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진모의 마이웨이 ♣

[haeminmom]

어제

「임진모의 마이웨이」를 들으셨는지요?

시간이 너무 짦아서 아쉬웠죠?

그렇지만 생방송에서 흘러나오는

마이클의 음악은 뮤직앱에서 듣는 것과는

기분이 다르지 않았나요?

감개무량하더이다.

haeminmom은 겁도 없이(Mystery Girl)로 둔갑해서

 「임진모의 마이웨이」에 출연하게 됬었습니다.

방송의 성질을 전혀 감을 못잡고 예상 답안지를

A4용지로 24페이지나 작성해 갔었죠

(30분 방송에서 인터뷰는 15분 정도 이건만)

단답형식으로 아주 짧게 최소한의 답변으로

아이리스님이 수정해 주셔서 다행이었지만

국어책(? ㅋㅋ)읽듯이 안 할려고

안 보고 답변 하려하니

그나마 질문 받은 건 버벅거렸고~

방송국에 응원와 주신 운영진 예삐맘님과 방송으로

문자 보내주시고 응원해 주신

문워키즈회원님들 덕분에 그나마

방송사고  안내고 무사히 마쳤습니다. 

6월24일 9주기때 「임진모의 마이웨이」방송을 듣고

마이클과 그의 음악을 사랑하셨던 분들이

많이 참석하시길 희망합니다 

(방송에서는 아쉽게 이야기 못한 예상 답안지 단축본을

올려봅니다  24페이지 원본은 나만 보관 하는걸로 ㅋ)

일단 고열량으로 에너지 보충

tbs교통방송 스튜디오

 「임진모의 마이웨이」가 진행되는 스튜디오 안

예삐맘님이 찍어주셨어요

지난 4월에 출간된 임진모님의 음악서적

책을 준비해 가서 싸인을 받았습니다

<언제부터 팬?>

마이클 잭슨과 저는 거의 같은 시대를

살아왔습니다.

그런 이유로 그와 같이 성장한 느낌이 듭니다.

제가 어린 시절에 미국방송은 주한 미군 방송인

AFKN을 통해서 볼 수 있었는데

오빠언니를 따라서 알아듣지도 못 하면서 봤었습니다.

그 당시 잭슨5시절의 마이클은 출연한

많은 가수들 중에서 한 명이었습니다.

따라서 마이클 잭슨 한명의 팬은 아니었고

나에게 익숙한 삶의 일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식으로 마이클 팬이 된 시기?>

혹은 <9년 전의 그날?>

마이클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의 실망감은

나도 이해할 수 없을 만큼이나 크게 다가 왔습니다.

언제나 늘 곁에 있어줬던, 그래서 익숙했던 존재가

순간 영원히 사라져 버렸으니까요.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아파오면서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공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거의 한달 동안은

하루 종일 마이클 자료를 찾아본 것 같습니다.

그럴수록 상실감은 더욱 커져만 갔고 마치

귀한 보물을 손에서 놓쳐버린 느낌이었습니다.

몇 년 동안 그렇게 혼자서 마이클의 자료를

찾아보고 음악도 듣고 영상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다가 팬 커뮤니티에서 하는 영상회와 모임 등에

처음엔 제 딸을 앞장 세워서 참석했었습니다.

웬지 나이 때문에 선 듯 나서기가 쑥스럽더라구요.

그러다가 용기를 내어서 정식으로 팬 카페에

가입도 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왜 좋아하느냐?>

마이클은 좋아하는 이유를 한마디로 말하기는

힘든 인물입니다.

저에게 마이클은 어렸을때 부터 TV를 켜면 보였고

라디오를 틀면 들렸던 이유로

익숙했고 일상적인 뮤지션이었습니다.

전격적으로 그의 절절한 팬이 된 건 결국

마이클이 사망한 그 시점이었습니다.

왜 좋아하는지 말 한다 면요

그는 이미 천재적인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으며 거기다가 뮤지션으로서,

쇼맨으로서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을

다 섭렵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외모, 노래, 자작곡 능력 뿐 만아니라

춤 실력과 무대 연출까지 할 수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부활동 등을 많이 해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고 인종차별과 불평등과 맞서서 싸운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것들이 마이클에 빠져드는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이클 음악의 장점들>

마이클의 음악과 춤은 시대를 앞서 왔다고 생각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외의 많은 뮤지션들에게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음악과 춤사위에서 마이클의 존재가

들리고 보이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의 영향력은 뮤지션 뿐 아니라

새로 유입되는 마이클 잭슨 팬 카페 회원들의

연령대로도 알 수 있습니다.

연령대가 아주 다양하다는 거죠.

마이클과 같은 세대를 살았던 사람들 뿐 아니라

초중등 학생들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해외까지 진출한 우리나라의 세계적인

아이돌들을 접한 신세대들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마이클은 전혀 뒤쳐져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새롭게 다가왔다고 보여 집니다.

이미 20년 전의 뮤지션에게 매혹되고

열광하는 것을 보면 마이클이 얼마나

앞선 선구자 인지를 알 수가 있는 부분입니다.

<좋아하는 노래는?>

Thriller입니다.

80년대쯤 소니 워크맨을 구입해서

처음 들었던 곡이 바로 Thriller입니다.

스테레오나 써라운드라는 음향의 개념을 몰랐던

시절이었기에 워크맨을 통해서 흘러나오는

Thriller음악은 나에게 신세계였습니다.

특히 마지막 나레이션을 읊은 공포영화의 대부인

빈센트 프라이스의 음성과 관이 닫히는 효과음은

등골이 오싹할 정도였었고

아직도 그 느낌을 몸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공연 영상?>

당연히 역대 최고의 무대였던

루마니아의 부카레스크 공연 영상입니다.

또 하나는 단편 공연 영상무대로 History투어

시드니 공연 때 부른 Billie Jean입니다.

마이클이 던져 놓은 페도라를 다시 쓰고 시작하는

춤과 조명과 에드립의 조화는 절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뮤비?> <좋아하는 이유?>

Moonwalker입니다. 30년 전 우리나라에서는

충무로 명보극장에서 크리스마스 날 개봉했다고 합니다.

마이클의 뮤직비디오는 영화적인 요소들이

많이 담겨져 있습니다.

마이클의 모든 뮤직비디오가 다 명작이지만

전 스토리가 있고 촬영기법이 재미있는

뮤직비디오를 좋아합니다.

<마이클을 알고서 생긴 변화>

마이클 잭슨에 대해서 온라인상의 커뮤니티를 통하면

더 많은 정보와 자료를 알 수 있다는 생각에

컴퓨터를 이용한 여러 가지 기능들을 배우기 시작 했고

포토샵과 일러스트를 다루는 방법과

동영상 편집까지 배우게 되었습니다.

<미국 여행 소감>

작년 팬 카페 회원들 15명이 합류하여

6박8일 일정으로 마이클 잭슨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첫 번째로 포레스트론 공원묘지

(캘리포니아 그렌데일에 위치)에 갔습니다.

묘지내의 Holly Terrace란 이름의 석조건물이

마이클이 영면해 있는 곳인데

안을 들어 갈수도 유리창을 통해서

안을 볼 수도 없게 되어 있었었습니다. 그래서

회원들은 그 건물 현관 앞에 가지고 간 추모품들을

놓고 다함께 묵념으로 마이클을 추모했습니다.

두 번째는 헐리우드 스타의 거리

(로스엔젤레스에 위치)에 있는

마이클 잭슨 별에 갔습니다

마이클 별에는 관광객들이 유독 많아서

기념사진을 찍는데 오래 걸렸습니다.

세 번째 간 곳이 Neverland Ranch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에 위치)입니다.

이곳은 마이클이 폴 매카트니와 <say, say, say>란

뮤비를 찍었던 곳인데 정문에 도착했을 때

우리가 익히 봐왔던 <NEVER LAND>란

아치형 현판도 없었고 정문 모양도

그 형태가 아닌 걸로 봐서는 정문을 지나서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가야지만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정문 양쪽은 돌담인데 그곳엔 그곳을 다녀간

전 세계의 팬들이 남긴 마이클에 대한 추모 글들이

빼곡히 적혀 있었습니다.

저도 닉네임과 함께

–FOREVER MJJ haeminmom-이라고 기록 했습니다.

Neverland Ranch에서 우리들은 상상의

그 정문과 놀이동산 같았던 그 안에도

못 들어갔지만 마이클 여행 중에서

가장 인상에 오래 남는 장소였습니다.

투어의 마지막으로 라스베이거스에서 하는

마이클 잭슨의 <ONE>공연을 관람했습니다.

90분 동안 마이클을 상징하는 물건

(모자/장갑/국/썬글라스)과 율동들이

서커스와 어우러지면서 그야말로

4차원 동화의 세계로 관람객들이 빠져들게 했습니다.

공연 중에 마이클의 모습이 3D 홀로그램으로 잠깐

나왔었는데 살아있는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더 크게 느껴졌었습니다.

<마지막 인사말>

마이클은 사람과 자연에 대한 사랑이 컸었고

섬세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이용하려는

사람들로 인해서 그가 남긴 업적과 공헌에도

못 미치는 녹록치 않은 인생을 살다 갔습니다.

1990년대 당시 우리나라에서도 일반 대중에게

제대로 된 평가와 존중을 못 받았다고 생각 됩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을 생각해 보면

마이클에게 큰 빗을 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에 대한 경외심으로 마이클을 추모한지

9주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9주기를 맞이하여 이렇게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tbs임진모의 마이웨이에 감사드립니다.

임진모님 같은 분이 계시기에

마이클도 팬들도 외롭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맙습니다.

<마이클에게 하고 싶은 말>

안녕! 마이클!

우리는 늘

당신 곁에 머물겠습니다.

[사랑해요 마이클]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haeminmom]

제가 더 고맙습니다

[버찌누나]

방송에 나가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인데 수락해 주시고 많은 준비로 문워키즈를 빛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이리스님.혜민맘님 정말 잘하섰습니다.뿌듯 뿌듯합니다.👏👍

[haeminmom]

수고해 주시는 운영진님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제가 더 기쁨니다

[버찌누나]

임진모님께서 4월에 출간하신 책 저도 구매해야 겠어요 ㅎ ㅎ 추모 행사날 오시면 필히 사인을 받아야 겠어요 ㅎ ㅎ

[haeminmom]

임진모님이 와 주시길 희망합니다

[ccambo6968c]

인터뷰 내용을 글로 접하니 감동이 배가 됩니다~^^ 아마 저라면 못했을거예요..
정말 대단한 일를 해내셨어요~^^ 감사합니다~

[haeminmom]

마이클에 대해서 좀 더
잘 이야기할껄이란 아쉬움이 커요
모든 분들의 응원으로
그나마 해냈어요
고맙습니다 ^-^

[팝이좋아]

정말 아이리스님과.해민맘님께서
큰일하셨습니다
방송은 직접듣지못하여 아쉽지만
후기라도 볼수있게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haeminmom]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 보다도
마이클 사랑이 더 크신데
제가 나서서 송구스러울
뿐 입니다 ^-^;;

[마이클향기]

방송 반 이상을 못들어서 아쉽지만 두 분 목소리 들을수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였는지요ㅎ

해민맘님 너무 잘 하셨어요 짱~~!

[haeminmom]

엄지척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MJ의 페도라]

저도 들었어요 해민맘님!
늦은 시간까지 라디오 출연하시느라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덕분에 라디오에서 두 분 목소리와 마이클의 목소리를 들으니 너무 좋았고, 뿌듯한 맘까지 들었어요.
두 분 매끄럽게 잘 말씀하셔서 시간 다 되어 가는 줄도 몰랐네요^^

[haeminmom]

고맙다요 ^0^
이렇게 다들 좋게
말씀을 해 주시기니까
눈물이~~~
@@

[하얀 전갈]

본방사수했습니다
두분 방송 참 잘하셨어요
목소리도 예쁘시고요
수고 많으셨어요

[haeminmom]

고맙습니다
처음 방송이다 보니까
참 많은 것이 부족했네요
응원 덕분에 겨우겨우 ^-^;;

[ripmj]

멋진 글로 접하였네요. 제 마음과 똑같고 미국여행도 부럽습니다. 꼭 가고싶네요 저도^^

[haeminmom]

여행은 기회가 또 오겠죠
제 글에 동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