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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자본주의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퍼디난드.
그의맨체스터유나이티드 이적과 epl출범 이후 영글어가던
epl상업주의의고착화는 그 보조를 나란히 했다.
그가 기록한 수비수 최고 이적료 기록은아직까지 깨어지지 않고 있다.
몇 년 사이 첼시가 다소 돈을 과하게 쓴 감이 있긴 하지만 전적으로 epl 자본주의 속에서 기폭제 역할을 해준 팀은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이러한 자본주의에 동조하던 팀들이 바로 리버풀 아스날 첼시등 소위 말하는 EPL의 빅 4팀이다.
사실, 첼시가 후발주자로서 다소 과하게 돈을 뿌린 경향이 있긴 하다. 헌데 속사정을 따지고 보면 바로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epl자본주의의 초석을 다져놓은 캐년단장이 첼시로 이적한 이후에서 이 자본주의를 어느 정도 완성시켜놓고 있는 형국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러한 EPL의 덩치 불리기가 실력에 기반하지 않은 투기적 버블 현상이었다고 하면 현재의 EPL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빠른 킥앤 러쉬의 영국식 축구가 스피드를 추구하는 축구팬의 새로운 입맛을 자극했고, 이러한 현상은 구단의 제정능력 향상과 중계권 협상의 호황으로 이어졌다. 자연, 축구와 관련한 기업들의 홍보효과가 상승되었고 기업들의 투자심리도 자연 상승 되었다. 이렇듯 EPL이라는 실물과 팬들의 관심 그리고 자본이라는 3박자가 잘 맞아 떨어져 경제상승 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이러한 현상이 혹자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버블 현상이었다고 한다면 과거 리즈 유나이티드 사태가 발생하였을 때 큰 시련을 맞이했어야 옳다. 구단주들과 스폰서의 자본 유입에 차질이 빚어졌을 것이고 EPL 자체가 수습 불가능한 파탄 경제 속에서 허덕였을 것이다. 모라토리엄이라도 선언했어야 옳을 일이다. 리즈 유나이티드 사태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EPL씩 자본주의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 이유는 EPL시장이 충분한 가치를 지니는 시장이었기 때문이다.
맨유가 이 EPL씩 경제논리를 만들어 가고 있을 때 EPL 외적으로는 갈라티코 정책의 마드리드가 이러한 체제에 동조해 EPL 자본주의와 비슷한 방식으로 유럽 축구 시장을 이끌어갔다. 덕분에 EPL의 단독 질주 체제가 형성되지 않고 전 세계 축구계가 동조를 맞추어 경제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다.
사실 90년대 세계 경제가 그 덩치를 키워가면서 축구와 자본의 유착은 어쩔 수 없는 현상 중의 하나였다. 그 흐름에 가장 잘 적응한 팀이 바로 맨유와 마드리드였고, 그 분위기를 가장 잘 맞춘 리그가 epl이었던 것이다. 다소 그 진행상황이 느리긴 했지만 오랜 투자의 결과로 현재는 세리에 아 프리메라 분데스리가 등을 제치고 가장 규모가 큰 축구 시장을 형성했다.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첼시가 돈을 많이 쓴다는" 의견은 이제 논리에 잘 맞지 않다. 물론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상업 정신을 이어받은 첼시가 EPL의 덩치를 키워놓는데 일조하기는 했지만, 이제는 더이상 첼시만이 축구시장의 주인공이 아니게 되었다는 것이다. 어느덧 웨스트햄과 맨체스터 시티 토튼햄등 챔피언스리그권 빅 4를 벗어나 유에파권 하위 팀까지 그 epl자본주의가 옮아가 있다.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대규모 스폰서쉽을 따내는가 하면 세계 굴지의 자산가 혹은 사업가가 EPL 팀들의 구단주가 되는가 하면 자신의 팀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말인 즉. 현 축구 시장은 더이상 특정 구단에 의해 축구 시장 판도가 변하는 체제가 아니게 되었다는 것이다. 전 세계의 축구시장이, 그리고 그 중에서도 특히 EPL 자체가 마치 하나의 경제적 사조처럼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러한 현상의 이면에는 EPL의 상품가치와 두터운 팬층이라는 기반이 있기에 이러한 현상은 버블이라고 보기엔 다소 어렵다. 오히려 세계 시장에서의 미국 스포츠 시장만큼의 경제력을 갖기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지단이 아무리 많은 돈을 벌어도 박찬호만큼은 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올 만큼 메이져리그와 미식축구의 시장은 그야말로 천문학적이다. 전통과 가치로 따져볼 때 전 세계인의 스포츠이면서도 가장 대중화되어있는 축구가 미국스포츠 그 이상의 위상에 맞는 시장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유치와 시장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기대를 만족하기 위해서는 스포츠 자본의 원천인 미국시장의 개척이 필수적이며 그러한 점에서 베컴과 첼시의 미국진출, 그리고 비시즌이면 항상 미국에서 벌어지는 명문 팀 간의 친선경기는 스포츠 마케팅 및 자본주의적 입장에서도 꽤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epl의 자본시장은 거품이라기 보단 현상이다. 팬들은 그저 즐거운 마음으로 현대축구의 흐름을 지켜보면 된다.
음, 거품이라고 한다면 축구 시장이 그 눈총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기보다는 팬들의 열기가 그 눈총의 대상이 되어야 하지는 않을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세계 여러 리그별로 고루 팬이 분포해 있었다. 축구 중계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던 시절에도 국내에조차 여러 남미 리그 팬이 존재할 정도였다.
헌데 요즘 들어서는 해외건 국내건 EPL에 대한 축구팬들과 언론의 관심이 과한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증가 해버렸다. "축구문화의 다양성" 이라고 거창하게 말할 것까지는 아니어도 자꾸만 이렇게 축구 편식이 이루어지는 현실은 오랜 축구 팬으로서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부디 여러 리그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EPL을 제외한 여타리그의 시장규모 축소 및 투자심리 위축으로 인한 리그의 퇴화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첫댓글 해맑게 웃고있는 리오 ㅋㅋ
입크기..ㄷㄷㄷㄷㄷㄷ
항상 댓글을 달아주시는 알럽 첼시님 ㅋ
야~ 정말 잘쓰셨네요 퍼가도될까요???
EPL의 지금의 모습을 보면 1990년 첼시가 국제화라는 슬로건으로 시작한것이 출발점이라고 볼 수도 있죠 대륙축구를 본격적으로 받아들였이고 자본도 받아들이고 당시 페이건즈라는 비난도 있었지만 실제적으로 상향평준화된 리그를 만들어줬다고 봅니다. 로만제국이 시작되면 첼시는 1990년의 슬로건을 현실화했다고 보구요, 자존심을 버리고 시장을 얻는 것는 것에 대한 찬반은 있겠지만 보는 사람으로서는 즐거운것은 사실입니다. 리오의 웃는모습을 보니 옆에 말루다사진을 합성하고프네요ㅋㅋㅋ
ㅋㅋㅋ 그사진은 이 카페서만 봐야할듯 ㅋㅋㅋ
미국 시장을 두드리는 첼시가 마케팅 면에서 좋은 선택을 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아시아도 중국시장에 공을 들이는 것도 좋고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돈은 인간을 화려하게 해주지만 때로는 돈은 인간을 망쳐놓게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