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高)유가와 고(高)환율, 경제성장률 저하 등으로 다사다난했던 2006년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올해 한국은 수출액 3000억달러 시대를 열었다. 지금까지 수출 3000억달러를 넘어선 국가는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 중국 영국 등 10개국이 전부다. 28일 저녁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바라본 무역센터 사무실은 늦은 시간까지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김호영기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태양처럼 대지를 두루 밝히는 큰 별은 아니지만, 저마다의 밝기로 밤하늘을 수놓는 잔별들이 오늘따라 한결 소중해 보입니다. 각자가 하나씩 작은 꿈을 품고 소박하게 키워온 한 해였습니다. 가끔은 실망하고 좌절도 했습니다. 지칠 때마다 소원을 담아 쌓은 마음들이 이제 어엿한 돌탑으로 자랐습니다. 북극성을 응시하는 탑을 감싸듯, 축복하듯 별들이 원을 그리며 돕니다. 새해는 크고 작은 뭇별들이 하나 되어 합창하는 따뜻한 해가 되길 빌어봅니다. 지리산 노고단=박종근 기자
★...지난 한 해 삶의 바다에서 우리가 건져 올린 것은 무엇이었나. 장기 불황과 취업난,집값 파동과 고유가 행진,휘청거리는 정치권과 꼬이는 교육….그러나 우리는 아침 바다에 새 배를 띄우고 희망의 그물을 걷어 올린다. 속초 앞바다의 물안개를 헤치고 솟는 태양,만선을 꿈꾸는 어부의 팔뚝,갈매기의 날갯짓 사이로 새 날의 여명이 눈부시다./속초=허문찬 기자
★...올해 서민들은 치솟는 집값 때문에 속을 태워야 했다. 부동산문제는 내년에도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힌다. 그러나 해는 져도 다시 뜨는 법.한 해를 마무리하며 지는 해를 바라보면서 새해는 모든 이들의 꿈과 희망이 이뤄지기를 기원해본다. (서울 강남 아파트단지 위로 지는 해를 40분 간격으로 다중노출 촬영) 강은구기자
★...숨가쁘게 달려온 병술년의 태양이 고별 행진을 하듯 한 해의 끝자락을 잡은 채 일출의 해무(海霧)에 감싸인 총 길이 12.34㎞ 인천대교 교각 위로 떠오르고 있다. 벌써부터 세계적인 건축물로 인정받고 있는 인천대교는 인천공항과 송도를 잇는 국내 최장이자 세계 6위의 해상 교량으로 현재 40% 정도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2009년 완공될 예정이다. 서영희 기자
★...기온이 급감하자 의성 봉양면 화전리 앞 쌍계천 암벽에 얼름이 얼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쌍계천 암벽의 얼음은 높이 30m, 폭 80m로 의성군이 빙벽 동호인들을 위해 암벽 정상에서 인공으로 물을 흘려내려 조성했으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연말쯤에는 전국의 빙벽 동호인들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의성·이희대기자
★...태어난 지 한달을 갓 넘은 아기 돼지 한 마리가 29일 아침 경기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 뜰에서 사육사 품에 안겨 ‘꿀꿀’거리고 있다. 2007년 돼지해는 60년 만에 돌아오는 ‘붉은돼지해’이자 600년 만에 한 번꼴로 돌아오는 ‘황금돼지해’로 알려져 있다. 수원/김봉규 기자
★...한해를 마감하고 희망찬 내일의 해가 솟아 오르고 있다. 한해의 시작을 알리는 이해는 변함없이 우리를 향해 웃음짓고 있다. 경북 영덕군 강구항에 지난밤 조업을 나갔던 어선들이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입항하고 있다. 2006년의 힘들었던 모든것을 불사르기위해 떠오르는 저 태양이 오늘 이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네 마음에 따뜻함을 가져온다. 정해년 새해는 모든이들이 떠오르는 붉은 태양과 같이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기원한다. 【영덕=뉴시스】
★...힘찬 몸짓으로 청정에너지를 쏟아내는 대관령 풍력발전단지 뒤로 붉은 해가 솟고 있다. 백두 능선에 몰아치는 매서운 바람을 기쁨으로 맞이하며 희망의 몸짓을 쉬지 않는 저 풍력발전기의 날개처럼 우리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정해년(丁亥年)을 맞자. 그리고 마음껏 살아보자. 2007년 정해년(丁亥年)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한껏 역량을 토해낼 수 있는 희망의 해로 살아보자. (평창=연합뉴스)
★...연말연시를 맞아 경북 상주시 화북면사무소에 설치한 '사랑의 좀도리 쌀통'에 각계의 온정이 줄을 잇고 있다. 28일 오후 면사무소 직원과 주민들이 비닐봉지에 담아 온 쌀을 좀도리 쌀통에 붓고 있다. 면사무소측은 연말까지 온정을 모아 관내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김태형기자
★...병술년의 마지막 밤이 흘러간다. 전시 작전통제권을 놓고 말도 많았던 날들, 군에 가서 썩느니 마느니 탈도 많았던 해가 저물고 있지만, 중부전선 최전방 초소는 혹한 속에도 굳건하다. 불 밝힌 철책을 부릅뜬 눈으로 지켜선 대한민국 초병들이 있기에, 가는 해가 허전하지 않다. 초긴장의 접경지대가 환한 조명 속에 은성한 축제의 거리 같다. 새로 밝아올 한반도의 허리는 탐조등이 아닌 축제의 불빛으로만 가득하기를. 가라 묵은 근심이여, 오라 새날이여. 중부전선=남제현 기자
★...프랑스 파리의 상징 샹젤리제 거리가 외국 상점의 범람으로 ‘파리의 혼’을 잃고 있다는 비탄이 나오고 있다. 콩코드 광장에서 개선문에 이르는 2㎞의 이 거리는 7월14일 혁명기념일 축하행사가 열리는 프랑스의 얼굴이다. 특히 크리스마스 때의 장식된 모습은 관광객들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하지만 루이비통 등 고급 상점과 아디다스, 나이키 등 외국 브랜드 대형 점포들이 기존의 전통 레스토랑과 극장 등을 밀어내고 샹젤리제 거리를 점점 잠식하고 있다고 주간 <슈피겔>이 27일 전했다. 샹젤리제 거리가 마치 ‘부도 공장의 떨이장’ 같다는 인상까지 주고 있다고 이 주간지는 전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2007년 정해년을 앞두고 크리스탈을 이용한 돼지 인테리어 소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돼지는 예로부터 부와 행운을 가져다 주는 동물로 알려져 있으며 정해년 황금돼지 해를 앞두고 크리스탈을 이용하여 황금을 삽입한 돼지를 비롯하여 은 돼지등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들이 선물용으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격은 80,000 ~ 260,000원.【서울=뉴시스】
★...LG전자는 29일부터 2007년 1월 말까지 강촌리조트 내 특설 실내 행사장에 'LG전자 신제품 페스티벌' 부스를 마련해 엑스노트 신제품을 비롯한 다양한 IT제품을 시연한다.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강촌리조트를 찾은 고객들은 부스 내 마련된 까페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기면서 LG전자의 다양한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은 스키장을 방문한 젊은 남녀 고객들이 설원에서 LG전자 초소형 노트북 '엑스노트 A1시리즈'로 인터넷 서핑을 즐기고 있는 모습. (LG전자 제공) 【서울=뉴시스】
★...다뉴브강 주변에 위치한 부다페스트 줌심지의 빌딩이 다양한 색체의 환상적인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다. 사진사가 장식된 빌딩 벽면 사진을 찍고 있다. '빛의혁명' 레이저 그림 전시회라는 타이틀로 헝가리 예술가 도라 버어크에 의해 만들어진 라이트 아트 프로젝트가 백면에 표현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일코누르 인공 위성·우주선 발사 기지(Baikonur cosmodrome)에서 프랑스 위성 COROT을 탑재하고 발사되는 소유즈 로켓이 이륙을 준비하는 모습. 이 프랑스 위성 COROT은 태양계 밖에서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찾고, 행성들의 내부를 탐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지난 25일 향년 94세로 타계한 고 이기섭 박사의 시신이 29일 영결식장인 속초문화회관을 떠나고 있다. 고 이기섭 박사는 20여년간 양양지역 두메산골을 찾아다니며 주민들에게 베푼 의술로 영동북부지역의 '허준', 속초의 '슈바이처'라는 칭송을 받아왔다. (속초=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이슬람 축제인 ‘이드알아드하’를 앞두고 사람들이 양싸움을 보고있다. 이드알아드하는 양, 염소, 소, 낙타를 잡아 성자 아브라함(Prophet Ibrahim)이 신에게 자신의 아들을 제물로 바쳤던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27일(현지시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에서 12월 30일‘이드알아드하’를 앞두고 한 보스니아 남자가 숫양을 팔고 있다. 이드알아드하는 이슬람교의 2대 축제 중 하나로, 각 가정에서 신에게 동물을 희생으로 바치고, 4일동안 가장 좋은 옷을 입고 서로 방문하여 축하하는 날이다.[로이터/동아닷컴 특약]
★...2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카라치 소시장에서 ‘이드알아드하’를 앞두고 한 상인이 손님을 기다리며 낙타옆에 서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체신 공사(Royal Mail)에서 공개한 비틀즈 앨범 자켓 사진으로 만든 스페셜 우표. 이 우표는 비틀즈의 6개의 앨범 중 2집 앨범인 "With the Beatles"의 자켓 사진으로 만든 것으로 내년 1월 9일 첫 발매에 들어간다.[로이터/동아닷컴 특약]
★...[뉴스엔 이현 기자]“피겨 요정 김연아는 보아처럼 해외에서 대성할 운세다”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세계 정상에 오른 김연아의 2006년 그리고 2007년 황금돼지해 운세에 대해 유명 역술인 철학자 6인에게 입을 모았다. 케이블 채널 tvN 시사연예 다큐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묘’ 신년특집으로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11월 파리 그랑프리 우승 후 12월 러시아 그랑프리에서도 세계 정상에 오르면서 국민적인 스타로 떠오른 16세 피겨요정 김연아의 운해를 되짚었다. 생년월일과 성별 이외 아무 정보도 없는 상황에서도 역술인들은 김연아에 대해 “연예인으로 치면 가수 보아 격의 운을 가지고 있다”며 “5대양 5대주로 뻗어나갈, 해외에서 크게 될 상승운이다”고 앞으로 세계로 뻗어나갈 김연아의 미래를 꼽았다.
북한의 핵실험 강행으로 화해와 통일로 가던 발길이 주춤했던 한 해가 저물어 간다. 2006년을 이틀 남긴 29일 해거름녘, 경기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 뒤편에 실향민과 시민들이 하나 둘씩 걸어놓은 통일 염원의 글귀와 망향가들이 철책을 뒤덮고 있다. 남쪽 땅 북쪽 끝에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인다. 2007년 새해에는 다시 한 걸음 더 내디딜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임진각/김봉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