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민박 '파란집' ..... 4일동안의 내 공간 ...
윗층 침대는 비어 있어서 빨래걸이로 잘 쓰고 있고
왼쪽 안보이는 침대엔 독일유학하는 학생이 여행차 투숙중이다.
보이는 것처럼 옆 바닥이 살림살이 늘어 놓는 공간...
저리 어지러워보여도 맘 먹으면 딱 1분이면 말끔이 정돈된다
아마도 가는 날 한시간 전이 되어야 말끔히 정리가 될 것이다
같은 방 맞은 편 룸메이트 두 사람 침대...
20대 유학생과 30대 파리 주재 일주일차 회사원
1박에 30유로...우리 돈 45000원에 아침 점심 먹여준다.
싼 편이다
며칠있으면 오랫동안 못 만날 김치 .
얼마나 그립고 만나고 싶어질까 ....
어제 그제 끼니마다 김치 ... 엄청나게 먹어대고 있다
아침 먹고 9시에 민박집 나서 오르세 미술관까지 걸어간다.
여기 남쪽 쁠레쌍스지역에서 세느강변까지
전철로 한번 갈아타고 8구간 거리.
아마 우리 강남 도곡동에서 한남대교 남단와 비숫한 개념 비숫한 거리일 듯
두세번 큰길을 건너면 대체로는
이런 호젓한 주택가 연속이어서 걷는 몸도 마음도 머리도 가쁜사쁜하다
한시간 반 걸어 도착한 오르세 Orsay 미술관 입구.
사람들이 아주 많이 줄 서 있다
코뿔소 동상과 아래 코끼리 동상이 왜 하필 저기 있는지는 ...잘 모르겟고 나중에 ...
세느강을 경계로 루브르 박물관과 마주보는 위치에 있다.
원래 기차역 건물이었던 것을 이태리 건축가 아울렌티가
1986년에 명품 미술관으로 재탄생시켰다 한다.
총 3개층으로 되어있다.
들어서자마자 양쪽으로 갤러리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다.
왼쪽부터 들어가 보기로 했다.
1층(미술관에는 0층으로 표기되어 있다) 으로 들어서 왼쪽 갤러리로 들어가며
제일 멎저 접한 그림이 밀레 만종과 이삭줍기.
늘 봐오던 그림이라 생각햇는지 유심히 볼 생각을 않고 지나친다.
그림은 많이 느끼시는 분들이 앞에서 팔짱끼고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사진 찍기는 금지되어 있는 모양이나 여기저기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꽤 있고
누가 제지도 하지 않는 거 같다.
찍는 사람들은 작품 보다는 실내 정경이나 사람들 모습에 주로 촛점을 맞추는 거 같다.
소심한 나도 그림에 대놓고 찍지는 못하고 주변들만 슬쩍슬쩍 좀 찍음.
갑자기 들어서게 된 작은 방 ...
정면으로 귀스타브 쿠르베의 세상의 기원.
여성의 나신 부분을 적나라하게 묘사하여 그림인지 사진인지 분간도 안되고
앞에 서서 바라보기도 어쩐지 어정쩡 ...
더 보고 싶엇으나 민망하여 슬슬 자리를 피함.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467385141AA850D)
비너스의 탄생등 익숙한 그림들이 많았으나
처움 접하는 그림들이 인상이 강했다.
1층에 전시된 작품 중 처움 접하면서도 인상에 남앗던 작품들 몇 개
제목을 써 와서 다시 뒤져봤다.
사하라 사막에서의 저녁기도란 그림도 인상에 남았고
장 레옹 제롬 - 예루살렘, It's the end (퍼 온 사진)
지옥에서 만난 단테와 버질 (퍼 온 사진)
1층에 대형으로 전시되어 있는 첨 보는 작품인데
통틀어 구도나 인상들이 오늘 오전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그림.
단테의 신곡에 연관된 내용인 모양인데 .....
2층에는 고갱의 여러 정물들과 타이티의 여인들이 눈에 띄나 사람들은 많지 않고
역시 고흐의 작품들 앞에 장사진을 이뤘다.
가셰박사의 초상과 고흐 그림은 아니이나
옆에 전시되어 있는 '두 소녀(Deuxfilletters)' 도 인상적
특히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에 (퍼 온 사진 .. 두개인데 제대로 퍼온건지?) ) ...는
사진으로 볼때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별 하나하나 가운데에 두텁게 아주 두텁게 찍혀있는 흰색물감이 아주 생생하다.
물위에 비친 세줄 별빛자욱들 위에도 두툼한 흰색 물감들.
손가락으로 톡 치면 금새 떨어져 버릴 듯
5층에는
마네의 풀밭위의 점심식사
르느와르의 물랭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세잔의 카드놀이 하는 사람과 La Table de cuisine(주방 테이블?)
모네의 양산을 쓴 여인
드가의 댄스교육 ..... 등이 눈에 익숙하게 들어 왔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1BE3345141AAC731)
5층에 밖으로 걸려있는 대형 시계.
저 틈으로 보이는 파리 정경도 꽤 운치있는 듯 ... 사람들이 줄지오 서서 보고 있다
5층 식당겸 까페 ...Cafe Campana
![](https://t1.daumcdn.net/cfile/cafe/126DA7385141AAE135)
활쏘는 헤라클래스 ... 앞 사람이 찍길레 나도 자신 있게 ...
로뎅의 지옥문....도 지났는데 사진 한장 찍을까 하다 지나쳤다
한 가운데 윗부분에 자그마한 '생각하는 사람'도 보였고
그야말로 지옥 입구의 아수라 ...
눈치보며 한장 찍었다.
불어 제목으로 Cain 이라고 씌여 있다.
나중에 알아보니 영어 제목으론 Cain flying before Jehovah's Curse
성서에서 아벨을 죽인 카인과 그의 무리를 그린 것으로, 맨 앞의 노인이 카인이라고.
원래 오르세 미술관은
1900년 파리 만국 박람회 당시 기차역과 호텔로 쓰기위해 지어진 건물이라 한다.
이용객이 얼마 안되어 기차역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고 폐쇄되면서
호텔전용으로 이용되었다고 ....
당시의 호텔 내부가 어떠했는지 그 위용의 자취가 저렇게 남아 있는 듯 하다.
밖으로 나와서 .... 점심 먹을 곳을 .....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ED63A5141AAF60E)
15유로 짜리 스테이크에 맥주 한 잔
근대 500CC 맥주 한잔에 8유로 ... 무려 12,000원 ... 비싸다
점심 먹고 세느강 맞은 편에 있는 루브르 박물관으로 ...
![](https://t1.daumcdn.net/cfile/cafe/1634CE3A5141AB0331)
강 북쪽으로 다리를 건너면서 바라다 보이는 오르세 미술관 정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