좋지만 방어,부시리 트롤링도 손 맛 하나는 끝내줍니다

[유강(최무석)]

영덕권 낚시점에 전화를 넣어보니 거기도 낱마리로 나오기 시작한답니다 아직 키로급은 안나오고 있답니다

[유강(최무석)]

영덕권 낚시점에 전화를 넣어보니 거기도 낱마리로 나오기 시작한답니다 아직 키로급은 안나오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