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통장을 증권사 CMA(종합자산관리계좌)로 갈아타면 어떨까?" 서울에 사는 30대 여성 직장인 정모씨가 요즘 동료와 자주 나누는 이야기다.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면서도 은행 보통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주는 CMA 기능이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부터 신용카드 기능이 추가됐고, 이르면 다음 달부터 공과금·보험료 이체 기능도 생긴다. 하지만 CMA는 종금형 이외에는 예금자보호 기능이 없다는 것, 은행과 달리 대출 관련 혜택을 못 받는다는 것과 같은 단점도 있다.
◆고금리+신용카드+이체… 은행 통장과 차이 없어
지난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증권사 CMA도 은행 통장과 거의 같은 기능을 할 수 있게 됐다. 우선 이번 달부터 신용카드 기능이 추가된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원래 CMA는 현금카드, 체크카드 기능만 있었기 때문에 잔고 액수만큼만 구매할 수 있었다. 이제는 신용카드 기능이 생겼기 때문에 잔고보다 가격이 높은 물건도 살 수 있다. 예를 들어 잔고가 전혀 없어도 150만원짜리 물건을 살 수 있고 결제일까지 150만원을 채워두면 되는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 대우증권, 동양종금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HMC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8개 증권사가 신용카드 기능이 추가된 CMA 상품을 발매하고 있다. 다른 증권사들도 같은 종류의 상품을 준비 중이다.
증권사들은 또 이르면 다음 달부터 다른 은행 계좌를 거치지 않고 CMA로 직접 공과금·보험료 이체, 송금, 입출금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증권사들은 은행들이 공동으로 만든 결제망에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이체 등을 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증권사들은 고객들이 CMA에 가입할 때에 다른 은행 계좌를 만들어 주면서 이 계좌를 통해 이체 등을 하는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첫 번째 보험료 납입은 은행 계좌를 이용하지 못한다든지, 일부 카드사에서 CMA를 결제계좌로 인정하지 않는다든지 등의 불편이 있었다. 앞으로는 이런 부분이 없어져 CMA와 은행 통장 간에 차이가 사실상 없어지게 된다고 증권사들은 설명하고 있다.
김도옥 HMC투자증권 과장은 "은행 보통예금 금리(0.1% 안팎)가 낮기 때문에, CMA로 월급통장을 바꾸면 고금리(2.5% 안팎)의 혜택을 누리면서 신용카드, 이체 기능을 똑같이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예금자보호·대출우대 혜택은 없어
CMA는 예금자보호(원리금 합계 5000만원)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종금형 CMA의 경우에는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있다. 동양종금증권에서 종금형 CMA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또 증권사는 대출 기능이 없기 때문에 CMA로 오랫동안 착실하게 거래한 경우에도 대출 관련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공성률 국민은행 재테크팀장은 "은행 통장을 이용할 경우 대출 여부, 대출 한도, 금리 설정에서 장기·우수 고객들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대출을 받을 계획이 있다면 은행 통장을 유지하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또 은행 통장 중에도 CMA와 비슷한 수준의 금리(2%대)를 주는 상품도 나왔다. 정병민 우리은행 마스터PB팀장은 "CMA와 거의 비슷한 금리를 받으면서 예금자보호, 마이너스 통장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은행 상품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CMA로 신용카드를 추가로 만들 때에는 자신이 가진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구조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용카드는 되도록 하나로 몰아서 써야 포인트 적립, 할인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무계획하게 신용카드 숫자만 늘리면 연회비 부담만 커질 수 있다.
첫댓글 CMA가 항상 고민이구만...'''
저두 항상 고민중;;;
요새 대세는 CMAㅋㅋㅋㅋ
아...진짜 고민이네..ㅎㅎ
전 이미..ㅋㅋㅋ
저두 이미...갈아탔네여~~ㅎㅎ
기사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