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엠블럼

[향기로움]

요새 운전을 하다보면 느껴지는게 참~ 외국산 자동차들이 많이 늘었다는 겁니다. 얼마전 양평가는 길에도 옆 차선에서 한 젊은 커플이 벤츠 오픈카를 홀라당 까고 매연 팍팍 들이키며 가고 있길래 한참 흉을 봤던 기억이 나네요. 운전하면서 이런 저런 차종을 구경할 수 있으니 심심하지는 않지만 얼마전 한 르뽀 방송에서 이런 수입차와 사고시 터무니 없이 비싼 보험금으로 인해 피해 당사자들이 곤욕을 치른다는 내용을 접하자 등줄기를 따라 식은땀이 살포시 흐르네요. 뭐 범퍼 하나 갈고 하는데도 몇천만원의 부품비가 청구되더군요... ^^; 이후론 운전시 수입차만 보이면 알아서 사리살짝 피해가는 상황입니다.

얼마전 '내 사랑 못난이'라는 드라마에서 흥분한 박상민이 자신의 벤츠를 정신없이 몰다가 중앙선을 넘는 곡예 운전을 하는 장면이 나오던데... 예전같으면 그냥 드라마의 설정으로 보고 넘어가겠지만, 이번엔 솔직히 절로 욕이 나오더군요. "저 가이XX가 누구 인생 종치게 만들려고 저 따구로 운전을혀! 저런 종자들 땜시 내가... 어쩌구 저쩌구 궁시렁 궁시렁..."

몇몇 한국인이 선호하는 차종의 엠블럼(Emblem)이야 익히 알고 있지만 가끔씩 운전하다보면 '저건 어디차지?' 싶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알아볼겸 여기저기 기웃거려 자료를 모아봤습니다.

특집! 거리에서 이런 엠블럼의 차종을 만나면? 무조건 피해라!

*요주의, 5인방!

특별히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 알려진 한국 사람들이 선호하는 수입 차종이지요. 왼쪽부터 아우디, BMW, 벤츠, 폭스바겐, Toyota의 렉서스 엠블럼입니다. 이런 차들 길거리에 불법 주차되있던가 차선 밟고 운전하는거 보면 속에서 부아가 끓습니다. 예전에 거래처 가서 주차하다가 옆자리에 삐딱하게 주차한 BMW와 살짝 닿아서 곤욕을 치렀던 일이 새록새록 생각나네요. 결국 손으로 문지르니 범퍼에 묻은 페인트가 씻겨져서 아무 문제 없이 끝났지만 말입니다.(게다가 '허' 넘버였다는...)

*아리까리한 엠블럼들...

몇몇 엠블럼은 눈에 익지요? 브랜드명이 쓰여진 몇몇 엠블럼을 빼고 설명 드리자면 맨 윗열 왼쪽에서 세번째가 시보레, 둘째열 세번째가 캐딜락, 오른쪽 끝이 혼다, 세째열 맨 왼쪽부터 차례대로 닛산의 인피니티 그리고 재규어, 포르쉐, 푸조, 폰티악입니다. 이놈들은 운전 중 만나기도 흔치 않은 놈들인데다가 몇몇 놈들은 위의 5인방을 훨씬 호가하는 놈들입니다. 헷갈린다고요? 뭐... 일단 이런 수입 차종은 생긴것부터가 범상치가 않습디다. 특히나 사자니 말이니 하는 동물이 그려진 엠블럼이면 일단 피하고 보자구요.

*친숙한 우리네 차!

위의 엠블럼들과 비교해 어떻습니까? 둥글둥글한게 이웃집 형님같고 왠지 친근감이 가지 않습니까? 비록 몇몇 놈들은 집안 사정으로 국제 합방을 하긴 했지만요. 길에서 만나면 수인사라도 한번 하고 싶지 않나요? ㅋㅋ

결론은 이렇습니다. 제가 수입차 몰고 다니는 분들을 싸잡아 험담하는건 아니고요. 뭐... 본인이 그만한 능력이 되서 수입 외제차 몰고 다닌다는데 제가 뭐라고 할 수는 없지요. 솔직히 저도 돈만있다면 뽀대나는 차를 몰고 싶으니까요. 허나... 이런 값비싼 차몰면서 불법주차, 깜박이 안켜고 끼어들기, 난폭 운전 및 차선 밟고 주행하기 등등의 꼴불견은 보이지 말아야지요. 아까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요즘 드라마마다 외제차가 협찬으로 들어가 주인공들이 이 차들을 몰고 싸인 스트레스를 풀겠다며 난폭하게 운전하는 씬들이 많이 나오는데... 지들은 스트레스 풀고 멋있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보는 저는 스트레스 팍팍 쌓입니다요. 비싼 차를 몰면 그만큼의 품위를 지켜야지요.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 않그렇습니껴!

이상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마디... 명절이나 휴일날 아버지 고급 수입 외제차 가지고 나와 옆에 지지배 앉히고 히히덕거리며 미숙한 운전으로 교통 체증 야기시키는 시건방진 놈덜! 걸리면 아주~ 그냥!!! (뭐... 어쩔수야 없고... 흉볼꺼야!!!)

*뽀너스 - 기타 외국 자동차 엠블럼 모음

[바다친구]

참 많네여~~~! 이렇게나 많은 차종이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