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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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Three Point>
a. 미 증시는 CPI 경계심리, AI 및 전기차주 동반 약세 등으로 하락(다우 -0.5%, S&P500 -0.7%, 나스닥 -1.2%).
b. 7월 CPI 상승하는 건 선반영된 측면있으나, 지금 유가도 올라온 상태인 만큼 CPI 발표 후 인플레 노이즈 대비
c. 국내 증시도 눈치보기 장세 돌입 예상. 미국 애들 때문에 반도체 및 2차전지주들의 변동성 나타날 수 있음에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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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9월 FOMC까지는 약 6주정도의 시간이 남았으므로, 최소 8월달까지는 FOMC에 대한 민감도를 낮추는 것이 가능함.
그렇지만 8월 말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 스탠스 변화 여부가 9월 FOMC의 프리뷰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8월 후반으로 갈수록 FOMC 영향권에 다시 한번 들어갔다 와야 할 것으로 보임.
이런 상황 속에서 잭슨홀 미팅 중 파월 의장의 스탠스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단서는 금일 국내시간 밤 9시 30분에 예정된 7월 CPI가 해당될 것.
현재 7월 CPI의 시장 컨센서스는 헤드라인이 3.3%(YoY, 최저 3.1%, 최고 3.5%), 코어가 4.8%(YoY, 최저 4.6%, 최고 4.9%)로 형성된 상황.
이는 헤드라인(6월 3.0%), 코어(6월 4.8%) 모두 대체로 전월에 비해 높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재 상승을 시장과 연준이 마주해야함을 시사.
2.
인플레 반등은 이미 지난달부터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나우 모델 상 3% 중반을 제시해왔던 만큼 주가에도 일정부분 반영된 측면이 있음.
또 작년 6월 CPI 고점 기록에 따른 역기저 효과 소멸로 인해 기계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성격도 내재됐기에, 컨센에 부합하는 수준의 인플레 상승만 나타나더라도 증시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전망.
하지만 컨센을 상회할 시에는 “인플레이션 상승 추세 본격 전환 -> 인플레이션 통제 실패 -> 연준의 추가 긴축 시행 우려" 등의 부정적인 연쇄 파급효과를 일으킬 수 있음.
컨센 상회 시 또 다른 잠재적인 고민거리는 7월 이후 국제유가가 약 18% 급등하면서 84불대에 복귀했다는 것임.
즉, CPI 발표 이후 출현 가능한 인플레이션 불안과 맞물려 “국제 유가 상승 -> 미국 내 휘발유 포함 전반적인 상품 가격 상승 ->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 시장 금리 상승” 이라는 연결고리를 형성시키면서 증시에 부담을 안길 가능성 상존.
다만, 악재로서의 인플레이션이 증시에 미치는 충격의 지속성은 길지 않을 것.
무디스의 은행 신용등급 강등이 시사하듯이, 향후 은행 대출 요건 강화로 전반적인 신용 및 소비경기가 둔화됨에 따라 수요 단에서 인플레 압력이 낮아질 것이기 때문.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다는 전제는 훼손되지 않을 것인 만큼, 7월 CPI 발표 전후 관련 불안심리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더라도 노이즈성 재료로 받아들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
3.
전일 국내 증시는 무디스의 은행 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제한적으로 작용한 가운데,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 속 반도체, 2차전지 등 주력 업종 동반 강세에 힘입어 반등 마감(코스피 +1.2%, 코스닥 +1.9%).
금일에는 미 7월 CPI 경계심리, AI, 반도체 및 은행주를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 약세, 전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등에 영향을 받아 눈치보기 장세를 전개할 것으로 예상.
업종 관점에서는 엔비디아(-4.7%), AMD(-2.4%), 마이크론(-1.4%) 등 AI 관련 반도체주들이 AI용 칩 공급차질 우려, (기존 예상에 비해 제한 수위는 낮아졌지만) 바이든의 중국 첨단기술 업체에 대한 투자 제한 소식 등으로 동반 약세를 보였다는 점은 국내 관련 업종의 투자심리를 제약할 전망.
또 신규 악재는 없었으나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급락한 리비안(-9.9%) 뿐만 아니라 테슬라(-3.0%), 니콜라(-12.2%) 등 전기차주 동반 급락 여파가 국내 2차전지주들의 주가 및 수급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음에 대비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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