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뮤클통신원 Suzy가 통영으로 봄나들이에 나선 뮤클러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쬐금 길어요. 그치만 끝까지 읽어주는 센~~~~~~~~~~스 아시죠?^^
부산 출발 전
2005년 3월 25일 토요일 오후,
부산출발전 전경
주 5일근무 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기에 집합시간은
오후 1시, 장소는 시민회관 광장 앞,
늦지 않게 도착하려고 원래는 3시까지 근무이나 당당하게 통영에 간다고
사장님께 말씀드리고 12시에 조퇴를 한다음 시민회관으로 향했습니다.
아직도 찬기운이 조금 남아 있기는 하지만 따스한 햇볕 때문에 그리 차갑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봄바람을 피부로 느끼며 시민회관에 도착하니,
낙엽님, 외로운봉우리님, 치자꽃설화님, bonbon언니, crystal?!, 순돌아빠님,
yasasii등 일부 소풍대원들이 일찍 도착해 있더군요.
출발 시간이 다가오면서 한 명 두명 뮤클러들의 숫자가 늘어 났습니다.
원래는 버스를 이용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예상인원보다 적은 인원이 참석한
관계로 12승, 15인승 봉고를 각각 한대씩 렌트해서 가는 것으로 변경되었는데
이렇게 하다보니 총 30명 참석중 부산출발 27명의 숫자와 딱 맞아 떨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각자 1박을 하기위한 짐들을 가지고 온 상태라 아주 불편한 여행이
될뻔 하였으나 뮤클의 SOS를 접수하고 출동하신 뮤클천사 marion언니 덕분에
문제를 해결하고 편안하게 부산을 출발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출발에 앞서 뮤클울산 회원인 솔바람님이 좀 늦게 도착하셨어 기다리는 동안
시민회관 광장 앞 벤치에서 준비된 김밥과 즉석에서 주문된 짬봉 국물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김밥을 가지고 오느라 멜라니가 수고를 해주었답니다.)
그리고 MARE가 준비해온 삶은 달걀 7개로 몇명의 회원들은 포식을 했지요.^^
이날은 솔바람님외에도 지각하신분이 몇분 더 계셨더랬지요. 렌스키 & 바둑이
바둑이샘이 지각한 이유는 어떤분하고 아쉬운 작별(겨우 이틀이지만^^)의 인사를
나누르라 늦었다는 후문이 ㅎㅎㅎㅎ
이렇게 지각하신분들은 무서운 yasasii 선생님에게 꾸중을 듣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통영가는길
울산에서 출발하는 울산뮤클러 3명과 먼저 오전에 먼저 출발하시는 라틴스 언니,
그리고 부산에서 따로 운전해서 오시겠다고 하신 lipton님을 제외한 25명의 봄소풍대원들은
이렇게 부산을 출발하게 되었답니다.
점심을 해결하고 있는 동안 도착하신 솔바람님을 끝으로 부산 출발 대원들이
모두 도착, 배정된 차에 승차한 후 통영행이 시작되었죠.
1호차 15인승은 순돌아빠님께서 운전을 해주셨고
2호차 12인승은 에스테베즈와 yasasii가 교대로 운전을 했습니다.
이산가족이 될뻔한 뮤클러들^^
통영으로 가는 길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더군요. 진주 촉석루로 갈 뻔했고
남해 유람선을 타러 갈뻔도 했으며 최악의 경우엔 서울행을 할 수 있었던
엄청나 에피소드가 발생을 했었답니다.ㅎㅎㅎ
1호차를 운전하면서 선발대로 나섰던 순돌아빠님께서 통영을 바로 가는 길을 마다하고
자꾸 엉뚱한 길을 택하신 결과로 이산 가족이 될뻔 했던 상황은 1시간 반이라는 시간을
소비한 후에야 종료되었답니다.
이 사실을 제일 먼저 알아 채신 분들은 네비게이션이 장착된 3호차에 탔던 낙엽님, bonbon언니
그리고 직접운전을 하셨던 marion언니 였습니다.
운전하고 계신 marion언니 & 낙엽님의 뒷모습^^(길 안내를 잘 해준 네비게이션도 보이네요 ㅎㅎ)
2호차의 상황을 정확하게는 알 수 없으나 확인차 3호차에서 2호차로 전화를 했을때 까지만해도
그냥 통영으로 잘 가고 있는 걸로 알고 있었던거 보면 아마도 운전대를 잡았던
worst driver인 에스테베즈는 길을 잘못 접어 들었다는걸 모르고 있었던거 같습니다.
첫번째로 들렀던 남강휴게소에서 낙엽님이 순돌아빠님께 "왜 그랬어" 라고 야단을 좀
치려 했으나 순돌아빠님의 반응"거기서 거긴데요"ㅠㅠ
1시간넘게 시간을 낭비 하였건만 거기서 거기랍니다.ㅠㅠ
3호차에서 남강 휴게소까지 오는 내내 주고 받은 대화속에 주제는
"어 여유시간이 많아서 진주를 들렀다 가려나?????"
"남해 갔다가 통영 가려나?????" 였는데..
남강 휴게소에선 지각턱을 내신 솔바람님 덕분에 맛난 아이스크림과 쫄깃한 오징어를
맛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안 사실인데 아주 따끈한 커피와 한모금 마시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느낌이 아주좋다는 것입니다.
아이스크림 맛과 커피맛이 두배로 더 맛이어 진다는것이지요.
저만 몰랐던 것일 수도 있지만 혹여 저처럼 몰랐던 분이라면 한번 드셔보셔요.^^
휴게소 출발전 낙엽님께서 혹시나 또 다른 길로 갈지 모를 돌발상황을 방지하고자
통영시 들어설때까지 3호차가 선두에 설테니 뒤에 따라오라는 말을 순돌아빠에게
전달하기위해 1호차에 타셨던 외봉님과, 남토님, 치자꽃설화님을 불렀는데..
ㅎㅎㅎ 마치 봉고차를 놀이동산의 놀이기구쯤으로 생각하신 순돌아빠님의 운전솜씨
덕분에 얼마나 시달리셨던지 완전히 파김치가 된듯한 표정을 하고 힘이 빠질 때로 빠진
걸음으로 걸어오시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너무 웃기는 상황이었습니다.^^
소풍 첫날 관람하기로 한 공연 시작시간이 밥 10시였기 때문에 1시간반 가량의
시간을 소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유있게 통영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통영시에 거의 다 왔을때 쯤 1호차의 분위기가 업 되었다는 것을 차량의 운행
속도를 보고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속도를 냈는지 짐작해 보시는 것도 잼있을 듯.^^)
통영도착
통영국제 음악제 덕분에 최근에 개발이 시작되긴 했으나 도로사정이며 주차상태가
엉망이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라틴스 언니 말씀으론 현재 통영시 인구를 본다면 현재의
도로 사정이 나쁜편은 아닌데 음악제 행사로 인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차량의 수를
생각한다면 개선되어야할 점이 많다고 하더군요.
마리나 리조트 앞에서 모이자라는 에스테베즈의 지시에따라 마리나 리조트 앞에서
상훈이에게 도착했다고 전화를 하자 바로 근처에 우리가 머무를 카리브콘도가 있으니
그쪽으로 바로 오라는 것입니다. 최근에 오픈한 콘도라 marion언니와 낙엽님께서
어디 있는지 모르는 관계로 근처 가게에 들어가서 물어 보게 되었는데,
이렇게 황당할수가... 바로 코앞에 두고 두리번거리고 있었다는거 아니겠습니까.ㅎㅎㅎ
뉴턴을 해서 왔던 길을 조금 되돌아가니 카리브콘도 표지판이 보이더군요.
1호차 팀이 먼저 도착해 있었고 2호차는 막히는 도로사정때문에 중간에 방향을 바꿔서
저녁식사 할 장소로 먼저 가있겠다고 해서 1,3호차 멤버들만 콘도에 짐을 풀고 통영에
먼저 도착해 있던 라틴스언니와 합류해서 저녁식사를 할 식당으로 가서 식당 앞에서
yasasii가 시키는대로 설정된 자세를 취한다음 기념촬영을 했고 그담에 뭘했는지 아시겠죠?^^
맛난 저녁식사 시간^^
보글 보글 끓는 해물탕냄비를 주시하며 기다리는 동안 현총무님의 전달사항 있었는데 앞으로
뒷풀이에서 술을 마시게 될경우 마시는 사람에게만 술 값은 따로 계산해서 1/n 로 회비를
거두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술을 좋아하시는 뮤클러님들은 참고 하셔요.^^
밥먹는 것도 즐겁지만 식사시간에 오고가는 대화속에 싹트는 우정이 더 값진 선물이죠.^^
제가 앉았던 테이블에서도 재미난 이야기들이 많이 오고 갔는데
후배의 권유로 참석했다는 적멸보궁님의 밀키스 광고 재현은 정말 압권이었습니다.ㅋ
그걸 보고 너무 잼있어 웃고 있는 저에게 남토님 던진 한마디.
"뒤에 단어는 빼먹고 앞에 단어만 들은거 아냐?ㅋㅋ"
ㅠㅠ 밀키스 세대이신 분들은 광고 카피가 어떤건지 아시죠?
"사랑해요 밀키스"ㅠㅠㅠ 이제 상황이 이해가되시는지....
광고를 재현하게된 배경은 이렇습니다.
식당에서 재공하는 소주병의 모양이 왠지 모르게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낯익은 모양...
어디서 봤더라 하고 있던 차에 치자꽃설화님께서 밀키스 생각이 난다고 말씀해주시는
것이었습니다.
Suzy "아! 맞어요 밀키스"
남토 "그 당시 주윤발 인기 대단했지"
Suzy "그때 광고문구가 대단했지요"
적멸보궁 "......^^"(아무말 없이 미소만 짓고 있음)
Suzy (갑자기 장난기 발동)"한번 해보시죠"ㅋㅋ
적별보궁 "....(피시식 웃다가) 사랑해요! 밀키스"
Suzy "시킨다고 하네"ㅋㅋㅋ
아마도 이모습을 본 남토님이 저를 한방 먹인듯합니다.ㅠㅠ^^
저희 테이블에서 이렇게 잼있는 대화를 하고 있는 동안 다른 테이블에서도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음식도 맛있게 먹으면서^^
식사를 끝내고 공연시간까지 여유가 많아 잠시 숙소에 가서 쉬기로 했는데
에구머니나 차를 타고 오면 왜 이렇게 차 안이 널럴 하지 했더니만
몇몇 분들은 남아서 계속 소주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덕분에 나중에 공연장까지는 걸어서 가야했구요.ㅎㅎ
후문을 들으니 한 20분 넘게 걸으셨다고 하는데 힘들기는 커녕 산책삼아 걸으니
너무 좋았다고 하더군요. 이 소식을 접한 순간 칵~~~~ 나도 그냥 남아 있다가
산책했으면 좋았을 것을 하고 생각도 잠시 했었답니다.
그치만 숙소로 돌아와서 가진 휴식시간도 좋았어요.
라틴스 언니(앞쪽) & 투명친구(뒷쪽)
불법 요가교실이 잠시 만들어 지기도 했었는데 짧은 시간이었으나 몇가지 중요한
스트레칭 동작을 배웠답니다. 물론 몸치이는 저는 따라하기 힘들었어요.ㅠㅠ
강사는 라틴스 언니^^
휴식시간을 끝낸 후 공연관람을 위해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일부회원들이 휴식을 취하는 동안 에스테베즈, yasasii, nuri는 밤새 먹을 간신거리를
사기위해 장보러 다녀오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지요.
멀리서 보이는 공연장의 모습, 아름다운 조명과함께 뮤클러들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주차장에서 공연장까지 올라가는 길은 앞으로 많이 다듬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올라가는 길목을 과는 전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공연장은 멋졌습니다.
특히 공연장 앞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끝내주더군요.
식당에서 늦게까지 술을 마시다 가뿐하게 산책삼아 걸어온 팀들과 합류해서
티켓을 수령하고 관람을 위해 공연장으로 들어 갔습니다.
문화회관 중강당보다 좀 크게 보이는 통영시민문화회관의 내부는 외관상으로 그다지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없어 보였으나 실내 난방시설이 부산과는 틀리게 되어 있다고
하네요. 문화회관에서 공연을 관람해보신 분들이라면 다 아실거에요. 관람중에 들리는 심한 소음을.
근데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선 들을 수 없었는데 난방시스템이 공연장 바닥에 되어 있어
그렇다고 했습니다.
살타첼로,
작년 시민회관에서 한번 본적이 있어서인지 낯설지도 않고 오랜만에 친구를 만난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연주에서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한국민요를 재즈풍으로 바꿔서 연주를 해주었는데
서양악기로 만들어내는 우리고전음악의 리듬, 그것도 재즈풍으로 연두되는 음악이
이상하거나 불협화음으로 들리지 않는 것은 연주가들이 그만큼 우리가락을 많이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리더이면서 피아노 연주를 담당하고 있는 페터 쉰들러가 직접 연주되는 음악을 하나하나
잼있는 멘트까지 넣어 소개를 해주었는데 공연을 보는 또하나의 재미였습니다.
첼로, 섹스폰, 드럼, 더블베이스 이렇게 5가지 악기로 만들어 내는 재즈음악, 예전엔 재즈를
어렵다고만 생각했고 지루하다고만 느꼈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 다시만난 살타첼로의
연주를 들으며 앞으로 재즈를 좋아하게 될 것만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관객과 하나되어 소주파티를 외치며 연주를 하는 모습,
첼로는 쥐가되고, 콘트라베이스는 곰이되어 쥐와 곰의 특징을 선율에 담아 연주하는 모습,
마지막 앵콜곡을 우리말로 불러주던 모습(노래 제목을 모르겠습니다.ㅠㅠ)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일부멤버들이 숙소로 오고 있는 동안 싸인을 받기 위해 남아 있던 몇명의
멤버들은 살타첼로멤버들과 기념촬영하는 행운을 잡았더군요.
흑흑......조금만 더 기다리다 올걸 하는 생각에 지금도 아쉬운 한숨만 내 뱉고 있습니다.
싸인까지 받고 긴념촬영하는 행운도 얻은 멤버들이 숙소에 도착한 후,
간편한 복장으로 다들 갈아 입고 남성멤버들 방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지요.
늘 박으로 행사가 잡혀 있을때는 그냥 넘어 가는 법이 없다는건 참석해본
경험을 가진 분들은 아실 듯.
근데 이번엔 장기자랑을 없었던거 같습니다. 순돌아빠님이 비싼 최신노래방 시스템을
상훈이는 고품질의 스피커를 가지고 갔것만 제대로 사용을 안해본거 같네요.
이것도 아쉬움으로 남네요. 근데 노래방기계를 사용하지 않은 이유가 있기는 하지요.
... 공짜는 없다... 최신곡을 부를때는....얼마의 돈을 내야한다 라는 순돌아빠님의
강력한 공지사항이 있었거든요.ㅋㅋ
우선 둥그렇게 원을 그리고 앉아서 뮤클울산 대표 동글이와, 뮤클부산대표 에스테베즈 &
yasasii의 진행으로 회원소개 시간이 있었습니다.
먼저 에스테베즈가 낙엽님과 외로운봉우리님 소개를 했고
울산멤버는 동글이가 소개를 했으며 부산멤는 yasasii가 소개를 했습니다.
부인과 함께 참석해주신, seotoong님(울산멤버),
음... 여기서 에스테베즈가 부부회원들이 들으면 좋아할 만한 멘트를 했지요.
앞으로 부부가 참석을 할 경우엔 방을 따로 잡아주겠다는^^
담으로 바람불변 휙~ 날아갈것만 같이 연약해 보이는 솔바람님(울산멤버).
이렇게 울산에서는 운영자인 동글이까지 4명의 회원이 참석을 했습니다.
부산멤버는...
먼저소개되어진 낙엽님과 외로운 봉우리님외에
전운영진이며 사진기 앞에서 설정된 표정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만들어 내는 뮤클미녀
투명친구,
가입한지 일주밖에 안되었다도 주장하시는(어떻게 보면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ㅎㅎ)
순돌아빠님,
강퇴당했다가 다시 가입해야 했던 사연을 아주 애절하게 설명을 해주셨지요.^^
짝을 만나기위해 외봉님의 큰딸이 된 Suzy.ㅎㅎㅎㅎ
제가 소개를 할때 여러회원님이 질문 있을때만 저를 찾는다고 볼멤소리로 말을 했었지만
사실 질문을 받고 답변을 해드릴때가 제겐 즐거운 시간입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지요.
앞으로 궁금하신게 있으시면 언제든지 Suzy를 불러주세요.
성심성의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요즘 수업시간에 뮤클홍보활동을 너무나도 열심히하고 있다고 구구절절하게 열변을 토했것만
우찌 그 열변을 듣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니ㅎㅎㅎㅎ
수업시간에 뮤클홍보를 하고 있있다는 말은 정말 사실일까라는 의문이 들게 만든 바둑이,
언제 어디서나 이분의 인자한 미소는 빛이 납니다. 백의천사 길쭈루미언니,
yasasii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극찬할 정도록 아름다운 미모를 간직하고 계신 라틴스 언니,
닉네임에서 초여름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백의천사 초록바람,
차분한 목소리또한 매력적인 칭구^^
얼굴에서 늘 넘치는 에너지가 느껴지는 Over the Rainbow,
뭔가 특별한 소개가 있을것만 같았던 그러나 이름만 말하고 앉아버린 복지리님,
순돌아빠님의 끈질긴 질문에도 끝까지 나이를 말씀해주시지 않았던 나이스님,^^
이번 소풍대원중 최연소 참가자였던 청포도알,
yasasii의 말처럼 만년 소녀 같은 외모를 지닌 멜라니,
교수님께 거짓말 하고 참석했다고 했던가?^^
어렵게 참석한 만큼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한 nuri,
요즘은 창원에서 직장생활하고 있는 관계로 오프모임 참석이 힘들게 되었지요. Mare,
뮤클에 가입하신지는 오래되셨으나 이번 같은 오프모임에 참석하신건 첨이시라는 치자꽃설화님,
바둑이샘의 선배이자 외봉님의 후배이신 남토님, (세분 모두 국어샘입니다.^^)
현재 매주 일요일 영광도서와 함께하는 DVD 상영회 발레와 클래식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블래디미르렌스키,
yasaii가 소개를 하려는 순간 "제가 소개할께요"라며 직접 자기소개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yasasii를
순간 당황하게 만들었던 적멸보궁님.
소개를 제대로 못한다고 구박 받는 결과만 가져오고 말았습니다.ㅎㅎㅎ
후배인 청포도알의 권유로 뮤클모임에 첨 참석하신거였는데
와서보니 Over the Rainbw와는 선후배사이,
바둑이샘과는 동아리에서 알던 사이,
멜라니와도 아는 사이더군요. 정말 세상은 넓고도 좁나 봅니다.^^
손재주가 많은 그리고 꼼꼼한 성격을 가진 crystal?!,
이분의 닉네임을 절대 본본으로 발음 하시면 안됩니다. 봉봉으로 발음하셔야 합니다.
bonbon언니^^
앗참, 운전하시느라 많이 피곤하셨던 marion언니와, lipton언니는 잠자리에 먼저드신
관계로 소개할 시간이 없었네요.^^
이렇게 회원 소개가 끝나고 맛난 딸기와 과자 그리고 음료수를 마시며 삼삼오오 모여
앉아 재미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답니다.
잠깐 커피한잔 하러 로비에 나왔던 bonbon언니, crystal?!그리고 Suzy는 또 다른 잼 있는
시간을 순돌아빠님 덕분에 가지게 되었습니다.
잼 있다고 표현하기보다는 간접공포체험이라고 하는게 더 적절한 표현이 되거 같기도 하네요.
소름끼칠 정도로 무서운 귀신이야기를 들었거든요.
순돌아빠님도 직접 본적이 있다는 네명의 아이귀신이야기는 섬뜻하기까지 했습니다.ㅠㅠ
새벽 3시를 전후로 일부 멤버들은 잠자리들었고 몇몇 멤버들은 4시 넘어서 잠들었다고 하더군요.
잠들기 전 잠시 불법 요가교실에 이어 안마시술소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ㅋㅋ
이렇게 소풍 첫날의 일정이 끝나고 둘쨋날 아침,
낙엽님께서 제일먼저 일어나신거 같네요.^^ 닉엽님에 이어 한명 두명 잠에서 깨어나
씻고 화장하고 옷갈아 입고 아침식사를 했답니다.
식사매뉴는 라틴스언니가 추천해준 누룽지밥과, 김치, 덤으로 컵라면과 신선한 굴 & 멍개 였습니다.
맛나게 아침식사를 하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변함없이 전혁림 미술관을 찾기위해 출발 하려는 순간
모든게 그냥 넘어가는게 없나봅니다.
1호차 키가 분실되는 사건이 벌어진 것입니다.
할 수 없이 키를 새로 만들어야 했기에 1호차만 출발시간이 지연되었고 2호차 3호차
그리고 lipton언니의 차까지 모두 4대의 차량에 나눠 탄 다음 전혁림 미술관에 도착했습니다.
따스한 봄 볕에서 잠시 쉬고 계신 전혁림 선생님을 직접 뵐 수 있었고 아름다운 건물만큼이나
아름다운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전혁림 미술관 화단에 핀 매화꽃^^
원색의 색체가 만들어내는 물체는 미술에 관한 눈꼽만큼의 지식도 없는 저에겐
그냥 신기하기만 했어요.
주택가에 자리잡고 있는 미술관 옆에는 전혁림 선생님의 자택 건물도 있더군요,
두 건물이 똑 같은 문양을 하고 있었어 저는 첨에 그 건물도 미술관인줄말 알았습니다.
전혁림 선생님과 기념 촬영도 하고 각자 이곳 저곳에서 사진찍는 시간을 끝낸 다음
마지막에 도착한 1호차와 함께 점심도 먹고 휴식도 취하고 공연도 보기위해
통영시민문화회관으로 향했습니다.
남망산 조각공원
우선 공연장 옆에 있는 남망산 조각공원에서 오는 도중에 산 충무김밥을 먹기위해
장소를 물색을 했으나 30명이 모두 모여 먹을 만한 장소가 없는 관계로 어쩔 수없이
흩어져서 각자 배급 받은 충무김밥을 삼삼오오 짝을 지어 먹었어요.
여기서 잠깐 에피소드 하나!
무거운 김밥을 들고 가던 몇몇 회원들의 모습이 딱해보였던 낙엽님,
각자 자기 먹을꺼 받아서 들고 가면 고생안해도 되는데 하시며
포장된 김밥을 하나씩 나눠 주셨습니다. 우리는 첨부터 왜 그생각을 못했을까요?^^
김밥먹고 순돌아빠님의 불법요가교실, 안마시술소,에 이는 불법 시리즈 삼탄
불법 댄스교습소가 만들어졌고 강사인 순돌아빠님과 함께 marion 언니의 차차의 기본동작이
선을 보였으며 순돌아빠님의 꼭지점 댄스 시범도 있었답니다.ㅎㅎㅎ
매 순간 순간 마다 만들어지는 재미난 시간들, 이런 즐거움 때문에 뮤클러들과 함께하는
여행길에 자꾸 오르고 싶어지는게 아닌가 싶네요.^^
점심을 먹고 가진 잠깐의 휴식시간,
차갑지 않은 바닷바람을 맞으면 휴식을 취하는 동안 낙엽님께서 예전에 이태리 여행가셨던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더불어 특별한 노래를 가르쳐주셨는데 그 노래 덕분에 얼마나 웃었던지
배가 아플정도였답니다.
그 노래가 뭐냐면요 산타루치아 곡에 개사를 해서 만든 건데요....
대충 가사는 이렇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불러보세요~^^
창고에 가득찬 쌀과 보리쌀 쌀 자루 들고서 나라비 선다.
니 배가만 고프냐 내배도 고프다 살타러 가자 살타러 가자.
나중에 노래부르기 시간에 4부로 불러모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지요.ㅎㅎㅎ
한참 이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을 때 에스테베즈 던진 한마디
"그런 노래도 있었어요????" 상훈이 가끔씩 썰렁한 질문 잘 하죠^^
이것 말고도 몇가지 더 가르쳐 주셨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ㅠㅠ
여기서 에피소드 하나 더!
crystal?!과 Suzy 노래배우가 말고 엉뚱한 생각 하기시작
만화주제가 아톰하고 미래소년코난의 가사 시작부분이 비슷해서 아톰노래를 부르다가 코난노래로
넘어가는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갑자기 아톰 노래가사가 안 떠오르는 겁니다.
ㅎㅎ 그래서 적멸보궁님께 물어봤더니,
갑자기 얼굴이 약간 굳어지는가 싶더니 한참 생각에 잠기는 거에요.
그러다가 어디로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서 하는 말
"생각 났어요!^^, 푸른하늘 저멀리...."라며 가르쳐 주는 거에요,
Suzy 장난기 또 발동"한번 불러봐주세요~"
말 떨어지기 무섭게 적멸보궁님 노래부르기 시작"푸른하늘 저멀리 날아....."
Suzy "시킨다고 또 하네"ㅎㅎㅎ 적멸보궁님 "또 당했다 @@"
ㅎㅎ 죄송합니다 보궁님 어쩌다보니... 그러나 악의는 전혀 없었습니다.
담에 청포도알이랑 함께 오프모임에 꼭 나오세요~ 자판기 커피라도 한잔 대접하지요^^
이렇게 재미난 시간 즐기고 있는 동안 날아든 희소식,
제작년에 이어 올해서 통영을 찾아 주셨어 고맙다고 앱솔루 트리오 공연티켓 좌석을
R석으로 받아온 것이었습니다. 호호^^ 역시 뮤클의 힘은 대단하지요.
앞쪽에서 세 번째, 네 번째줄 중앙에서 관람을 하게되었는데 공연내용은
개인적으로 1부보다 2부가 좋았고 특히 피아니스트이 현란한 손놀림에 감탄을 하며
그 소리에 감동 받았답니다. 부드러운 손 동작에서 나오는 강력한 터치!
공연에 관한 후기는 외봉님이나 낙엽님의 후기가 잘 전해드릴 것이라 생각됩니다.
공연 끝나고 가진 싸인회에서 싸인도 받고 인사도 나누고 기념촬영도 했답니다.
내년에 부산을 다시 찾는다고 하더군요.^^
여기서 에피소드 하나!
라틴스언니 인도사람되던 순간이 있었는데요, 이국적인 외모를 가진 언니의 모습을본
연주자들이 언니에게 어디서 왔냐고 질문을 했는데 언디가 From India라고 대답을
했데요. 근데 그말 들은 연주자들 조금의 의심도 없이 자기네들끼리 언니를 가리키며
"저분 인도에서 왔데" 라며 대화를 나두더라는 것입니다.ㅎㅎㅎ
담 공연을 보기위해 잠시 공연장을 빠져 나왔다가 저녁공연 티켓을 받은 다음
다시 공연장으로 들어 갔습니다.
폐막공연에다 그토록 보고 싶었던 황병기 선생님의 공연이라 내심 기대를 엄청
했더랬는데......................... 그랬었는데.............ㅠㅠ
실험정신이 너무 강했던 탓이었을까요, 공연내용이 우찌 그리도 무거운 곡으로만
구성되어져 있던지, 거기다가 황병기 선생님 단 한곡만 연주를 해주시더군요.
신비스러움을 표현하는데는 성공했을지 모르나 관객을 감동시키기에는 조금은 부족한
래퍼토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황병기선생님의 공연 관람을 끝으로 통영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약간의 아쉬움을 뒤로
한채 부산으로 출발 중간 휴게소에서 저녁을 먹을 사람들만 남고 lipton언니와
bonbon언니, crystal, 투명친구 이렇게 저녁밥 생각이 없는 네명은 먼저 부산으로
출발을 하고 남은 사람들은 간단하게 저녁을 먹은 다음 집방향에 맞췄어 3대의 차에 나눠
타고 부산으로 출발을 했어요.
marion언니 차엔 해운대 방면이 집이신 낙엽님, 라틴스언니, 그리고 멜라니
그리고 1호차엔 순돌아빠님, 적멸보궁님, 외로운봉우리님, 청포도알, 남토님,
치자꽃설화님, 바둑이, 블래디미르렌스키, 그리고 저 이렇게 탔고 이외에 나머지 분들은
2호차에 탔지요.
오는 길에 남자회원들이 아니 술을 좋아라는 분들이 많이 승찬했던 관계로 앱솔루 트리오의
피아졸라 연주를 음반으로 감상하며 간단하게 맥주한잔 하는 타임도 가졌더랬구요.
순돌아빠님 덕분에 무사히 안전하게 부산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무사히 1박 2일간의 뮤클 봄소풍의 일정을 이끌어준 에스테베즈, yasasii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네요.
그리고 함께 해준 소풍대원 여러분~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담에도 이런 기회를 만들어 봐~~~~~~~~~~~~~~~요.^^
첫댓글 우앙, 언니....역시 수지표 후기다.....짝짝짝. 언니의 기억력 정말 대단해요. 오랜만에 언니랑 함께 소풍, 즐거웠죵^^
멜라니랑 함께서 더 좋았던거 같은데^^ 어떻게하면 멜라니처럼 어려보일 수 있을까?
뮤클덕분에 오래전에 발을 끊었던 다음에 다시 들어오게됩니다. 긴 글 쓰시는 수고만큼이나 생생한 많은 것들이 떠오르네요. 사진과 글 잘 봤습니다. ^^
뮤클러가 되신것을 늦게나마 축하드리구요 멀리 계시기는 하지만 그래도 시간되시면 가끔씩이라도 뮤클행사에 참석하셨어 즐거운 시간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
이거 뮤클 회원들의 신상이 전부 폭로되었다. 야단났다. 우야노?
음.. 그렇게 많이 말씀드린것 없는거 같은데요.^^
수지누나^^ ㅋㅋㅋ 오늘 공식후기 적을 전의를 상실했습니다.
ㅎㅎㅎ 설마
언니 후기쓰느라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ㅋㅋ 전일정이 눈앞에 차르륵 펼쳐져요^^*
ㅎㅎㅎ 머리속 테이프를 되돌리느라 고생을 좀 했지^^
언니의 기억력덕에..마치 봄소풍을 함께 한 듯 하네요..아,,,,쌀과 보리쌀 얘기가 여기서 나온거구낭...ㅋㅋ무지 궁금했더랬어요...ㅋㅋ
ㅎㅎ 잼있지
으음~ 수지님! 사진 올리지 말라켔는데... 근데.. 수지님 기억력 정말 대단한데요!!!!
언니 죄송해요 ㅠㅠ 그래도 동영상은 안올렸으니 용서하여 주시길....^^
장황한 후기를보니 파노라마처럼 영상이 떠오르네~ 참석한 회원들 닉네임 다 외우다니 정말 대단하당~^^앞으로있을 십계후기도 기대 해 볼게^.*
장장 6시간가까이 걸려서 써내려간 후기에요. 일본원정 이후 오랜만에 긴 후기를 남겨봤는데 읽으시는 분들한테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줬는지 모르겠네요.
와~ 수지언니~! 안간거 심하게 후회되고 배아파지게 만드는 후기쓰기의 힘을 가지셨어요. 후기 너무 재미나게 읽었답니다.
잼있게 읽어 줬어 정말 고마워~^^
타칭으로도 뮤클통신원으로 불러 드려야 되겠네요. ^^
정말 그렇게 불려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