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남에 대한 배려와 서로간의 진정한 사랑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진정한 사랑을 위한 마음가짐은 무엇이며 이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이동규 (고려대)
최근 대한민국은 사회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및 해외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성별 나이 교육수준 지역별로 발생하는 갈등이 심각하다고 국민들이 인식하는 비율이 높다는 결과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사회갈등 이슈가 쟁점화되면서 대한민국 사회 곳곳에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가 전 세계에 퍼지며 소득 자산격차와 갈등은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사회의 갈등이 지속되면 서로에 대한 악감정과 원한이 누적되어 충돌로 이어지고 서로에 증오의 감정을 갖는 악순환이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1년에 최대 250조원에 육박할 정도이므로 공감과 배려를 바탕으로 사회갈등을 해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진정한 사랑에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 그리고 소통이 필요합니다. 고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비유한 것처럼 인간은 사회를 형성하여 다른 인간과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하며 관계를 유지하고 자신의 존재를 확인 받습니다. 즉 인간은 개인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속에서 비로소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데에 공감과 배려가 필수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중 저는 자발성과 자존감이 배려의 핵심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사회에서는 배려가 우리 사회의 미덕이라고 얘기하며 이를 인간의 필수적인 자세 중 하나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상대방에게 배려를 강요하는 순간 그것은 비자발적이라는 점에서 배려라고 하기 힘듭니다. 배려는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마음을 바탕으로 타인에게 베푸는 것입니다. 배려의 가치에 대해 전달하여 타인이 이를 납득하고 스스로 배려를 실천하는 것이지 아무리 무례한 사람에게라도 배려를 강요하진 말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배려에는 자존감이 중요합니다. 남을 위하고 도와주는 배려는 자신을 희생해야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배려하기를 주저하는 이유는 남을 도와줌으로써 자신이 손해 보는 장사를 한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발적 희생을 통한 양보나 배려는 내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듦으로써 궁극적으로 자신 또한 행복해진다는 점에서 손해를 본다고 여기기 힘듭니다. 내가 배려를 함으로써 행복을 나누면 행복은 배가 됩니다. 단순히 1+1 이 2라고 하기 힘든 까닭입니다 단 자발적으로 남을 위하는 모든 행위가 배려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며 요구조건을 들어주는 행위는 배려라고 하기 힘듭니다. 특히 스스로에게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 무조건적으로 상대방에게 맞추는 것은 더더욱 옳지 않습니다. 배려는 자신의 결핍을 감수하면서 남을 위하는 행위 그리고 보상을 기대하는 행위가 아닙니다. 간혹 자신이 타인을 배려하여 도움을 주었을 때 자기가 남들에게 준 도움만큼 돌려받지 못할 때 실망하거나 분노하는 것은 경우는 단지 보상심리를 품은 채 스스로의 내적 결핍을 해소하기 위한 이기적인 행동으로 스스로의 행위를 배려라고 포장할 뿐입니다. 이처럼 배려는 내면을 채워 자존감을 유지한 상태로 대가성 없이 상대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입니다. 특히 타인을 돕기 위해서는 내 마음이 풍요로워야 남들 역시 도울 수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사람 간의 소통은 하나 된 사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인간은 매일 여러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일상생활과 생각을 공유합니다. 이처럼 대화는 인간관계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사람 간의 관계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주게 됩니다. 소통이란 단방향성이 아닌 양방향성의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즉 타인과 소통할 때에는 본인의 의사전달과 더불어 상대방의 이야기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과거 저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하여 항상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고 공감하였습니다. 본인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 소통을 잘한다고 생각했으나 나중에 사람들 과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느꼈습니다. 소통은 양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저는 이야기를 듣기만 하고 제 의사전달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처럼 소통은 서로 자신의 감정과 의견을 표현하고 들어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소통이 원활하게 잘 이루어진다면 상대방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해하여 상대방과 본인의 차이를 인지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람 간의 차이를 인정하면 자연스레 상대방을 존중할 수 있으며 스스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지금같이 사회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는 한 명의 영웅이 나타나 문제를 해결해 주길 기다리기보다 모두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야 합니다. 분명 어려운 상황에선 사람은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하며 자신의 생존을 도모합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개인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코로나로 인해 겪는 경제적 정신적 어려움과 사회갈등은 개인이 극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온 국민이 서로 손을 맞잡아 야지만 극복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지난 2020년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상황을 보더라도 개인이 아닌 온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방역에 애쓴 덕분에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방역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코로나 대응 선진국으로 인식되었습니다. 현 상황 역시 사람들이 모두 힘을 합친다면 지금보다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먼저 서로가 서로를 배려해야 합니다. 나의 관점으로 타인을 바라보기보다 타인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이를 공감한다면 상대방을 배려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개인과 개인의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자연스레 개인과 집단 집단과 집단으로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며 지금 한국 사회에서 성별 나이 교육수준 지역 등에 따른 사회갈등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입니다. 외국에선 살기 좋은 아름다운 세상을 흔히 토마스 모어의 소설 제목인 유토피아라고 합니다 유토피아는 사람이 살기 좋은 이상적인 사회이지만 실존할 수 없는 이상적인 세상으로 정의하곤 합니다. 그러나 저는 유토피아를 해석하는 관점에 따라 현실에서도 유토피아를 만나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실 세계에서 자원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본인의 욕구만 충족하려는 이기적인 생각이 아닌 사람과 더불어 사는 행복한 세상을 상상한다면 유토피아는 현실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행복은 물질적인 풍요에서도 오지만 정신적인 풍요를 통해서 추구할 수 있습니다. 유토피아는 혼자서 꿈을 꾸면 소설 속의 불가능한 이상향에 불구하지만 함께 꿈을 꾸면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물질적 풍요를 통한 행복을 추구하는 자세에서 배려와 공감 소통을 통한 정신적 풍요를 추구한다면 자원이 한정적임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세상에 사는 것은 곧 현실이 될 것입니다. 마이클 잭슨의 노래에는 다음과 같은 가사가 있습니다. 'Heal the World' . 'Heal the world, Make it a better place. For you and for me, and the entire human race ' 이 가사는 너와. 나 그리고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좋은 세상을 만들어보자 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노래를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구절은 지금도 저의 마음속 깊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서 특별한 기술과 방법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오직 공감 존중 소통 그리고 사랑만 있으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단기간에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는 힘들지만 저부터 타인과의 소통을 통해 그 사람을 공감하고 존중한다면 살기 좋은 세상을 향한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