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연과 여행 입니다.
오늘은 2024년도 첫 번째 산삼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요즘 한참 고패삼이 올라오는 시기라...
시기적으로 유해곤충 및 날씨가 선선하여
약초 산행을 다니기에는 아주 좋은 시기입니다
심마니들의 산삼 산행은...
고패삼이 올라오는 4월 말~ 5월 초
붉은 딸이 달리는 7월 초
황철삼이 지는 10월 초 기점으로 마니들 다니십니다.
오늘 가볼 곳은...
1995년부터 다니는 자리로...
요맘때 꼭 한번은 다녀오는 구광 자리입니다.
구광 자리(이전에 산삼을 모셨던 자리)
이 시기를 놓치면 잡목과 넝쿨이 우거져 다닐 수 없는 곳이기에...
자 출발해 봅니다.
새벽 5시 알람 소리에 눈이 번쩍 뜨인다.
부지런히 세수를 하고 목적지인 000곳으로...
오늘은 좋은 인연초를 볼수 있을까?
산행지기자 친구인 벗을 만나 아침식사를 하며 오래간만에 수다를 떨어본다.
처음 약초 산행을 가르쳐 준 지가 어느덧 20년이란 세월이:::
이제는 어엿한 전문가(심마니)로 00지역에서 약초샆을 운영하고 있다.
산 오름을 해본다.
헉 헉...
간만에 산행을 하니 숨이 차오르네요.
운무가 시야를 가로막지만 이곳은 부처님 손바닥 안...
목적지에 도착하니 거짓말처럼 운무가 사라져 버린다.
주위로 산나물이 인사를 하네요.
둥굴레야 반갑다^^
무서운 천남성(독초)-사약 재료로도 쓰임
산야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취나물
다래순은 너무 커버렸고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지장 나물 (풀솜대)
야는~ 오가피
산삼이랑 형태가 유사하기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속지요
어수리 나물도 눈 맞춤을 하고요...
전부 패스...
하지만 친구는 나물에 정신이 빠져.. 아주 신이 났네요.
개인적으로 나물은 안 하는 스타일이라;;;
나의 오늘 목적은 온니 산삼 산행...
관중 밭을 지나...
어린 3구 인연초가 인사를 하네요 음.... 개안은 했네요.ㅋ
작년 이곳에서 귀한 인연초를 만나 행복했던 기억이 새삼 떠오 르네요.
작년(2023년 5월 5일 때 보았던 인연초입니다)
음... 그때도 개구리 모자라...
산행에 입문한지 28년...
이 모자와 산행을 다닌 지도 20년;;;
산삼은 나이+형태+무게가 값을 좌우 합니다.
자~ 오늘의 목적지인 구광 자리... 도착
눈에 힘을 잔뜩 주고 파이팅! 을 외쳐봅니다.
준비해온 톱과 낯을 꺼내 거침없이 넝쿨을 쳐들어갑니다.
친구 왈!
야!~~~
지금 이 시기에 벌집은 없다 막 쳐 ㅋ;;;
ok~~~
그 말이 끝나자마자 무섭게 바로 한방 쏘이네요 ㅋㅋㅋ
으메 따가운거 ㅋㅋㅋ
10m를 치고 지나는 중...
드디어
발밑에 산삼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뭐지 음;;;;
누가 몰방을 뿌렸나;;;
4구 20채 3구 30채... 각 구, 오 옆, 삼행은 널려있고;;;
어림잡아 60채 이상
산삼이 많아 좋긴 좋은데 기분이 별로 인건 뭐지; ㅋ
한참을 모니터링해봅니다.
삼의 형태를(4구-3구-각구-오엽-3행) 보았을 때...
대를 거쳐 형성된(마름모 형태) 가족삼
떨어지는 씨가 중간에 암에 부딪치며... 양쪽으로 만들어진 가족형태...
아님 지금은 없지만 왼쪽에 모삼이 휴면을?
결론은...
맨 위의 4구를 보았을 때 아래의 삼보다 생육이 늦다는 점.
개인적으로 좋은삼은 늦게 나온다고 생각하는 일인...
모삼일 확률이 높네요.
모삼 추정
일단은 아랫도리(지하경)를 살짝 들쳐보기로 합니다.
그 누구나 지하경을 볼 때는?
잔뜩 긴장 상태(기대 반, 설렘 반)겠죠 ㅎㅎㅎ
우왕!!!
누렇다 못해 황갈색의 빛이...
야~야야
스톱 스톱!!!!
태도가 확 바뀝니다. ㅋㅋㅋ
아이고 감사합니다...
야! 뭐해 절하자~
진심 모드로 잔미라도 다칠까 조심스레 모시기 시작합니다.
온 신경은 손가락 끝으로 ㅋㅋㅋ
드디어 모습을 보여주네요^^
황 갈색 몸통에 약성이 아주 실해 보이네요.
야 몽아(친구 닉) 산삼이 아주 잘 익었어~ 굿이다 굿.
산삼이란 칭호를 붙여도 될듯합니다.
약성이 돼 보이는 삼만 모셔보니 20여 채...
나머지 삼들은?
잎장 정리 후... 이사를 시켜줍니다.
조용한 원두막에서 정리를...
무게를 재보니 총 21채 무게가.. 210그램
210 / 37.5 =5.6
5냥 6돈에서 흙,싹대를 빼더라도 4냥 이상은 돼 보입니다.
오늘도 너무 감사한 하루였고...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억불봉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