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2박3일 번개 여행기, 정선 아리랑~

[신수현(부회장,남교25회)]

이번 2박3일 우리집 번개 여행은 우리집 옆지기님에게

점수 좀 따려고, 벼르고 벼려온 여행이었다.

어떻게든 최소의 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기대한 작전이었는데,

회사 차량 150만원 주유 실적으로 얻은 덕구온천 무료 숙박권으로 시작되었다.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토속 맛거리와 안구정화(풍광) 그리고 운동(등산,골프)을 목표로

우리는 서울에서 광주로(친척 병문안 일정) 무작정 떠났다.........

광주에서 1박을 하고, 지리산(정읍)으로 출발하여  서울까지 돌아오는데

자동차 주행거리 약 1,400Km, 주유비가 약 30만원 정도 들었으니

어쩌면 먹고 쓴 돈보다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여행이 아닐수 없었다.

저렴한 경비로 즐길 수 있는, 나름대로의 즐거운 여행이라 소개해 본다.

우리는 모처럼만에 큰 맘 먹고 떠난 여름 휴가였으닌까..... 

전라북도 지리산에서 경상북도 울진군, 강원도 정산군으로 이어지는

번개 아리랑 2박3일 여행을 사진으로 소개해 본다.

지리산 휴게소 쉼터 연못 입니다. 

영호남 화합을 도모하고자 신군부에서 세운 88고속도로 준공기념비(지리산 휴게소)

호남에서 영남으로, 정읍에서 담양,순창을 거쳐서(88고속도로)

경주, 포항을 지나 울진으로 가는 동해대로의 어느 한적한 해수욕장에서

역시 동해의 특징, 깨끗하고 깊은 바닷물 속이 보이는....

영덕 하면 생각나는 대게 요리집 앞에서

대게는 5월이 지나서 없고, 1만원짜리 홍게만 뜯었지요.

아마도 강구항 인것 같은데, 갈매기는 말이 없이....

야간 조업을 기다리는 죽변항의 오징어배들....

덕구온천 원천수가 나오는 응봉산 등산이 시작됩니다.

우리 산악회도 한번 가 보면 좋을 것 같은 코스 입니다.

그나마 며칠 전 내린 비로 계곡에는 물이 조금씩 흐르는 것 같습니다.

산중 계곡을 타고 온천수가 산아래 온천장으로 가고 있습니다.

응봉산 해발 400고지에 있는 덕구온천 원천수가 하늘 높이 오르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을 배려하여 관리인(가이드)이 밸브를 열어 보여 준 것 입니다.

음력 보름날 제를 올리는 원천수 앞에 있는 산신각에 대한 유래랍니다. 

앉아 있는 파이프는 따끈 따끈 합니다. 더운 물이 흘러 가거든요

비록 뿌리는 둘 이었지만 성장해 가면서 하나가 된 나무(연리지)

우리도 연리지가 되어......

[신수현_20925] 잘났어1.mp3

가물은 계곡 바위틈에서도 굳게 자란 저 나무처럼....

과거에 송진을 채취한 흔적 이랍니다. 그 옛날 화전민들의 삶이 보이는

안타깝기도 하고, 보기도 민망한 흔적들 입니다.

응봉산에는 국내외 유명한 12개의 다리들을 축소한 교각들이 계곡을 이어 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고궁에 있는 다리들 입니다.

덕구온천이 개발되기 전에는 이 계곡으로 뜨거운 온천수가 흘렀답니다. 

처음보는 수국화 입니다. 꼭봉우리 중심으로 네 귀퉁이에 작은 꽃잎들이 보이지요?

산중에서 솓아나는 원천수를 운반하는 관(125mm)과 수압조절 완충용 파이프 입니다.

덕구 온천 대중탕 앞, 뙤약볕으로 익어버린 코스모스 밭 입니다.

경상북도 울진에서 강원도 태백으로 가고 있습니다.

저 구름마냥 무진장 뜨거운디,

태백 산맥을 구비구비 돌아서 고픈 배를 동여 메고,

삼척시 도계면 구산리에 있는

언덕위의 콩 이야기 집(식당)으로 들어갑니다.

어서 오세요. 우리 집 입니다.

주인장도 상당한 미인이었지만,,,,,,,ㅋㅋㅋ

정자나무 가지로 오미자 넝쿨이 예쁘게 익어가고.............

돌담길 돌아, 서울로 가야 하는디, 물레방아는 돌아가고.... 

이 집 정원은 우리가 전세를 내고 말았지요.......

우연찮게 만난 동네 아줌마들의 소개로 알게 된,

삼척 근덕 해수욕장에 있는 맹방골프장(파6홀) 입니다.

가격이 무려 1인당 15,000원 이랍니다.

인천 송도 파6가 5만원쯤 하던가,,, 그래보면 싸고 괜찮지요?

그 유명한 정선 카지노, 하이원 리조트가 있는 사북읍 재래시장에서,

울 아내는 자기 좋아하는 곤두레 나물만 몰래 사고.....ㅎㅎㅎ

하얀 망초대가 산허리를 덮은 계곡이 보이지요?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에콜리안 정선 CC 입니다.

여기는 퍼블릭골프장인데, 1인당 29,000원 이랍니다.

이번 여행 백미 中 하나 였답니다.

힌공이 좋아보이는,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지요. 

정선군 신동면에 있는 두위봉과 단곡계곡이 있는 경치좋고 물맑은 골프장 입니다.

서울에서 출발하여 광주(조선대학교)에서 1박을 하고

88고속도로를 타고, 지리산(정읍)-포항-덕구온천(울진)-태백-삼척-정선 신동면,

여기까지가 1200Km 주행 거리 이니,

서울에서 해남 처가까지 편도 3번 거리(410Km*3회)입니다.

앗, 그런데 이곳 정선 에콜리안CC 에서 광명 집까지 거리가

약 210 Km 밖에 안되니, 골프만 생각하면 너무 많이 돌아온 길이 아닌가요?

역시 운이 좋은지, 12시까지 골프 다 치고 나니, 기상청 말대로 장대비가 내립니다.

강원도 정선에서 영월로, 충청북도 제천으로 가고 있습니다.

갈수록 빗방울이 굵어지고, 앞차 주행등을 등대삼아 쉼없이 달립니다.

간간이 생각나는 어렸을 때, 쌀밥에 대한 추억을 못이겨서

빗속의 이천 IC를 뚫고 들어가 대원각 주방장 출신이 한다는

그 유명한 가마솥 쌀밥집에서 임금님 수라상을 받았습니다.

(1만원에 27식 밖에 안되니 광주보다는 덜 하제?)

드디어 우리 집이여 ~ (여정기간 2012.7.2 PM 6:30 ~ 7.5 PM 10:30)

[신수현(부회장,남교25회)]

회원님들, 오해는 말아 주세요. 밤낮으로 열심히 일하면서, 여행 한번 제대로 못했는데, 번개였지만 저렴하게 그리고 재밌게 한 여행이어서 소개차 올립니다.

[김미정(33)]

ㅎㅎㅎ 원앙금술이라고 티내고 다니는구나 ....ㅎㅎㅎ... ㅋㅋㅋ...고맙습니다 ...중요한 소개 좋은소개인것 같습니다 ....

[정송(19회 조광선)]

그라제 느닷없이 가는 여행...
해남댁 겁나게 좋으셨겠수...아들 둘 낳아 기르시느라 수고 하신 해남댁.
담 엔 우리 함께 가면 안되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