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난희씨 겨울에 개척하고 엘리트 산악인들 드나들었다 고구려인들 강인했어도 결국 신라가 차지하더니 죽지랑 화랑도 다녀가고 선덕여왕 여근곡에 관심 가졌다 처용의 처연한 사랑도 인근 바닷가에 고운 최치원의 울분도 다 이길에 있다
수려한 경치는 따라오는 것일 뿐 낙동을 걷는 것은 한국산의 1/3을 걷는 것 신라 천년 역사 속에 우뚝 서는 것 오늘 몰운대에 몰입했으니 삼각산의 후예들 큰 일 해냈다
우리의 목표는 산을 통한 인생의 완성 최고의 지성과 최상의 감성 우주를 이해하고 신과 교통하는 일 희망에 들뜬 자들이다
당신들은 선택된 사람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24회 이규성-
*산행을 마치고 -낙동정맥 종주/하재룡
태백시 삼수령에서 시작 부산 몰운대까지 420키로미터를 걸었다
매서운 눈보라 휘몰아 치고 폭우 강풍이 앞을 가려도 걷고 또 걸었다
이정표가 없어 알바산행도 했고 랜턴 빛에 의지하며 야간산행도 했었다
힘들고 험한 산행이였지만 끈질긴 인내 끝에 큰 보람을 선 후배들과 함께 나누었다
감사하고 즐거웠고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 1) 알바산행은 산행길을 잘 못 가게 된 경우, 다시 원점으로 돌아 오는 산행에 쓰는 말임 2) 낙동정맥 종주 산행은 2018년 7월21일 태백시 구봉산 삼수령에서 시작하여 2023년 11월 18일 부산 몰운대에서 끝나는 장장 420키로의 산행이였다.코로나 팬데믹으로 불가피하게 산행이 잠시 중단되었다가 재개되어 5년 4개월이란 긴 시간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