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조선 왕릉 탐방 [서울 태릉과 강릉 / 서울 의릉] 후기 ＜2＞

[청파 서상덕]

세 번째 조선 왕릉 탐방 [서울 태릉과 강릉 / 서울 의릉] 후기 <2>

<2023년     3월     11일>

세 번째 조선 왕릉 탐방 [서울 태릉과 강릉 / 서울 의릉] 후기 <1>에 이어,

서울 의릉 탐방과 숲길 걷기 사진 및 유남님과 햇님이 보내주신 귀한 사진들을 올립니다.

멋진 사진 보내주신 유남님과 햇님, 거듭 고맙습니다.

돌곶이역 ~ <참맛감자탕 - 점심> ~ 의릉 탐방 ~ 숲길 산책(향나무 / 구 중앙정보부 강당-7.4남북공동선언) ~ 돌곶이역/신이문역

천장산 산책로는 5월 16일 ~ 11월 30일 기간 중 개방, 해발 141m에 불과하지만 정상에 서면 하늘이 숨겨둔 山답게 전망이 양호.

***1993년 설립된 한국예술종합학교가 통합 캠퍼스로 이전하면 의릉도 모습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

***[한예종]은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국립특수대학으로, 현재 석관동캠퍼스(본부), 서초동캠퍼스, 대학로캠퍼스로 나눠져 있다.

<퍼온 사진>

돌곶이역 7번출구에서 도보로 약 15분 정도 거리.

의릉 정문 매표소와 집표실

금천교에서 천장산 방향으로 ~~~.

중앙정보부 시절 홍살문과 정자각 사이 인공연못을 만들었다.                                                                <퍼온 사진>

국가안전기획부(옛 중앙정보부)가 1995년 서초구 내곡동으로 이전 후, 1996년 개방(2005년 연못 성토, 금천교 등 복원 완료).

정자각이 다른 왕릉에 비해 두칸이 더 있다. 즉 정전의 정면이 양쪽에 익랑(翼廊)을 배치 다섯 칸이며 측면은 두 칸이다.

***정자각은 통상 정전 세 칸, 배위청 두 칸이 일반적이나, 의릉은 정전 다섯 칸, 배위청 세 칸이며 왕릉마다 다소 차이가 있다.

***제18대 현종(1641~1674)과 명성왕후 김씨(1642~1683) 능인 崇陵(동구릉 소재)의 정자각은 맞배지붕이 아닌 팔작지붕이다.

제수진설도,      ***산릉 기신제에서는 고기를 쓰지 않으며, 과일도 건(乾)과일만 쓴다.

신문(神門)을 통해 본 능침 구간

*** 우측은 가자(架子)로 제수용품을 옮길 때 사용하는 가마.

예감(瘞坎), 묻을 예(瘞), 구덩이 감(坎).

표석  '大' 字에 생긴 탄흔은 중앙정보부 시절 생긴 걸로 추측, 아니길 바라면서 ~~~.

[한국의 재발견]에서 나오신 문화해설사님의 해설에 동참. 

*** 유익한 해설에 더하여 능침구역까지 올라가서 석물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제한구역인 능침으로 올라간다. 허가된 문화해설사님과 동행일 때만 가능하다. 현재는 태릉과 의릉의 경우 이를 시행하고 있다.

경종의 능침

석호의 꼬리가 매우 길다. 아래쪽 선의왕후 능의 경우는 더 길다.

석인(石人)의 크기가 매우 작아졌다. 1724년 영조 즉위년에 조성.

혼유석이 깨끗 깔끔하고 반질반질 윤이 난다.

***통상 혼유석의 상판과 측면은 석공이 가장 신경을 써서 마무리하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건 어쩔 수 없다.

    예컨데, 태릉의 혼유석은 이미 상당부분 거칠어지고 한쪽 모서리 일부는 많이 훼손되었다.

경종 능침 아래에 선의왕후 어씨 능침

***동원상하릉으로 조성한 것은 능혈의 폭이 좁아 생기가  흐르는  정혈(正穴)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한 풍수지리적 이유 때문.

***선의왕후는 1724년 경종이 일찍 승하하자, 20세에 왕대비가 된다.

사진을 보니, 공수(拱手)예법에 따라 손을 맞잡고 禮를 갖출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평소, 깍지 끼는 게 습관이 되어서 ~~~.

***拱手禮法에 따르면, 남자는 왼손을 오른손 위에 올리고 엄지는 깍지를 낀 채, 엄지가 빼꼽 위치에 놓이도록 한다.

    소매가 넓은 예복을 입었을 때는 공수한 팔이 수평이 되도록 한다. 다만 흉사인 장례 때는 반대로 오른손을 왼손 위에 올린다.

    여자의 경우는 오른손과 왼손의 위치가 남자 예법과 반대로 바뀐다.

    ♣ 조선시대 문신·학자 김장생이 주자의 『가례』를 중심으로 증보·해설하여 편찬한 예서인 家禮輯覽 참조

난간지주석에 새겨진 '午'는 방향 표시, 12지 중 '午'는 동물은 말, 계절은 여름, 방향은 남쪽을 의미한다는데 ~~~.

무석인의 갑옷 뒤쪽에 표범의 꼬리 문양.

선의왕후 능으로 이동.

석호의 꼬리가 엄청 길다.

숲길 산책

봄은 '노랑'으로 온다더니 ~~~, 산수유가 인사하네.

회양목 치고는 자유롭고 생기가 왕성하다. 틀속에 갇히지 않은 자유랄까!!!

가까이서 보니 꽃을 피웠다.

언제 보아도 묘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향나무.  수령 160년이라는데 ~~~, 수십 년째 여전히 160살이다.

***표지판을 세울 때는 '어느 해 기준 몇 년이다' 이렇게 해주면 참 좋은데 ~~~. 성북구 담당자는 한번 생각해 주셨으면 ~~~.

1972년 7월 4일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이 이 강당에서 남북 공동 성명을 발표했었지. 북한에서는 김영주가 동시에 발표하고 ~~~.

구 중앙정보부 강당 앞, 청매화가 꽃망울을 ~~~.

지금 이 시각, 뉴스에서는 내일 꽃샘추위가 영하권이라는데 ~~~, 어쩌나, 잘 견디어 주길!!! 너를 위해 기도할께

오늘도 역시 "매우 만족!!!"  이렇게 하루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

유남님께서 정성스레 보내주신 귀한 사진들.

또한 햇님께서 정성을 모아 보내주신 소중한 사진들.

멋진 사진 보내주신 유남님, 햇님 두 분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다음 걷기에서 뵙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자넷]

봄이 오는 길목에서 세번째 왕릉 탐방을
잘했습니다.청파님 설명으로 날이 갈수록 유식해져 갑니다.
덤으로 걸었던 아름다운 길에
자유롭고 멋있게 자란 회양목.미리 핀 산수유 매화등등..봄을 만끽했네요.
청파님 수고하셨습니다^^

[청파 서상덕]

비록 꽃샘바람이 불고 꽃샘추위는 있어도 봄은 봄입니다.
함께 걸으면서, 덕분에 저도 많이 배운답니다.
감사합니다.

[유남]

태릉, 강릉, 의릉 3곳 모두가 잘 정돈이 돼 있어 보기가 좋았습니다. 날씨까지 쾌청하고, 특별히 설명을 곁들인 청파님의 화보는 보물로 간직하겠습니다.

[청파 서상덕]

곁에 계셔서 늘 든든하답니다.
군대 시절 'FM대로'라는 말 많이 사용했었는데,
그야말로, 매사 우리들 삶의 FM을 보는 듯한 느낌!
참으로 고맙습니다.

[햇님]

마치 봄소풍으로 왕릉탐방을 온것처럼
넘 따뜻한 날씨여서 좋았습니다
이번엔 수족관팀이 많이 오셔서
우동길을 빛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청파님께서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청파 서상덕]

그렇죠. 모처럼 봄날같은 날이었습니다.
솔선수범의 표상!
늘 도와주심에 고맙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