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
가방을 들고 터벅 터벅 학교로 걸어가는 지현..
인기척에 뒤를 돌아보니
멀리서 뛰어오는 야마시타가 보인다.
지현의 팔을 잡고 세우는 야마시타.
야마시타: 같이 가자.
지현: 지니는?
야마시타: 먼저 나온다고 얘기했어. 밥먹고 있을꺼야.
지현은 야마시타를 한번 쳐다보고는 가던 길로 계속 간다..
야마시타 또한 말없이 걸어가는 지현을 본다..
야마시타: 너..왜그래?
지현: 뭐가?
야마시타: 불만있는 것처럼 보이잖아..
지현: 그런거 없어..
야마시타: 지니 우리집에 있는 것 때문에 그래?
지현: 내가 그렇게 속좁은 애로 보이냐?
야마시타: 지현아, 지니..여린애야.
지현: 그래? 그렇게 여리면 집에서 감싸고 있지, 학교는 왜가?
야마시타: 뭐?
지현: ...나 먼저 갈래.
야마시타는 걸음을 멈추고 멀어져가는 지현을 바라본다.
야마시타..나 오늘 니가 무지 밉다.
예전엔 그저 얄미운 녀석이었는데..아무리 어릴적부터 친했다고해도..
내앞에서 그렇게 감싸야겠어?? 나는..뭐니..
-야마시타반-
료: 야마시타, 왔어?^^
야마시타는 료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곤 가방을 내려놓고 창가로
간다.
료: 왜그래?-_-;; 너 아침부터 무게 잡으니깐 무섭잖어=_=
야마시타: 모르겠어..
료: 뭐가?
야마시타: 왜자꾸 어긋나는지..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쓸어 올리는 야마시타는 료를 지나 지현이의 반으로
간다.
멍하니 밖을 쳐다보고 있던 지현은 갑자기 팔을 툭툭 건들이는 이즈미를
향해 돌아본다.
이즈미: 야야, 야마시타다.
지현은 야마시타란 얘기에 보지도 않고 다시 고개를 돌려 버린다.
지현에게 다가와 책상앞에 선 야마시타.
자신을 보지 않는 지현을 보며 말한다.
야마시타: 내가 전에 나 피하면 운동장 한가운데서 안아버린다고 했던거
잊지 않았겠지?
그제서야 지현은 자신의 책상 앞에 서있는 야마시타를 쳐다본다.
야마시타: 서로 오해한게 있다거나..화나는 일이 있으면 얘기해서 풀자.
지현: 그런거 없어..
야마시타: 난 너랑 싸우고 싶지 않아.
지현: .....
난 너랑 싸우는거 좋은지 알아? 다만..지니가 걸린단 말이야..
야마시타: 니가 원한다면..지니 다시 미국으로 돌려보낼께..
지현: 뭐..??
야마시타: 너랑 불편해지는거 나 정말 싫다.
지현: .....
(37)
지현: 니가..다시 지니를 돌려보내겠다고?
야마시타는 지현을 향해 고개를 끄덕인다.
지현: 조퇴까지 해서..둘이 쇼핑 가놓고..이젠 미국으로 다시 보낸
다고? 니가 잘도 그러겠다..
순간 표정이 굳은 야마시타.
야마시타: 안되겠다..너, 나랑 얘기 좀 하자.
야마시타는 앉아 있는 지현의 팔을 잡아 거칠게 일으켜 세운다.
지현: 뭐..뭐하는 짓이야?
야마시타: 이즈미.
그 둘을 당황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던 이즈미.
이즈미: 어..??
야마시타: 지현이, 아파서 양호실에 갔다고 해.
이즈미: 어..;;
야마시타는 지현을 데리고 학교 옥상으로 올라간다.
지현: 아파! 놓고 말해!!
야마시타는 지현의 손목을 놓아 주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는 그렇게
한참을 지현이를 바라본다..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빨갛게 되어버린 손목을 만지는 지현..
야마시타: 너..대체 지니랑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거야?
자신의 손목에서 야마시타에게로 시선을 옮기는 지현..
슬픈눈으로 그저 야마시타를 바라볼 뿐이다.
그런 지현을 갑자기 안아버리는 야마시타..
지현: 너 뭐ㅎ..
야마시타: 니가 그런 눈으로 쳐다보면 내가 아무것도 못하잖아..
잠시만, 잠시만 이러고 있자.
그리고 이것만 알아줘, 니가 지니랑 나를 오해하고 있다고 해도..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은 언제나 너라는 거..
그렇게 작게 속삭이던 야마시타는 지현을 자신의 품에서 놓아준다.
점점더 얼굴이 빨개지는 지현의 얼굴을 재미있다는 듯 보던 야마시타는
한참을 쳐다보다가 그대로 돌아서 가버린다..
멀어져가는 야마시타를 보며 작게 얘기하는 지현..
니가 지금 한말이..정말 사실이였으면 좋겠어..
나 요즘 말이야..너랑 나랑은 정말 어울리지 않는 생각이 들어..
니 앞에서 애교도 많이 부리고..귀여운 지니가..너와 어울린다는 생각이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자꾸..드는걸..
나 어느 순간부터 니가 좋아졌나봐..
(38)
.. 교실로 들어오자 모든 아이들의 시선은 지현을 향해 집중되고...
지현: 뭐..야..-_-;
이즈미: 지현아^^ 아까 야마시타, 진짜~ 박력있더라~
넘 멋있었어..햐..넌 좋겠다~ 근데, 둘이 뭐했어? 응? 응?
지현은 야마시타의 고백이 생각났는지 갑자기 얼굴이 달아오른다..
지현: ...////
이즈미: 헉!! 너네 뭔일 있었지?? 왜 갑자기 얼굴이 빨개져?
지현: 아..아무일도 없었어~!
이즈미: 거짓말-_-++
지현: 어머! 야마시타 지나간다-_-
이즈미: 어디?+_+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려 두리번거리는 이즈미..
지현: 농담이야-_-
이즈미: -_-;;
정규 수업이 다 끝나고 종례시간이 되었다.
담임샘: 내일, "개교기념일"인거..알고들 있지?
아이들: 네^0^* ㅋㅋㅋㅋ
담임샘: 그렇게 좋냐, 요녀석들아-_-;
아이들: 네^0^!!
지현: 뭐?? 내일이였어?!
이즈미: 아까 애들이 그렇게 떠들어댔는데도 몰랐냐?-_-;
지현: 아싸!! 어예!!ㅋㅋㅋㅋㅋ
목소리가 컸는지 지현을 쳐다보는 아이들과 담임샘..
담임샘: 이지현, 눈에서 광채가 나는구나, 공부를 그렇게 해봐라,
전교1등이지!
지현: 쳇..-_ㅜ
이즈미: 킥킥..
담임샘: 자..종례 끝! 주번은 뒷정리 하고, 다들 돌아가도 좋다!
방과후 집으로 들어온 야마시타와 지현은 지니가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들어간다..
그런 그들을 쳐다보던 지니..
지니: 오빠야^^ 왔어??
야마시타: 지니야, 집 잘보고 있었어?
지니: 응..오빠, 나 너무 심심했었어..힝..
야마시타: ^^
허이고-_- 저 내숭..지 심심한데 어쩌라는거야..
걱정말어라, 내일은 내가 요술램프 하나 사다줄께-_-
지현: 내일은 "개교 기념일"이니깐..오늘 늦게자야지..난 들어간다.
지니: 뭐? 내일이?
야마시타: 응.
개교 기념일이면...생각보단 내 계획이 빨라지겠네..
갑자기 미소를 짓는 지니는 지현과 야마시타에게 말한다.
지니: 오빠, 언니..나 놀이공원 가고 싶어..일본에 너무 오랫만에
왔는데, 재미있는 추억을 안고 가야지..
야마시타: 놀이공원? 음..
지현을 보는 야마시타..
야마시타: 그럴까?
저게 가서 무슨 짓을 또 꾸밀려고..안가는게 났겠지.
지현: 난 피곤해, 안갈래..둘이 갔다 와
야마시타: 같이가자.
지니: 그래, 언니^^ 같이가자~ 응? 언니랑 친해질 기회도 많이 없었는데.
지현의 팔짱을 낀채 눈웃음을 치며 조르는 지니..
이 지지배랑 가면..분명 무슨일 생길텐데..
야마시타: 너 안가면..일주일동안 아침밥 안차려줄꺼다-_-
지현: 몇시에 갈까?+_+
야마시타: 풋..
지현은 단순한 성격을 아직 버리지 못한 듯 싶다..
언니..있지, 내일 내가 보여줄께..오빠는 누구편인지..쿡쿡..
(39)
-그날 밤-
잠이 오지 않던 지현은 거실에 나와 티비를 보고 있었다.
지현: 하하하, 저 개그맨 진짜 웃긴다~!! 킥킥..>_<
혼자 열심히 티비를 보고 있던 지현..
그런데 갑자기 지현은 벌떡 일어나 야마시타의 방으로 간다..
지현: 야야..;;
잠이 덜깬 야마시타는 흐릿하게 눈을 뜨고 지현을 본다.
야마시타: 으음..뭐야?..
지현: 나와봐~;; 언능..ㅠㅠ
야마시타: 왜??
지현: 어흑..ㅠㅠ
야마시타는 거실로 나와 지현이 가리키는 쪽을 본다..
지현이 가리킨 곳에는 큼직한 바퀴벌레가 거실벽을 유유히 지나가고
있었는데..
야마시타: -_-
지현: 얼른 잡어봐ㅠㅠ
티비보다가 간 떨어져지는 줄 알았어-_ㅜ
야마시타: 너..
지현: 응?
야마시타: 저거 때문에 자는 사람 깨웠냐?-_-;
지현: 응=_=
야마시타: 됐다, 니가 잡아, 나 피곤해-_-;
지현: 에이~~ 거짓말! 너도 바퀴벌레 무섭구나?!! ㅋㅋㅋㅋ
사내자식이..겁.쟁.이-_-+
그말에 발끈한 야마시타는 휴지를 가져와 바퀴벌레를 순식간에
잡아버린다.
씨익 웃고는 거만하게 고개를 들고 말하는 야마시타..
야마시타: 훗..봤지?
지현: 오옷~ 짝짝짝+_+
야마시타: 목말라..-_-
지현: 니가 물 가져다 먹어-_-
순간 벌레를 잡은 휴지를 지현의 눈앞으로 가져가는 야마시타
지현: 히힉..금방 가져다 줄께-_ㅠ
야마시타: 쿡쿡..
방에서 자고 있던 지니는 거실에서 나는 소리에 잠을 깨고 거실문을
빼꼼히 열어 그둘을 쳐다본다..
오빠...오빠가 저렇게 웃었나? 나 미국에 있을때 오빠 웃는 모습은
떠오르지 않았는데..항상 굳게 다문 입술과 진지하고 차가운 눈빛..
항상..그것만 기억했는데..
언제부터 그렇게 잘웃었어..?
지니는 방문을 닫아 버리고 침대에 앉아 생각한다.
언니..나는 오빠가 나만 보면서 웃어줬으면 좋겠어..
그래서, 언니를 가만 두고 싶지 않아..
한편 거실에서는..
잠이 깨버린 야마시타는 지현의 옆에 앉아서 같이 티비를 보고 있다..
야마시타: 내일 지니 데리고 놀이공원 갈려면..이제 자야겠다.
시계를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야마시타를 슬쩍 쳐다보는 지현..
야마시타: 왜?
지현: 난 잠 안오는데...
야마시타: 그래? 그럼 내가 재워줄까?
지현: 됐..됐어! 티비보다 잘꺼다!
야마시타: 저기..나 넓은 안방에서 혼자 자기 싫은데..이봐 마누라,
같이 잘까?
헉..////
지현: /////
야마시타: 너..이상한 생각하고 있지?-_-
지현: 내..내가 무슨...;; 얼른 자!
야마시타: 쿡쿡..
지현은 고개를 푹 숙인채 쫑알 쫑알 거리고 있다.
그런 모습이 야마시타에게는 귀엽게 보였는지 살짝 볼을 꼬집고는
방으로 들어가버린다..
지현: 살살 좀 꼬집지..-_ㅜ
(40)
-다음날-
놀이 공원에 도착한 그들은 신나게 놀이기구를 탔다.
그와중에도 언제나 야마시타의 옆에 붙어 있는 지니..
지니: 우리~ 딴거 타자^^
저것은 밥만 먹고 놀이기구만 탔나..으헉..울렁거려..@_@
지현: 야야, 니들 타고 와, 나 여기 있을래..어지러..ㅠ_-
야마시타: 어지러? 그럼 저쪽 밴치에 좀 앉아 있자..
지니: ....
지현의 팔을 잡은 야마시타는 흐느적 거리는 지현을 데리고 밴치에 앉는다.
지니: 오빠..지니는 더 타고 싶어, 언닌 여기서 잠깐 쉬라고 하고 우린
가서 타자~ 응? 응?
야마시타: 그래도..어떻게 지현일 혼자 두고 가..
지니는 지현을 살짝 노려보고는 야마시타를 계속 조른다.
저것이..눈 찢어지겠네-_-;;
난처하다는 표정으로 지현일 쳐다보는 야마시타.
지현: 난 여기서 쉬고 있을 테니깐..둘이 가서 놀이기구와.
지니: 오빠, 언니가 괜찮다잖아*^^ 가자~
야마시타의 팔짱을 낀채 멀어지는 지니..
그래..조금 있으면 미국으로 돌아간다니깐..불쌍하잖아..
하루쯤은 야마시타랑 있게 해주는 것도..나쁘진 않겠지..?
어이고..지현아*-_-* 난 내가 생각해도 너무나 착해~ㅋㅋㅋ
그렇게 놀이 공원에서 보낸 시간이 흘러 저녁이 되었다..
지니: 앗..저기 봐봐, 퍼레이드다^^ 나 저거 보고 싶어~!!
야마시타: 그래? 그럼 가자.
지현: 귀찮는데..( -_-)
야마시타: 쿡..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에 들어간 그들..
지현은 퍼레이드를 구경하기위해 몰려든 사람들과 부딪히고 있었다.
지현: 아얏-_ㅜ 밀지 맙시다;;
그때 가만히 지현의 어깨에 손을 올려 균형을 잡아주는 야마시타의 팔..
멀뚱히 쳐다보는 지현.
야마시타: 넘어질까봐..
지현: 응..;;
민망하잖아///
지니는 지현의 옆으로 가서 지현의 손을 잡는다..
당황한 지현..
뭐..뭐지? 얘네들이 세트로 노네-_-; 한명은 팔 올리고..한명은 손잡고..
근데..지니 얘가 왠일로..
한참 많은 인파속에서 퍼레이드가 절정에 이를 때쯤 슬며시 손을 놓고
가버리는 지니..
야마시타: 야..멋지다, 그렇지, 지니야?
어..??
지현: 왜?
야마시타: 지니가..안보여..
이런..이녀석 길도 모를텐데..
지현: 어머? 분명 내 옆에 있었는데..
야마시타: 사람이 많아서 우리를 놓쳤나봐..찾아보자.
지현: 어..
아니, 얘가 어딜 간거지?? 분명 아까까지 여기 있었는데..
야마시타: 넌 이쪽 지역을 찾아봐, 그리고 이따가 여기서 다시 만나자.
반대쪽으로 달려가는 야마시타.
지현도 지니를 열심히 찾기 시작한다..
지니 얘는 대체 어디 간거야~
야마시타는 정신 없이 뛰어 지니를 찾아 다닌다..
그무렵 지니는 의자에 앉아 노래를 흥얼거리며 시간이 가기를 기다린다..
지금 가면..되겠지? 오빠를 찾아봐야지..쿡쿡..
그때 멀리서 두리번거리며 심각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는 야마시타..
지니: 오빠!!!
지니는 눈물을 글썽인채 야마시타에게 달려간다..
야마시타: 지니야!! 괜찮아?? 어떻게 된거야??
지니: 오빠..나..너무..무서웠어..흑..흑..
어깨를 슬며시 떠는 지니를 안아주는 야마시타..
야마시타: 울지마..어떻게 된거야..? 나랑 지현이 놓친거야?
지니: 아니야..흑..
야마시타: 그럼?
지니: 오빠..내가 전에 그랬지..? 지현언니가..나 싫어한다고..
야마시타: 그런데??
지니: 구경하는 도중에..언니가 내손을 놓았어..나..
당연히 오빠랑 언니가 있을 줄 알았는데...고개를 돌려보니깐..
아무도 없었어..지현 언니가...언니가..흑..
야마시타: 정말..이야?
지니: 오빠..나..언니 너무 무서워..
지니의 겁먹은 모습을 보자 지현에게 화가 난 야마시타..
내가..그렇게 잘 지내라고 부탁했었는데..
지현이 넌..
야마시타: ..가자.
지니: 오빠..그냥 나랑 지금 돌아가면 안돼..? 나 언니 보기 싫어..
아니, 무서워..
야마시타: 내탓이야..미안해, 지니야..
[띠리리리~]
야마시타: 전화다, 지현일꺼야.
여보세여?
[지현: 야, 난데~ 지니 찾았니? 이쪽엔 없는걸..]
야마시타: ......
지현아 너..고작 이런애였니..
[지현: 여보세여? 왜 아무말이 없어?]
야마시타: ..지니 찾았어, 기다려. 그쪽으로 갈께.
[지현: 찾았어? 다행이네? 얼른 와~]
야마시타: 어..
[탁]
전화를 끊은 야마시타는 떨고 있는 지니의 손을 잡고 지현에게로
간다..
야마시타의 손에 이끌려 뒤에서 쫓아오는 지니..
지니: 쿡..
지현앞에 다다르자 지니는 야마시타의 뒤에 숨는다..
차갑게 지현을 쳐다보는 야마시타.
아무것도 모르는 지현은 지니를 보며 말한다.
지현: 지니야, 너 어디 있었어? 찾았으니 다행이네, 가자~ 피곤하다..
야마시타: 너..이런 애였어?
지현: 뭐?
야마시타: 너한테 정말 실망이다.
지현: 무슨..말이야?
야마시타: 지니 혼자 버려놓고..아무렇지도 않게 이럴 수 있냐고..
지현: 버리다니? 너 지금 무슨 얘기 하는거야?
야마시타: 지니가 이렇게 떨고 있는데 능청스럽게 연기가 나와?!
지현: 뭐??
지니: 오빠..가..자..
지현은 아직도 상황을 납득하지 못하고 멍하니 있는다.
야마시타: 내가 그렇게 잘 지내라고 얘기 했었는데..
지현: 야..자세히 좀 말해봐..너 대체 지금 무슨 얘길 하는거야?!
야마시타: 언제까지 모르는척 할꺼야..
됐다, 지니야. 가자.
경계하는 표정으로 지현을 바라보는 야마시타..
지현을 좋아했던 만큼 실망이 큰 야마시타는 지현을 등지고 돌아선다..
돌아선 야마시타의 모습을 보면서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는 지현.
지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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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하늘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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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2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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