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하. 사람들 거참.
꼬릿말 쓰는거에서는 내숭 안떨어도 돼요!
= 0 = 팍팍 올려주시랑께!
..............사실. 고픕니다. ㅠ_ㅠ 꼬릿말이란것이.
뭐 그래도 항상 꼬릿말 올려주는 동경씨 동경씨 우리동경씨 (풋)
땡큐하고. 사랑하는거 아시죠? (장난이야 장난 -_- 얼굴 그만 붉혀.)
4.
"이효성! 너 여자울리지 말랬잖아!"
"뭐~ 이효성! 너 여자울렸어! 이노무자슥이!"
집으로 돌아온 나와 휘현이,
술냄새 나는 휘현이를 꾸짖는 아줌마껜,
내가 집으로 돌아오던 휘현이를 술집까지 일부러 데려가
돈을 주고 오는 바람에 술집에 냄새가 교복에 밴거라고 둘러댔다.
(휘현이 녀석은 이런데만 머리가 좋다고는 머리를 두어번 쓰다듬었다.)
그나저나,
우리 언니에게 쫄아 불려가고 있는 효성이 녀석.
후훗.
"누나! 난 뭔지 몰라!"
"너 솔화 몰라? 솔화!!"
-_- 아, 잠깐. 솔화가 이러지 말랬던가?(바보.)
"어어, 언니 아니야. 이앤 내가 처리할께."
엄마와의 전쟁으로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던 언니는
=_=정신없이 효성이를 놓아주었고,
나는 효성이를 위로했다.
"쏘리."
"이게 쏘리로 끝날문제냐! 아씨, 누나 그나저나 솔화는 어떻게 알아?"
"걍 쫌 알아! 그나저나 너 여자친구 하난 잘 만들었더라."
"임솔화? 내가 쪼옴."
"-_-자식."
"오늘 내가 잘못해서 내일 사과하려고 했었어."
"그래, 내가 솔화랑 너 팍팍 밀어줄께. 뭐 솔화가 무지 아깝지만,
감지덕지 해야지."
"누나!"
그렇게 밤은 깊어가고,
오랜만에 고기만찬을 한 내 배에 -_- 무리가 오기 시작했다.
"아, 배불러."
"난 졸리다."
털썩. 의자에 앉은 나와 휘현이.
"우리 들어가 잘까?"
"그러자."
"야, 권휘리!"
"이 쓰벌놈이! 너 누가 형보고 반말 쓰래!"
"=_= 장난이였어. 오늘 효성이랑 자."
"뭐어~?"
"나랑 효민이랑 들어가 잘라고. 거럼."
"야, 야!"
=_= 이상하게 생각할 사람들을 위해서 말해두지만,
휘현이와 휘리오빠의 방은 무지 크고, -_- 걔다가 침대는 두개다.
나는 휘리 오빠의 -_- 펄레드의 침대에 점프했다.
"야, 울린다."
"권휘현!"
"아 네네.나 잠옷 갈아입고 올테니까 넌 방안에서 얼렁 갈아입어."
"그러마."
잠시후 나도 잠옷으로 갈아입고 휘리오빠의 침대안으로 들어가고
녀석도 펄블루-_-의 자기 침대안으로 들어가자 조용해진 방안.
창밖에서 파란달빛이 안을 비춰주니까 꼭 영화의 한장면 같다. 아씨,
이럴때 고백이 있어야 하는데 말야.
"야, 이효민."
"어, 어?"
"-_- 뭘 그렇게 놀라냐."
"-_-뭔데."
"나,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거 같아."
뜨끔.
누구지. 나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물론 바라지만 나는 아니야. 그럼... 신서연?
"좋아하는건지, 뭔지는 모르지만, 막 걔만보면 가슴이 떨리고 그래.
병신같이 수전증 걸린거 같고, 내맘은 이런게 아닌데 자꾸 걔한테 성질을
내게 되는데... 이거 좋아하는거 맞냐?"
"내가 아냐."
휘익.
녀석의 얼굴이 보기 싫어서 반대쪽으로 휘익 누워버렸다.
잠시 조용하다가 녀석의 진지한 목소리가 들렸다.
"그래도...지금 내가 이런말 할 수 있는게. 널 믿으니까.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거니까 너한테만 말하는 거다."
그게 더 가슴아프다구...
언젠가 널 좋아한다고 말할꺼라고 마음먹었는데,
이렇게 믿어버리면...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게 되잖아-.
결국. 너에겐 믿을 수 있는 '친구'로만 남을 수 밖에 없게 되는거잖아.
#다음날.
"학교다녀오겠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녀석과는 같이 학교를 가게 되었다.
게다가 여기여기. 효성이 놈까지.
"넌 갑자기 왜 이 차를 타고 그래!"
"아, 동생이 좀 일찍 학교간다는데, 누나가 그래도 되는거야?"
"-_- 그게 아니라,"
그게아니라. 이놈아~
날 쳐다보는 저기 여학생들의 눈초리가 의심스럽단 말야.
그만 야려봐라 이것들아~
잠시 지나 효성이가 내릴때가 되었다.
"어어, 누나 형 나간다~"
"잘가"
"잘가, 솔화한테 꼭 미안하다고 말하고!"
"옛썰!"
간만에 말 잘듣는 녀석.
만족스러워하며 휘현이와 같이 앉아있는데,
"어, 야야 권휘현이다!"
"빨리가봐."
저쪽에서 몰려오는 학생들중
눈에 파악 튀는 세명.
-_-태극기(빨간머리, 파란머리)그리고 신서연.
"안녕?"
나? 나?
"어,아,안녕."
-_-엉성하게 인사를 하는데,
뒤에서 퍼억.
그애의 등을 세게 치는 친구들
"야야,권휘현한테는 안하냐?"
"어...휘현아...? 안뇽."
"-_- 안뇽이 뭐냐? 븅신."
바로 표정이 바뀌는 이애.
아아, 너무 웃기게 바뀐다.
"푸훗."
나도모르게 웃음이 입밖으로 나왔고,
거기에 더욱더 빨개진 그 애의 얼굴.
"야야, 웃기지 않냐?"
"권휘현~ 왜 내 친구를 못살게 굴고 그래~"
빨간머리가 한수거들면,
"맞다. 그리고 그쪽. 저번에 카페에서 노래부르던 애 맞지?
효..효민?효빈?"
"이효민. 율천고등학교 2학년 이효민이야."
나는 파란머리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반갑다는듯 악수를 하는 그애.
"내이름은 신유리. 그리고 여기 빨간머리는 홍련."
"-_-장화홍련?"
"아, 그래도 우리 언니 이름은 장화라고. 더 웃기지 않냐? ㅋㄷㅋㄷ"
=_= 참으로 특이한 이름이구만 그려.
곧 우리가 내릴 차례가 되었고,
"어? 가는겨?"
"어."
휘현이가 짧은 대답으로 끝을 맺고 내 손을 잡고 일어섰다.
"야야, 권휘현 너~ 사귀는 여자애 앞에서 아무 여자애 손을
덥석덥석 잡는게 어딨냐?"
홍련이가 -_-휘현이에게 뭐라고 반박을 했다.
하지만 이게 일상생활이였던 녀석은 할말을 잃고 그자리에 서버렸고,
"아냐아냐. 무지 친한사이같은데 그러면 쓰냐?
잘가 휘현아. 효민아."
친절히 손까지 흔들어주는 그 여자애.
그렇게 버스는 떠나갔고,
휘현이는 한숨을 푸욱 내쉬면서 날 지나쳐 교문쪽으로 향했다.
"신경쓰지마~"
"아씨, 사귀면 그래야 하냐?"
"근데...너 서연이랑 사귀는거야?"
"아, 몰라."
새빨개진 얼굴을 큰손으로 가리면서 교문을 통과하는 휘현이.
설마...걱정했는데 일이 터지고 말다니.
그동안 난 뭐한거냐.
젠장.
.....
...................
.....................
...................
"야야, 너 왜그래. 무슨 고민이라도 있어?"
"아냐아냐."
"왜에, -0- 효민이 너 뭔가 있지? 이 언니씨에게.."
퍼억.
"아씨 이신 조용히 하고! 이효민, 너 누구한테 차이기라도 했냐? 왜그렇게
기가 푸욱 죽었어!"
"나도 모르겠다아."
그냥 책상에 엎드려 버렸다.
생각 안하기로 했는데,
교문 들어와서 휘현이와 인사하고 우리 교실로 들어갈때
그냥 휘현이가 잠시 사귀는거라고 생각하려고 했는데,
그게 힘든가보다.
"아씨 짜증나!"
교실문을 벌떡 열어재끼고 화를내며 들어오는 박카스놈.
오늘점심시간에도 여전히 녀석의 손에는 박카스가 들려있다.
"뭐가 그렇게 짜증나는데?"
민희가 녀석에게 박카스를 뺏어먹으면서 물어봤고,
박카스녀석은안그래도 맨날 넘기는 머리를
거칠게 넘기면서 화난투로 말하기 시작했다.
"휘현이 녀석말이야! 아주 뭘 생각하는지 벙벙해가지고,
짜증나게 하잖아! 야, 이효민. 뭐 집히는거 없어?"
"신서연."
"뭐어?"
"서림고등학교 신서연."
.................
.......................
..............................
.......................
#옥상.
"그러니까 그 내 스타일 여자애랑 휘현이가 그렇고 그런 사이란 말야?"
"그래."
나는 눈을 감으면서 스콜(매점에서 파는 이온 음료수)을 내려놓았다.
"휘현이 녀석. 여자문제로 그렇게 정신이 없는겨? 아, 이효민 너 뭐했어!"
"나도 짜증나니까 조용히 말해라."
녀석은 또 머리를 거칠게 쓸어넘기면서 옥상바닥에 머리를 대고 누워버렸다.
"난 녀석이 누굴 좋아하든 싫어하든 상관은 없어.
그리고 그녀석을 위해서라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든
싫어하는 사람이든 과감하게 버릴 수 있어. 왠지는 알지?"
녀석의 말에 나는 자연스래 녀석의 왼쪽팔로 고개가 돌아갔다.
아대속에 숨겨놓았지만,
저기엔 'X'자로 칼자국이 있다.
지들끼린 우정의 표시라고. 결국 나도 하게 되었지만.
"너역시도 그럴거라고 생각해."
"그래. 맞아."
"하지만 이번엔 좀 예외야.
아무리 휘현이가 좋아하더라도 휘현이의 정신을 흐트리는 사람이라면,
우리 우정에 금이가게 만드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그 천사라도
맘에 안들어."
"그래서 어쩌자는건데."
"니가 힘좀 내봐-_-"
"꺼져라.-_-"
하여간 우리 애들은 잘나가다가 끝에서 망친다니깐,
그렇게 청소시간을 옥상에서 보내고 있는데
시끌벅적해진 아래.
"뭐야?"
"글쎄?"
나와 박카스놈은 아래쪽을 바라봤고,
교문쪽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걸 알 수 있었다.
"누구지?"
"글쎄, 난 아시다시피 눈이 좋지 않아서리."
"그럼 2.0 2.0인 이 누님께서 봐주시지."
"-_-"
나는 천천히 교문을 따라 눈을 돌렸고,
거기에서 태극기와 -_- 신서연을 발견 할 수 있었다.
"신서연. 앤드 그 친구들."
"뭐어?"
"-_- 너 오늘 귀가 막혔냐? 왜이렇게 사람말을 못알아들어."
"내려가자. 분명 걔네 휘현이 때문에 왔을꺼야.
아까 휘현이 책상밑에서 문자쓰는거 봤거덩."
그러면서 박카스 병을 -_-쓰레기장쪽으로 던지고 옥상을 내려가는 박카스.
스콜을 마시면서 살짝 신서연과 또 그쪽으로 가는 휘현이를 바라봤다.
"지금 내가 가봤자 달라지는건 하나도 없어."
쓸쓸해진다.
쌀쌀한 가을바람이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지나간다.
"There's gotta be more to life..."
그냥...잠시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거야.
그냥 바람처럼,
신서연. 휘현이는 잠시 바람처럼. 니 곁을 지나가는것 뿐이야.
결국. 내게 돌아올거야.
지금은 맘껏 즐겨. 하지만 끝에서 휘현이를 잡는건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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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Bad Girls'】[ 4 편 ]
보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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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0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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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제 효민이의 악녀가 시작될것 같군 히히히 >ㅁ <// 휘현이 효민이 맘좀 알아주지 ㅠㅠㅠ 흐흐흐 보석님 //히히히 나도 사랑해요///히히히 열심히 쓰셔요^^
풋. 오늘 80편까지 써내려갔답니다. 80편에서 드디어 삼각~사각 관계가 풀렸어요. 기대되시죠? 기대하세용 -_-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