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룻: 이정님
감빛 노을이 풀리는 수면 위
잔잔한 파도가 인다
파도는 낮은 구릉을 만들어
그리움을 앓는 사람들이
가슴을 열고 쉬어 가게 한다
사람
바다
그리움
그리고 누군가의 부름을 기다리는
장콕토의 소라 껍질
노년의 앞섶을 여미며
몰래 간직한 한마디를 고백하노니
"파도야 예고 없이 달려들어
나를 쓸어안고 멀리 가 주렴."
'詩' Daum Cafe:'한국 네티즌본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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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가 출신 사진작가인 윤은혁과 약사이자 詩쓰는 사진작가인 김종순 부부 첫 전시
☆*…【서울=뉴시스】현대그룹에서 임원으로 퇴임후 철강 관련 무역사업을 하던 사업가 출신 사진작가인 윤은혁과 약사이자 詩쓰는 사진작가인 김종순 부부의 첫 번째 전시회가 11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갤러리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다.
윤은혁은 두루미, 큰고니, 참수리 등 일본 북해도와 한국의 새들을 사실적이며 역동적인 앵글로 포착하였고, 김종순은 북해도 순백의 설경을 미니멀한 흑백사진으로 서정적으로 표현하여 감성을 전한다. 작품집 ‘서로 닮아 가는 소리’(도서출판 하얀나무) 에는 김종순의 시가 들어가 감성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전시 오픈은 11일 오후3시.사진은 윤은혁 作 검은머리갈매기. (사진=하얀나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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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 작가 : 깔리아-이 진한 ●‘원본 글' By Cafe.daum.net/hknetizenbonboo.
'네티즌 신비 동물의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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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비상
☆*…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청명한 날씨를 보이고 있는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들꽃마루에 활짝 핀 황화코스모스가 가을을 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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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야생화 '개쑥부쟁이'
☆*… 【구례=뉴시스】류형근 기자 =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남부사무소는 지리산 노고단 1507m 지대에 야생화 '개쑥부쟁이'가 만개했다고 11일 밝혔다. 개쑥부쟁이는 산과 들의 건조한 곳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으로 노고단의 운해를 품어 더욱 신비롭게 느껴진다. (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남부사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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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미줄에 이슬맺힌 백로
☆*… 【양구=뉴시스】한윤식 기자 = 풀잎에 이슬이 맺힌다는 절기인 백로(白露)를 맞아 8일 강원 양구의 관문인 송청아취 주변 거미줄에 이슬이 영롱하게 맺혀있다.(사진=양구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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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美-공작나비
☆*…공작나비(Peacock butterfly.학명 Inachis io) 한 마리가 2009년 7월 13일 독일 베를린 근교 호헨 노이엔도르프의 한 정원에서 부들레이아(butterfly bush) 꽃 위에 앉아 있다. 화려한 색깔로 잘 알려진 이 나비는 유럽과 아시아의 온화한 지역에서 발견된다(AFP-DDP=연합뉴스).
☆*… 남극 심해에 사는 생물의 다양성을 밝히기 위한 조사에서 모두 585 종의 심해 생물이 새로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생물들은 등각류(사진 위)나 육방해면류(사진 아래)처럼 알려진 것들과 미기록종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과학자들은 그 동안 남극 심해에는 생물이 거의 살지 못할 것으로 생각해 왔다. 이번에 발견된 생물들은 네이처지 최신호에 자세히 소개된다./AFP=연합
☆*… 제주서 첫 발견된 희귀 난대어류 (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지난 4일 제주도 부근 해상에서 발견된 국내 미기록 희귀어류.2009.7.10 -지방기사 참조-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제공≫ 3D3Dksb@yna.co.kr">3Dksb@yna.co.kr" target=_blank>3Dksb@yna.co.kr">ksb@yna.co.kr (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제주도 부근 해상에서 국내에는 기록되지 않은 희귀 난대어류가 발견됐다.
☆*… 최근 호주 퀸즐랜드주(州) 서부의 한 선사시대 분류(分流)에서 과학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3종의 새로운 호주산(産) 공룡들의 화석을 발견했다. 이 이미지는 이들 3종의 공룡들의 생전 모습을 그린 상상도. 좌로 부터 ‘마틸다’, ‘클랜시’, ‘밴조’의 모습. 이 이미지는 호주 자연사 공룡시대 박물관(Australian Age of Dinosaurs Museum of National History)이 2009년 7월 3일 제공했다. 안나 블라이 퀸즐랜드주 총리는 이날 퀸즐랜드주 윈턴 마을에서 이 공룡 박물관의 1단계 공사 제막식중 이같은 발견을 발표했다. 이들 새로운 3종의 공룡들의 별명은 호주 시인 밴조 패터슨이 창조한 인물들의 이름을 따 붙여졌다(AFP=연합뉴스).
☆*…【서울=뉴시스】국민일보와 호남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과는 지난 5월 10부터 16일까지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홍도리 섬 일대의 조류생태를 조사하여 국내 미기록종인 직박구리류 ‘Chinese Bulbul(챠이니스불불,성조이고 암수 구별 어려움,사진 좌측)’와 지빠귀류 ‘Orange-headed Thrush'(가칭;귤빛지빠귀. 성조이고 수컷으로 추정됨,사진가운데,호남대생명과학과 김성현씨 촬영) 2종과 최근 들어 발견된 기록이 없는 희귀한 통과새 ‘붉은해오라기(Japanese Night Heron, 성조이고 암수 구별 어려움,사진우측)’를 발견하였다.
특히 김성현씨가 촬영한 귤빛지빠귀(가칭)는 이웃 일본에도 없는 종이어서 학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민일보 제공
☆*…남해상으로 물러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맑고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는 10일 오전 서울 불광천 개울가의 버드나무에 개개비 한 마리가 앉아 지저귀고 있다. 개개비는 참새목 휘파람새 과의 여름 철새로 강가나 호숫가 갈대밭에 살면서 곤충류를 주로 잡아먹는다. 한국에는 5월경 날아와 갈대 줄기에 여러 가지 풀을 이용해서 밥그릇 모양으로 둥지를 만들며 번식 후 겨울에는 동남아에서 월동 한다. /뉴시스
☆*… ★*… 머리에 특이한 깃이 있어 '인디언 추장' 이라 불리는 후투티가 13일 경주 황성공원내 고목나무에서 새끼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고있다. 인근 주민들은 5월 첫 번째 새끼에 이어 두 번째 새끼들 부화한 것이라며 한 해에 두 번 둥지를 튼 것이 너무 신기하다고 말했다.박노익기자
☆*…남해안 지역에 걸쳐있는 장마전선 영향으로 남부지방에는 장맛비가 내리는 22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어미 청딱따구리(아래) 한 마리가 새끼를 데리고 나무에 붙어 먹이를 찾고 있다. 한반도 전역에서 볼 수 있는 비교적 흔한 텃새인 청딱따구리는 몸길이 약 30cm로 수컷의 등은 녹색을 띠며 아랫면은 회색이고 이마의 빨간색이 두드러진다.
☆*… 머리의 나머지 부분은 회색이다. 암컷은 이마에 빨간색 부위가 없는 점 외에는 수컷과 비슷하나 전체적으로 회색이 강하다. 주로 나무줄기에 부리로 구멍을 파고 그 속에 사는 곤충류를 먹이로 하며 가끔 땅으로 내려와 좋아하는 먹이인 개미를 잡아먹기도 한다. /뉴시스
☆*… 【리우데자네이루=AP/뉴시스】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로드리고 데 프레이타스 석호에서 카약 경기를 펼치는 러시아의 일리아 메드베데프 선수 위로 새 한 마리가 날고 있다. 이날 경기를 펼친 카누 선수들은 경기장 물 오염이 너무 심해 테스트 결과가 최악이라고 불평하고 있다.
☆*…【예산=뉴시스】유효상 기자 = 지난 3일 예산군 광시면 시목리 황새공원에서 방사된 황새 한 마리가 인근 야산 위를 날고 있는 모습이 지난 10일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예산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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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쿠아플라넷 여수, 벨루가와 함께하는 키재기 포토존
☆*…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한화호텔앤드리조트(대표이사 심경섭)가 운영하는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7일 벨루가 삼남매가 3년간 큰 성장해왔음을 알리고자 키재기 포토존 '누가누가 더 클까?'를 새로 선보였다. 오는 20일까지 페이스북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5.09.07. (사진=한화아쿠아플라넷여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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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에 걸려 빠져나가지 못하는 흰긴수염고래
☆*… 캘리포니아 해안=AP/뉴시스】KABC-TV가 4일(현지시간) 제공한 화면으로 팔로스 베르데스 반도 인근 캘리포니아 남부 해안에서 흰긴수염고래가 줄에 감겨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는 모습. 신고를 받고 구조에 돌입한 해안경비대가 구조팀을 급파해 줄을 제거하려 했지만 기상 악화로 일단 철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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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풍성장 한화아쿠아플라넷 여수 벨루가 [뉴시스]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한화호텔앤드리조트(대표이사 심경섭)가 운영하는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7일 벨루가 삼남매가 3년간 큰 성장해왔음을 알리고자 키재기 포토존 '누가누가 더 클까?'를 새로 선보였다. 오는 20일까지 페이스북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한화아쿠아플라넷여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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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하는 돌고래떼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울산 고래바다여행선은 지난 5일 오후 울산 남구 장생포항 동쪽 11마일 해상에서 운항 도중 참돌고래떼 1000여마리를 발견했다. 2015.09.06. (사진=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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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듀본 수족관 희귀 흰색 악어 28세로 죽어
◇ 28살 나이의 희귀 흰색 악어가 운명을 다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오듀본 수족관의 희귀 흰색 악어 스파츠(Spots)가 28살의 나이로 월요일에 죽음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 주로 민물에서 서식하는 앨리게이터(alligators)인 스파츠는 백색증으로 알려진 선천성 색소결핍증 알비노가 아닌 선천성 유전질환인 백변증인 루시즘(leucism)으로 피부 색깔이 흰색이다.스파츠는 1986년 루이지애나 부동산 & 탐사 회사가 습지를 개발 중 발견한 17마리의 새끼 악어 가운데 한 마리로 1990년 오듀본 수족관 개장 이후부터 지금까지 약 25년 동안 수족관에서 살아왔다.
스파츠가 발견된 이후 줄곧 수족관에서 지낸 이유는 흰색 피부로 인해 포식자들의 표적이 되기 쉽고 그의 약한 피부가 강한 태양빛으로부터 피부암에 걸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오듀본 수족관 측은 악어의 기대수명이 35년에서 80년인 점에 비해 이른 나이에 죽음을 맞이한 스파츠의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 [서울신문 나우뉴스]‘엄마처럼 멋진 삵이 될거야’ 어쩌면 이런 생각을 떠올리다가 잠에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 나무 타기를 하던 아기 삵이 나뭇가지에 매달린 채 꿀잠에 빠진 귀여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노르웨이 레인지드레그 자연공원에서 아기 삵 두 마리와 어미로 이뤄진 삵 가족이 목격됐다.
◇ 당시 사진을 촬영한 사진작가 세실리에 쇤스테비(46)는 삵 가족은 한 숲에 머물며 휴식을 즐겼다고 밝혔다.
☆*… 작가의 말로는 사진 속 아기 삵은 9주 정도 된 암컷으로 다른 형제와 함께 어미를 따라 이 숲에서 꽤 오랜 시간 휴식을 보냈다.아기 삵 남매는 숲에 머무는 동안 서로 장난치며 놀거나 의지하면서 우애를 쌓았다. 어미는 그사이 꿈 같은 휴식 시간을 보냈다.
특히 나무에 올라간 아기 삵은 다른 형제나 자매들 가운데 가장 모험심이 강했다고 작가는 설명한다. 나무에 올라간 아기 삵은 1시간 이상 머물다가 낮잠이 들었다고 한다.작가에 따르면 나무 위에 올라간 아기 삵은 매우 편안하고 안정돼 보였고 야생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좋은 시야를 갖췄다.
◇ 또 작가는 끝까지 본 것은 아니지만 아기 삵은 스스로 안전하게 나무에서 내려왔을 것이라면서 어미 삵 역시 그곳에 있는 시간 동안 아주 편안해 보였다고 설명했다.
☆*… 작가는 “아기 삵이 나무에 매달려 자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라면서 “그녀는 꽤 높은 나무에 올라가 있었다”고 말했다.윤태희 기자
☆*… 【피닉스=AP/뉴시스】'심술쟁이 고양이'(Grumpy Cat) '타르다르 소스'(3·암)가 주인의 품에 안긴 채 7일 피닉스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이 고양이의 무뚝뚝한 표정은 앞니 반대교합과 왜소증 때문이다. 페이스북에서 700만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 행복하게 웃는 고양이 사진들이 해외 인터넷에서 화제 거리로 떠올랐다. 한 고양이는 유연성을 자랑하며 웃는다. 뒷다리를 볼에 가져다 대고 미소를 띠었다. 또다른 고양이는 수줍다. 입을 손으로 가리고 웃는 것처럼 보여서 재미있다. 또 즐거운 소식을 들은 사람처럼 웃는 고양이도 눈길을 끈다.
실제 고양이가 웃은 것일까. 아니면 ‘순간 포착’이 유발한 착시일까. 어느 쪽이든 사진은 보는 사람을 즐겁게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사진의 고양이처럼 활짝 웃는 하루를 보내라”는 선플이 해외 누리꾼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다. 김재현 리포터
◇ (...) ” 만족스럽다는 듯 접시를 싹 비우고 목덜미를 “가르릉” 하고 울리며 몸을 비비는 나의 고양이 친구(...) 김현진 에세이스트, 팟캐스트 진행자너무 급하게 이사를 나오느라 ‘고양이 밥 주는 게 취미인 주인 할아버지가 잘 챙겨주겠지’ 하고 인사도 못하고 왔던 고양이 친구를 만나러 다음해에 가봤지만 만나지 못했다. 김현진의 애정동물생활
☆*… 고양이 친구야, 네가 내 방에 놀러 왔던 봄만큼 나는 여전히 삶을 어쩔 줄 모르고 살고 있는데 한 번 더 너를 잘 먹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때 같은 초승달이 뜨면 안부가 궁금해서 와락 슬퍼지곤 하는 고양이 친구야. 살면서 누구를 생각할 때 이렇게 잘 살길 간절히 바란 적도 드문 것 같아. 참 예뻤던 고양이 친구야. 김현진 에세이스트, 팟캐스트 진행자
☞ 원본글: 한겨레신문| Click.○ 닷컴가기. 변조금지,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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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왜 개야?
☆*… ‘부부처럼’ 처음에는 싸우기도 하고 다가가는 것조차 꺼리던 두 녀석. 이제는 언제 그랬냐는 듯 등을 빌려주고 그 등에 얼굴을 파묻고 잠드는 그런 사이가 됐습니다. ‘개와 고양이는 앙숙’이라는 편견을 버리세요. ‘리벳’(왼쪽·골든리트리버)과 ‘와샤’는 둘도 없는 친구거든요.
◇ 저는 까만 시추 머털이(10세경·수컷) 입니다. 2010년 서울 은평구에서 길에 떠돌아 다니다 시민의 신고로 지역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보호소로 가게 됐어요. 몸무게도 5㎏으로 아담하고 또 사람을 잘 따르기 때문에 주인이 나타날 까 기대했지만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한 동물병원이 저를 돌봐주게 되었습니다. <△ 사진:>최강 애교로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머털이. 동물자유연대 제공
☆*… 병원 선생님들은 저의 가족을 백방으로 알아봐주었고 얼마 후 입양을 가게 되었지만 입양 가족에게 사정이 생기면서 같이 살아보지도 못하고 병원으로 돌아오게 됐어요. 하지만 병원에서는 계속 살 수 없었기 때문에 동물자유연대로 오게 되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가 식구가 되고 얼마 후 저는 다시 새 가족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4년간 함께 했던 가족이 지난해 저를 다시 동물자유연대 보호소로 돌려보냈습니다. 누나가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았는데 제 피부병이 아기에게 좋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지요. 사람에게 옮기지 않지만 누나는 아기도 있는데 저까지 관리하기가 힘들었나 봅니다.
◇ 기분이 좋을 때 배를 깔고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 머털이. 동물자유연대 제공
☆*… 4년간 함께 지냈던 가족과 떨어졌지만 제 애교는 여전합니다. 기분이 좋을 때는 바닥에 납작하게 몸을 붙이고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 데요, 이 모습에 넘어가지 않은 누나, 형들이 없어요. 또 다른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잘 짖지도 않습니다.
◇ 두 번 파양됐지만 애교는 최강인 머털이. 동물자유연대 제공
☆*… 하지만 저는 고질적인 지루성 피부염이 있습니다. 사람이나 다른 동물에게 옮기지는 않으니 안심하셔도 되요. 1주일에 한번 정도 전용 샴푸로 정기적으로 목욕을 하고 피부에 좋은사료를 먹으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제 인생의 절반을 지자체 보호소, 동물병원, 가정, 민간보호소 등 이곳 저곳을 옮겨 다녔습니다. 하지만 성격도 밝고 애교도 많아요. 제 애교를 평생 받아주실 가족을 찾습니다. 고은경기자
◇ (...) 반려견이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가족과 안정된 유대관계를 형성할 때까지 해당 가족이 반려견에게 사료를 주고 간식을 주면서 기본적인 교육을 실시해주는 것을 추천한다. 무엇보다 하루에 한번씩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산책을 나가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외출하고 들어왔을 때 반려견이 자신을 보고 짖는다면 시선을 맞추지 않고 그러한 행동에 최대한 반응하지 말고 (보지 않고, 소리내지 않고, 만지지 않는 행동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짖음을 멈출 때까지 기다렸다가 얌전해졌을 때 준비해 놓은 간식을 바로 준다.
이러한 방식은 매일 최소 한달 이상 실시해야 한다. 반려견마다 경계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행동교정이 되는데 최소 6개월에서 1년까지 걸릴 수 있다. 하지만 인내심과 시간을 갖고 매일 꾸준히 하면 언젠가는 반려견과 가족구성원 간의 안정적인 유대관계가 형성될 것이다. 이혜원 수의학박사, 유럽수의임상행동학회 정회원
☆*… [서울신문 나우뉴스]북극곰 한 마리가 아름다운 분홍색 꽃밭에서 여유롭게 노니는 보기 드문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캐나다 허드슨만(灣)에 있는 한 작은 섬에서 사진작가 데니스 패스트(72)가 꽃밭 속 북극곰이 휴식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영국 일간 미러 등 외신이 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 환경적으로 북극곰과 꽃밭은 함께 있는 것이 어렵기에 인상적으로 보인다. 이런 사진은 작가가 길이가 1km 정도밖에 안 되는 아주 작은 섬에서 촬영했다고 밝혔다.당시 작가는 사진에 찍힌 북극곰이 당시 꽃밭에서 쉬는 모습을 보고 믿기지 않아 자신의 볼을 꼬집었다고 말했다.
◇ 한때 교직에 종사했으며 은퇴 이후 사진작가로 전향했다는 그는 북극곰 사진을 찍기 위해 수년간 철저하게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 실제로 북극곰을 촬영하거나 관찰하는 일은 매우 위험한 작업이다.불과 며칠 전 북극에서는 러시아의 기상학자들은 굶주린 북극곰 5마리에 포위당하는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들은 연구소에 갇혀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북극에서 여름은 가장 위험한 시기다. 왜냐하면 북극곰이 먹이를 잡으며 살아가는 해빙이 가장 많이 줄어 때때로 육지에 갇혀 먹이를 찾아 나서기 때문이다.
☆*… 하지만 이런 위험은 최소한 작가에게만큼은 행운이었던 듯하다. 북극곰이 화려한 꽃밭에 있는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지지만 이런 모습이 온난화로 인한 것이란 것을 알기에 우리 인간은 그저 미안할 따름이다.
☆*… 6년전 짝을 잃고 혼자 살아가고 있는 국립수목원 산림동물원 백두산반달가슴곰(수컷.7살). 독신생활에 힘들어하는 수컷을 위해 국립수목원측은 공개적으로 짝찾기에 나섰다./안정원/지방기사참조 (포천=연합뉴스) 3Djeong@yna.co.kr">jeong@yna.co.kr
나는 미세하게 몸이 떨리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항상 그 남자가 저를 안고 데려간 곳은 옆방 실험실이었고, 그 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건 주사바늘, 형광등 불빛, 철제 수술대와 실험대, 알코올 냄새, 그리고 고통뿐이었으니까요. 맞습니다. 생후 6개월 만에 이곳에 들어와 5년간 똑같은 삶을 살아야만 했던, 나는 실험견입니다.
◇ 5년을 매일같이 겪어왔던 일이니 익숙해질 법도 한데, 고통에 초연해진다는 것, 그게 참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날도 맘을 단단히 먹었습니다. 주사바늘 앞에 쫄지 않으리라. △ 사진: 한 제약회사 실험실의 '뜬장'에서 생활하던 비글들
☆*…그런데 웬 걸. 문 밖에 나가니 낯선 사람들이 엄청 많이 있었어요. 나를 보고 웃어주기도 하고, 쓰다듬어 주기도 하고. 오늘은 뭔가 색다른 일이 있으려나 싶었고, 그게 부디 또 다른 고통이 아니길 빌 뿐이었습니다.그런데 늘 드나들던 방이 아닌 다른 문이 열렸습니다. 난생 처음 보는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형광등 불빛이 아닌 햇빛을, 예전에 맡아보지 못한 상쾌한 공기와 향기를, 네 발로 뛰어다닐 수 있는 넓은 땅을 만나게 된 거죠.
◇ 우연한 기회에 인터넷 카페를 통해 실험견 입양 프로젝트를 알게 됐다. 5년간 실험실에 갇혀 지낸 아이란다. 안 그래도 유기견 입양을 생각하고 있던 차였다. 두 번째 삶을 살게 된 실험견에게 진짜 멋진 세상을 보여주는 게 더 보람될 거란 생각이 들었다. △ 사진: 태백이의 '화양연화':반려인 박근덕)33)씨
☆*… 기분은 좋지만 무서웠습니다.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아무것도 몰랐거든요. 참, 깜빡할 뻔했네요. 실험실 동기는 저까지 10마리였답니다. 눈치를 보니 동기들도 어리둥절해 하긴 마찬가지였어요. 한 녀석은 너무 긴장한 나머지 응가를 해 버릴 정도였다니까요.
누군가 말하더군요. “지금 이 비글들은 사람으로 따지면 태어나자마자 감옥에 갇혀 마흔에서야 세상 빛을 본 거라고.” 어때요? 제 상황이 좀 이해되시나요? 제 오른쪽 귀 안 쪽에 푸르스름하게 남아있는 문신 자국은 제 코드명 같은 거예요. 실험실 사람들은 저를 6자리 번호로 불렀습니다.
◇
☆*…그런데 새로 만난 사람들이 ‘태백’이라고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다른 동기들에게도 모두 이름을 붙여줬죠. 가야, 금강, 까치, 달마, 설악, 소백, 유달, 주왕, 한라. 새 이름이 낯설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 누군가 저와 눈을 맞추며 이름을 불러준 적은 지금껏 한번도 없었거든요.
» 박근덕씨와 처음 만난 날 태백이의 모습 ▷
☆*… 우리는 그렇게 실험실을 벗어나 한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몸에 이상은 없는지 검사도 하고, 새로운 세상에 적응할 수 있도록 훈련도 받고요. 그렇게 2주쯤 지났을 무렵 정말 소중한 인연을 만나게 됐습니다.
바로 지금 저와 함께 살고 있는 형과 누나를 만난 거죠. 그리고 2월 2일만큼이나 잊을 수 없는 날짜, 2월 17일. 새 가족과 함께 두 번째 삶을 시작한 첫 날입니다. 까다로운 입양 심사를 통과했다. 비록 1인 가구에, 뛰놀 수 있는 마당도 없지만 쉬는 날이면 캠핑도 다니면서 많은 시간을 함께 하겠노라고 했다.
태백이가 우리집에 온 첫 날. 땅을 딛고 걷는 게 서툴렀고 안아 들면 몸서리를 쳤다. 갈비뼈가 앙상했지만 사료 앞에선 눈치만 살폈다. 실험실의 잔상이 남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안쓰러웠지만 어느 정도 예상했기에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전혀 생각지 못했던 광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애써 누르고 있던 슬픔이 대상을 알 수 없는 분노와 뒤섞여 울컥 치밀어 올랐다. 난 태백이를 보듬어 줄 수 없었다. 그게 외려 폭력적일 것 같아 한동안 가만히 지켜만 봤다. 주룩주룩 흐르는 눈물을 닦을 생각도 없었다.
태백이는 서서 졸았다. 배를 채우니 졸음이 온 모양이다. 처음엔 네발로 서서 자다 휘청거렸다. 그렇게 피곤하면 엎드려 잘 법도 하건만, 엉덩이만 겨우 바닥에 붙이고선 고개가 외로 떨궈지는 와중에도 앞다리는 곧게 편 채 움직일 줄을 몰랐다. 편히 자는 법을 몰랐던 걸까, 아니면 갑자기 주어진 자유가 낯설어서일까. 이유야 어쨌든 태백이의 조는 모습은 적잖이 충격적이었다.
새 가족을 맞이한 첫 날의 우리 집은, 웃음꽃은 못 피울 망정 눈물바다가 됐다. 민주는 어깨를 들썩이며 한참이나 흐느껴 울었다. 내가 못 견뎠던 공허함 따윈 태백이가 겪었던 고통에 비할 바도 안 된다는 걸 느꼈다. 그 때 다짐했다. 세상이 뭔지, 사랑을 하고 받는다는 게 뭔지 아무것도 모르는 태백이가 근사한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 태백이와 함께 한 지 나흘 째 첫 캠핑을 떠났다. 뛰는 게 어색하긴 해도 그새 제법 활발해졌다. 다른 종의 개에게 유독 관심이 많았다. 낯설지만 반가웠을 거다. 소형견들에 비해 덩치가 큰 태백이가 작은 친구들 앞에서 몸을 숙여 눈높이를 맞추는 모습을 보니 대견했다. ‘이렇게 살가운 아이인데……. 하마터면 세상 누구도 너의 이런 모습을 못 볼 뻔 했구나’
☆*…느낌이 좋았다. 이제 곧 태백이에게도 ‘화양연화(花樣年華ㆍ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표현하는 말)’가 찾아오리라 기대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났을까. 캠핑은 계속됐고, 새 삶에 잘 적응해갔다. 처음엔 서서 자던 녀석이, 얼마 전까지‘푸’가 그랬던 것처럼 침대 발치에서 엎드려 잤다. 그리고 이내 침대 위에서 널브러져 자기 시작했다. 진짜 가족이 됐구나 싶었다. 낭패를 거듭하던 변 가리기도 두 달쯤 되니 용케 해냈다. 실험실에선 소위 뜬장(배설물 처리를 쉽게 하려고 지면에서 띄워 놓은 철창)에서 살았기 때문에 배변 습관이 엉망이었다. 퇴근 후 집에 오면 집 전체가 지뢰밭일 정도였다. 태백이를 집에 혼자 두고 나설 때 현관문 너머로 들리는 하울링 소리는 매번 그렇게 애잔할 수가 없다. 첨엔 안 그랬는데 친해지고 나서 생긴 행동이다. 반갑지만 짠했다. 마음 속으로 되뇌고 또 되뇐다. “괜찮아, 태백아. 금방 올게. 이제 더 이상 네 삶이 외롭지 않게 해줄게.”
◇ 사람 손만 닿으면 아팠던 애들이다. 철창과 철제 실험대의 감촉이 미치도록 차가웠을 애들이다. 손 위의 사료를 먹지 않는 것도, 사료 그릇이 바닥과 부딪쳐 내는 ‘쨍그랑’소리에 기겁을 하고 꽁무니를 빼는 것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
☆*… 서울시 비영리 민간단체인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에서 실험 비글 6마리를 당분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사단법인 ‘나비야 사랑해’, 이리온 동물병원과 함께 실험견 입양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먼저 가족을 만난 태백, 까치, 금강, 소백이 외 나머지 애들이다. 언제 입양될 지 모르는데다 비글이 중형견이다 보니 동물병원에 마냥 두긴 힘들다. 10년 넘게 유기동물 봉사활동을 해와서 개들이 갈 곳이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흔쾌히 맡았다. 더구나 안락사 될 운명에서 운 좋게 비켜선 애들이다.
◇ 애들 몰골을 보니 죽지 않을 만큼만 먹여서 키운 것 같았다. 갈비뼈와 꼬리뼈가 툭툭 불거져 있었다. 사흘 동안 맘껏 먹으라고 자율배식을 했다. 먹다 토하고 또 먹기를 반복했다. 운동량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비글들이 첫 3, 4일은 움직이질 않았다. 사람, 특히 남자에 대한 경계심이 유별났다.
☆*… 실험실 연구원들이 남자였으려니 했다. 가야는 하도 안 움직이길래 안아 올렸더니 그대로 실례를 해버렸다. 계단을 올라는 가도 내려오지 못했다. 다들 잔뜩 겁에 질려있었다. 그게 비글 여섯 형제들의 첫 인상이었다.2월 말에 만난 비글들은 그렇게 50여 일간 새로운 세상에 적응해나갔다. 생각보다 훨씬 잘 해냈다. 그 동안 잠시 새 가족을 만났다가 금세 돌아온 아이도 있다.
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다. 5년을 사람 손에 고통 받던 아이들이다. 그리고 열흘만 참고 기다려주면 언제 그랬냐는 듯 마음을 여는 아이들이다.다행히 모두 좋은 가족을 만났다. 국내가 아니라 저 멀리 미국 LA에서 만났다. 미국의 실험견 구호 단체인 비글 프리덤 프로젝트(Beagle Freedom Project)의 도움 덕이다. 다들 잘 지낸다는 소식을 전해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든다. “거봐, 문제는 개가 아니라 사람이야.”
◇ 비글은 동물실험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견종이다. 성격이 지나치게 활발해 ‘악마견’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사료비가 적게 들고 좁은 철창에도 잘 적응하는 등의 이유로 간택됐다. 국내 실험 기관들은 대개 중국의 실험 동물 공급 업체에서 실험견을 사들인다
☆*…연도별 국내 실험견 수요국내 실험견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에 따르면 실험견은 2012년 6,851마리(83개 기관)가 사용됐으나 이듬해 8,650마리(49개 기관), 지난해 9,967마리(54개 기관)까지 늘었다. 주목할 것은 3년간 실험에 사용된 개의 마리수 증가율(45.5%)이 전체 사용된 실험동물수 증가율(31.5%)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점이다.
하지만 왜 증가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실험기관이 어떤 용도의 실험에 어떤 동물을 사용했는지는 정부에 통보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검역본부는 개의 주요 실험 사용 목적에 대해 “잔류독성 > 약물동태학 > 의료기기 > 암 순이며, 수의과대학에서는 초음파 > 피부 알러지 > 해부학 실습 > 병원균 접종 순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역본부가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면 실험견의 상당수는 실험 종료 후에도 건강한 상태로, 일반에 입양해도 큰 문제가 없는 실험에 쓰이고 있는 셈이다.
◇ 하지만 국내의 실험 종료 동물 처리 규정은 실험견에게 새 삶의 기회를 주기보다 실험 기관이 동물을 손쉽게 처리하는 데 더 용이하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실험 동물이 반려 동물이면, 고통이 뒤따를 경우에만 안락사 시킨다”고 했지만, 실험 주체가 스스로 판단해 처리하고 통보 의무는 없기 때문에 “사실상 100% 안락사”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 실험 기관들은 혹시나 입양시켰다가 문제가 생겼을 때 덤터기 쓸 수 있으니 건강상태와 관계없이 안락사 시키기는 게 관례다. 태백이 등 10마리 비글처럼 기관으로부터 인계받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이다. 외국 상황은 우리보다 낫다. 물론 비글 프리덤 프로젝트처럼 실험견 구조 활동을 벌이는 단체들의 역할이 크고, 시스템을 완벽히 갖췄다고 보긴 힘들다. 하지만 구체적인 입양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기관에서도 자체 규정을 마련해 입양을 권장한다. (...)
국내에서도 동물보호 단체를 중심으로 ‘사람을 위해 희생한 실험견에게 두 번째 삶을 찾아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험견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높이는 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는 것이다.태백이 입양자의 여자친구인 민주씨는 “개를 진짜 좋아하는 친구들도 실험견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을뿐더러, 태백이 얘길 하면 어떤 실험에 쓰였냐고 제일 먼저 물어본다”며 “실험견 입양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조금만 활발해져도, 사람을 위해 희생한 더 많은 아이들에게 새 삶을 선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물보호 국제기구인 크루얼티프리인터내셔널의 이형주 동아시아담당 매니저는 “실험 종료견 입양은 동물뿐 아니라 실험자의 죄책감도 덜어주기 때문에 반드시 사회적 차원에서 논의돼야 한다”며 “정부 기관이 앞장서 한두 마리라도 시범적으로 시행하면 사회적 분위기를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ㆍ글 :김경준 기자 디자인 : 백종호 프로그래밍 : 김태식 퍼블리싱 : 이태수 동영상 : 원민우 인턴 PD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6일 오전 서울 월드컵공원과 하늘공원 일대에서 열린 2015 서울명산트레킹에서 시민들이 함께 트레킹을 하고 있다.서울명산트레킹은 명산, 명소를 걸으며 자연 속에서 건강과 휴식을 얻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2년부터 진행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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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개, 호랑이 새끼를 키우네
☆*…16일 중국 산둥성 지난의 파오말링 야생동물원에서 어미개 한 마리가 호랑이 세쌍둥이와 자신의 새끼(오른쪽)까지 네마리에게 젖을 먹이고 있다. 호랑이 세 쌍둥이는 태어나자마자 어미에게 버림받았다. 지난/신화 뉴시
◇ 지난 2일 호주 덤불에서 수년간 털깎이를 하지 않은 채 발견된, 정상 메리노 양의 4-5배에 이르는 털북숭이 양. 2004년 뉴질랜드에서 6년간 야생 생활을 하던 양으로부터 깎아낸 양모는 성인 남자 양복 20벌분에 이르렀다.(AFP=연합뉴스)
☆*… (서울=연합뉴스) 윤동영 기자 = 호주 수도 캔버라 외곽 덤불에서 양모를 생산하는 보통의 메리노 양보다 4-5배나 커서 "지금까지 기록상 가장 큰 것 중의 하나"인 양이 발견됐다고 호주 언론을 비롯한 외신들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메리노 양은 매년 한 차례 털을 깎아주게 돼 있는데 야생에서 발견된 이 양은 오래전 무리에서 떨어져 나오는 바람에 털깎이를 못한 것으로 보인다.
메리노 양은 털깎이를 하지 않아 털이 너무 자랄 경우 그 무게에 따른 스트레스 때문에 죽을 수도 있다.이번에 발견된 거대 양도 지나치게 자란 털이 뭉치는 바람에 배변마저 어려운 상태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 지난 2일 호주 덤불에서 수년간 털깎이를 하지 않은 채 발견된, 정상 메리노 양의 4-5배에 이르는 털북숭이 양. 2004년 뉴질랜드에서 6년간 야생 생활을 하던 양으로부터 깎아낸 양모는 성인 남자 양복 20벌분에 이르렀다.(AFP=연합뉴스)
☆*… 이에 호주동물보호협회가 트위터를 통해 이 양의 털을 깎아줄 전문가를 구한다는 공고를 내자 호주 양털깎기 대회 4차례 우승 전력으로 양털 깎기 명예의 전당에 오른 이언 엘킨스가 나섰다.그는 "아마 나의 양털 깎기 인생 최대의 도전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는 전했다.
뉴질랜드에선 지난 1998년 무리에서 떨어져 나가 동굴에서 야생으로 살다가 2004년 다시 잡힌 '쉬렉'이라는 이름의 양 한 마리의 털깎이가 TV로 생중계될 정도로 떠들썩하게 벌어졌었는데, 이때 나온 양모가 27kg으로 성인 남자 양복 20벌을 만들 수 있는 양이었다.
☆*… 가상의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찍은 강아지들의 귀여운 모습과 입양 전과 후의 모습을 화보로 만들었습니다.이 사진 속 개들은 보호를 받고 있는 유기견들로, 이 사진을 보시는 모든 분들은 이 말을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반려동물,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출처 허핑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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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와 카피바라의 즐거운 동거
☆*…지난 달 22일 일본 사이타마의 토부 동물원에서 설치류중 가장 큰 남미산 카피바라가 등위에 다람쥐 원숭이를 태우고 걸어가고 있다. 이 사진은 3일 토부 동물원이 공개. 4마리의 카피바라와 29마리의 다람쥐 원숭이, 1마리의 흰 펠리컨, 그리고 2마리의 코뿔새들이 이 동물원의 같은 울에서 살고 있어 관람객들이 이들 동물간 상호 작용을 관찰할 수 있다. (AP=연합뉴스)
☆*… 프리스타일 모터크로스 익스트림게임 대회인 '레드불 X-파이터즈' 월드 투어 4라운드를 앞두고 9일(현지시간) 기린이 보이고 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프레토리아의 사바나 야외에서 프랑스 오토바이 선수가 공중 묘기를 선보이며 몸을 풀고 있다.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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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에 빠진 승마용 말 구조 성공
☆*…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지난 5일 정오께 전북 고창군 구시포 앞바다에 빠져 표류 중인 승마용 말 구조에 나섰던 해경이 30여분 만에 인근 해안가 갯벌로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2015.09.06. (사진= 군산해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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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소 장세 회복을 바라는 중국
☆*… 【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 증권당국이 증시급락이 금융시장 전방위에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거래를 일시 정지하는 '서킷브레이커(CB)'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6일 언론과의 서면 문답을 통해 주식시장에서 과도한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룽돤지즈(熔斷機制), 즉 서킷 브레이커 제도의 도입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9일 베이징의 금융구역내 설치된 증시 강세를 상징하는 황소 동상.
◇ (...) 고기를 구워 먹던 중간에 그 친구가 놀라면서 했던 말이 기억난다. 일본인들도 고베산 소고기의 부드러움과 지방을 좋아하긴 하지만 고베산 소고기를 한국인 만큼 한번에 많이 구워 먹지는 않는다고 말이다.
☆*…한우를 키우는 농가의 문제점이나 한우의 등급을 매기는 축산업 전반의 문제 같은 거창한 주제나 한우를 이렇게 키워라 저렇게 키워라 하며 아는 척을 하려고 쓰는 글이 아니다. 다만 우리는 너무 지방 낀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가, 또 너무 많이 먹지 않는가 생각해 볼 문제란 말이다. 요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