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집에서 먹고 바람이 엄청불길래 출조할까말까 고민도중
예빈아빠(전주)에게 전화가옵니다..
형님 낚시가셧어요? 아니~~ 바람 허버불어서 못가것다~~
그렇게 전화끊고... 집에서 뒹굴거리는데..
느낌이... 바람많이불긴하는데.. 이런날 정신상태 게으른 장어는 물지안을까? 그생각에
부랴부랴 옷을입구 마눌님께 말하고 출발하였습니다
출조지는 깨끗한물을 자랑하는 저수지로 갔습니다.. 이젠 깨끗한 물 공략좀해야겠다 싶었네요 ㅋㅋㅋㅋ
도착하니까 바람이 완전 태풍입니다..;; 가발쓴 아저씨였다면 가발이 날라갈정도로 허버지게 불어싸네요..;;
후따닥 릴 8대편성해봅니다~~ 원투 장거리한번 날려볼까? 듣도잡도 못한 앞다뤼신공 ㅋㅋㅋ
앞다리 앞으로 쭉빼고 하나~둘~셋 !! 휙~ 펑..;; ( 뭐여 ~~ 야구홈런친겨?)
딱보니까 줄이터졌네요 ㅋㅋㅋㅋ 듣도잡도 못한 7천원짜리 릴구입할때 끼워져있던 3호원줄였습니다 ㅋㅋㅋㅋ
다시 채비를묶고 멀리던져보려했지만 발보둥만 첬네요 ㅋㅋ
그렇게 릴8대편성하고 초릿대 뮤직비디오 감상을했습니다..
완전 브레이크댄스를 추더군요..
왼쪽초릿대를보면 제일오른쪽8번까지 웨이브를 추는거였습니다..
아...그냥 접고 가야나..;; 이렇게 생겼는데 어찌 입질을보나...;;
얼어 죽을까비 가스 난로(버너)를 꺼내와서 불을폈는데.. 바람 엄청불어서 훅꺼지네요..;; 포기...
밤12시가 넘어갔습니다.. 그냥포기할까? 아니야... 정신줄놓은 장어는 물꺼야..
오기로 버텼습니다.. 몸띵이는 얼어죽게생겼고 이놈으 장어는 잡고싶고....
그때 입질이 왔습니다~~ 릴초릿대를 쭈욱~~~~~~~~~~~~~ 빨아재낍니다~~
아싸~~ 휙~~~ 챔질
오메 ~~ 릴이잘 안감깁니다~~ 듣도보도 못한 릴대는 끊어지게 생겼고
릴은잘안감기고...근데 또 하필이면 3호줄 7천원짜리 릴에 걸리냐..;;;;;
열심히 감았습니다~~ 엄청난놈이 틀림없어.~~
막감고있는데~~~ 펑~
엥????????????????????????????????????
뭐지? 릴감았더니 막감기네요~ 뭐여~
줄이 터졌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낙.... 이래서 좋은릴 좋은릴대 쓰는구나.............
진짜 빡돌아서 오기로 마음을 가다듬고 기다렸습니다
바람때문에 입질인지 뭔지...;;;
하필이면 7천원짜리에 걸리냐고..;
그나마 쓸만한릴 2개있는데 그쪽으로 걸렸으면 해볼만했을텐데
투덜만거리고 놓친것에 미련만 남기고 궁시렁거리면서 집으로왔네요...
릴도 싸구려지만... 릴이 잘안감길정도네요..;;
순간 아나콘다가 생각났습니다.;;;;;;;;;;;;;;;;;
빨리 뉴다이와크캐로 바까야겠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고생많으셨습니다^^ 꼭 허술한채비에 큰눔들걸리죠 ㅎㅎ 쓸만한장비로대처하셔야겠네요 ^^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