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온다, 우주 과학> 김성화, 권수진 / 와이즈만북스 (2020)
누리호의 발사 성공으로 대한민국은 우주강국과 어깨를 겨루게 되었다. 이제 달탐사를 비롯해서 달착륙에도 성공을 해서 우주에서 펼치게 될 미래경쟁력 대결에 만반의 준비를 다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대한민국 어린이가 우주에 대한 관심을 부쩍 쏟아야 된다. 옆나라 중국에서는 교과서 제목조차 <우주지리>라고 지어놓고 우주에 대한 야심을 대놓고 드러내고 있다. 우주를 자신들의 앞마당으로 삼겠다는 의도다. 이에 대한민국은 절대로 질 수 없다. 반만년의 역사에서 단 한 번도 중국에 져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거대한 중국이 조그만 한국을 그토록 질투하고 시샘하는 까닭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는 옆나라가 그러거나 말거나 모든 인류의 공영을 위해서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평화를 위한 우주개발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어린이들은 반드시 해낼 것이고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주에 대한 상식을 더욱 넓혀야 한다.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펴낸 책이긴 하지만 청소년이 읽어도 충분하고, 일반독자들이 읽어도 유익한 '과학시리즈'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 한 권에 담겨 있는 내용만 봐도 그렇다. 우주천문, 로켓공학, 우주탐사, 태양계상식, 그리고 외계생명체의 비밀을 밝혀줄 '세티 프로젝트'까지 우주에 관한 상식을 모두 담아 놓은 듯한 방대한 내용을 고르고 골라서 간추려 어린이들이 읽어도 흥미롭고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도록 편집되어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너무 방대한 내용을 한 권에 담으려다보니 '수박 겉핥기'가 된 듯한 느낌이 드는 점이다. 그래서 조금 수준 높은 독자들이 읽기에는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우주상식'이 그만큼 방대하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그동안 경제성장만을 목표로 했던 나라였던지라 '우주개발'과 같은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천문학 같은 '기초과학'에 투자를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주선진국인 미국이나 러시아(구 소련) 같은 나라처럼 기초과정부터 차근차근 밟을 수 없었고, 인도나 중국과 같이 후발주자들처럼 막대한 자본력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여력 또한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항우연' 연구자들의 기술습득력은 어느 나라도 쉽게 흉내낼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났으니 말이다. 기존의 우주강대국들이 바짝 긴장을 할 정도로 말이다.
이제 겨우 '후발주자'라고 해서 아쉬워 할 것도 아니다. 왜냐면 지금까지 지구인이 우주의 비밀을 밝혀낸 것이 고작 3%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넓고 깊은 우주를 지구인이 탐사한 장소 또한 지구의 위성인 달까지만 가능했기 때문이다. 우주강대국의 수준이 아직 여기까지였던 셈이다. 오죽했으면 우주를 가득 채운 물질을 '암흑물질', 우주의 근원을 '암흑에너지'라고 부르겠냔 말이다. 아직까지도 우리 인류는 우주에게 대해서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훨씬 더 많다. 그러니 대한민국이 이제 막 우주에 발을 딛는 '후발주자'라고 해서 주눅들 필요는 없다. 곧 실현할 '달탐사'와 '달착륙'에 당당히 성공한다면, 까마득히 멀리 앞서 간 것 같았던 우주강국들과 맞먹는 수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 탄력으로 계속 밀고 나간다면 우주개발 선도국이 되는 것도 더는 꿈이 아닐 것이다.
그렇기에 나도 이 참에 '우주'에 대한 상식과 교양을 넓히는 독서를 하고자 목표를 세웠다. 예전에 읽었던 칼 세이건의 책들을 리뷰하면서 말이다. 이제 다시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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