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양파 수확하고 고구마 골 타 는데 시간을 다 보냈네요.
이유는 오늘 저녁부터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때문이었죠.
아침까지도 날씨가 너무 맑아 오늘 비 오겠어? 했는데 메일을 쓰는 지금 하늘을 보니 잔뜩 흐린 것이 비가 곧 오겠다 싶네요.
아침 일찍 밭에 가서 골 타고 부랴부랴 무주로 가서 보험 상담하고 돌아오니 피곤한데 점심 먹으니 다시 힘이 납니다.
역시 밥심인 것 같습니다~ㅎ
요즘 경기가 힘들어서 그런지 제 고객 중에도 몇 분이 보험 가입한 거 일부 해지해야 할 것 같다고 전화가 옵니다.
제게 상황 얘기하며 어쩔수 없는데 미안하다고 하는데 오히려 제가 고객에게 미안하다고 다시 말하죠.
고객은 손해를 많이 보고 해약하는건데 왜 미안하나요?
속상한거지..
저나 보험사는 손해를 보지 않죠.
그래서 설계사의 입장이 아닌 본인의 입장에서 보험도 가입하고 유지하든 해지하든 하라고 말씀을 드리는데, 제 속내는 저 또한 속상하긴 하죠...
해약함으로 제일 이득보는 쪽은 보험사이니까요...
나날이 경기가 어려워지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어제 오후에도 제 사무실로 천안에서 부부가 찾아와 신용상담을 하고 갔습니다.
그분들의 제일 고민은 이혼해야 하는지 안해도 되는지 었습니다.
부인은 암투병중이고, 자식은 어리고, 남편은 연체로 압류가 되는 상황이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남편은 차라리 이혼하고 따로 살면 나만 고생하면 되는데 같이 사니 아내와 자식에게 불이익이 갈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거였죠.
결론은 부채문제 때문이라면 이혼하지 말라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분들이 불안해하는 점, 궁금해하는 점 묻고 하나하나 상세히 안내드렸습니다.
그분들이 궁금하거나 불안한 것은 제가 볼때는 그리 심각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분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심각한 것이었죠.
그분들이 돌아가기 전에 제게 한 말은 ‘어디 물어볼 데도 없었는데 오길 잘한 것 같습니다. 이제 안심이 되네요. 궁금한 게 있음 언제든 여쭤봐도 될까요?’.
당연한 것이지만 언제든 연락 달라고 했습니다.
상황이 안 좋은데 안심이 된다는 것은 어쩌면 이혼 안해도 되고, 어쩌면 더 안 좋아지는 상황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 같다는 안도감이었는지, 아님 혹시나 언제든 물어볼 수 있는 저를 만나서 안심이 된다는 것은 혹시 아닐까 혼자 생각해봅니다~ㅎ
그리고 저번주에는 백내장 수술 관련 상담도 있었습니다.
실비청구했는데 보험사에서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은 보상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맞느냐며 제게 문의가 온거죠...
요즘 백내장 수술로 보험사 청구하면 처음에는 잘 안주려고 이런저런 논리를 펴긴 하는데 금감원 민원을 넣거나 소송을 하면 대부분 보험금을 받아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분의 가입한 실비를 확인해보니 가입 시기가 2018년도인 겁니다.
그러면 실비보험금 받기가 힘들죠.
보험사에서 백내장 수술에서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이 비급여이고 보험금이 많이 나가니 안주려고 작정하고 2016년 1월에 약관을 수정해서 보상하지 않는 질병에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 대상 수술방법 또는 치료재료가 사용되지 않는 부분은 시력교정술로 본다’라고 명시해버린 거죠.
즉, 백내장 수술에 대해서는 다초점렌즈삽입술은 이때부터 약관에 의거해서 안주는거죠.
물론 건강보험에 적용되는 단초점렌즈삽입술은 보장됩니다.
요즘 실비보험 갱신보험료가 많이 오르면서 요즘 판매되는 실비로 전환해야 하나 그냥 유지해야하나 고민하는 분들께는 전환할 경우 보장받지 못하는 것 몇 가지를 알려드립니다.
그중 하나가 백내장 수술 관련 다초점렌즈삽입술 보장을 못받는다고도 안내하고요..
이분은 실비보험은 가입했지만 백내장수술도 다 보장되는 줄 알고있었고, 병원에서도 실비있으면 보장된다는 말에 비급여 수술을 받은 건데 결과적으로는 보험금을 못 받은 거죠.
안타깝지만 약관에 대해 설명해 드리고 마무리했습니다.
제 고객뿐만 아니라 제 다음카페(생활경제코칭센터) 게시물 보고 이러저러한 궁금증으로 전화 상담 오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얼굴은 모르지만 제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안내드리고는 있는데, 저도 어쩔수 없는 경우도 있답니다~~
여러분들도 2016년 이전에 가입된 실비를 갖고 있고, 갱신보험료 인상으로 바꿔야하나 그냥 유지해야하나 고민될 때 꼭 저에게 문의해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상황 몇 가지 여쭤도 보고 보장이 안되는 부분도 알려드리면서 실비전환에 대한 궁금한 점 시원하게 안내드리겠습니다.
5월도 금방가네요.
제 아들도 6월 4일 논산훈련소에서 퇴소를 합니다.
박격포로 주특기가 정해졌다면서 인터넷 검색해보니 힘들다고 한다고, 박격포 메고 배낭 메고 50kg 넘는 짐 메고 행군도 한다고도 한다며 걱정하네요.
어쩌겠어요..
피할수 없다면 받아들이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이참에 체력단련 한다 생각하고 어깨도 넓히고 허벅지도 꿀벅지로 바꿔보라 말하긴 했는데 저도 아들이 힘들면 안되는데 하면서 속으론 걱정이 됩니다.
욕심이란게 끝이 없네요~ㅎ
건강하게 무탈하게 군생활 했으면 했는데 이제는 더 욕심을 부려 편한 데로 배정되길 바라고 있으니 말입니다~ㅎㅎ
아들에게 말한 것을 저에게도 적용해봅니다.
언제 힘들지 않은 적 없었고, 잘 이겨내 왔으니...
지금 상황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 주특기를 잘 살려 보험에 적용해보면 오히려 나아질 수 있겠다 싶은거죠..
여지껏 그래 왔구요~~~
5월 마지막 주 5월 마무리 잘하시고,
본격적인 여름을 맞이해 보자구요~~
화~이팅!! 입니다.
2024년 5월 26일
유병규 드림
생활경제코칭센터 다음카페
http://cafe.daum.net/welc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