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쌀쌀한 아침.예상은 했지만 너무나 적은 참석인원에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종한네,성호네,동원네,제훈네,양일네,대철네,자유로운 영혼 저 이렇게 정말 가축 같은 분위기로 45인승 소형 버스를 타고 경주로 고고씽.....
한 시간 여를 달려 경주 불국사에 도착 하자 마자 간만에 비싼 얼굴 내미신 태형햄과 기쁨의 상봉을 하고 우리는 불국사의 고즈넉한 자태에 흠뻑 젖어 보기로 했습니다!!!!!
역시 천년의 고도 답게 풀뿌리 하나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하찮은 돌들 하나하나도 국보에 가까웠고 또한 국보였습니다.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숙연함이 느껴집니다.
백년전이나 지금이나 여행의 기본은 사진 촬영.
단체컷 몇컷과 각자 준비해온 디카와 스마트 폰으로 다들 사진작가와 모델이 된 듯 한 바탕 난리를 친 뒤 석굴암을 뒤로 하고 발길을 돌립니다.
내려 오는 길에 국립 화장실에 들러 체중을 줄인 후...뜬금 없이 성호햄 한 마다 합니다."여기는 화장실 변기도 신라백자네"그러자 우리의 동원이도 한 마디 거듭니다. "성호햄 나는 행님을 젤 존경 합니다!!" 성호햄"와?' 동원이"많이 못 배운것 같아서요"
다들 한 바탕 크게 웃고 동원이가 경주에 오면 경주핫도그 하고 경주번데기는 꼭 먹어 보는거라고 머리털 나고 첨 듣는 헛소리를 하기에 간단한 군것질을 하고 담 행선지인 식당으로 가감히 핸들을 돌립니다!!!
순두부로 점심 메뉴를 정하고 10분 거리에 있는 꽤 맛난다는 식당에 도착 했지만 역시 맛집은 맛집인 듯 사람들의 줄이 엄청 납니다.어쩔수 없이 담 행선지인 보문단지 근처의 한가한 식당에서 순두부 정식과 해물파전으로 간단히 배를 채운 뒤 보문단지(몇년전 야유회 때 온 그곳)옆 저수지 뚝방길을 걸으며 한가로운 휴일 오후를 보냅니다.지나간 날들이 후회 스럽지만 후회만 하고 있기엔 아직 살 날이 더 많으터라 다시 한 번 절치부심 해봅니다!!!
태형햄과는 여기서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아쉬운 이별을 합니다!!!!
다시 버스는 해가 많이 짧아진 관계로 담 코스로 급히 핸들을 돌립니다.
간절곳을 마지막 코스로 정하고 가는 길에 수만년전 용암과 자연의 절묘한 조화로 만들어진 주상절리를 들러 보면서 자연의 위대함에 다시 한 번 감탄을 하며 곳곳에 정부시책으로 걷다만 철조망과 방치된 해안 초소를 보면서 분단의 아픔도 세삼 느껴 봅니다.어느새 최종 목적지인 간절곳으로 가고자 버스를 찾았지만 다들 버스 주차한 곳을 몰라 한바탕 쇼를 합니다.
이 때 제훈이가 21세기 최고 문명의 혜택인 핸드폰을 사용 버스 위치를 알아 냅니다.다들 핸드폰 나두고 뭘 했는지....
여기저기서 들립니다.무료통화가 1분밖에 안 남았느니 다 썼다니 등등.......이 때 동원이가 또 한 마디 합니다!!!
"난 무료통화 920분 양껏 남았는데...." 다들 동원이 한테 "사람 아이다" 라고 한 마디씩 던지고 버스에 급히 올라 탑니다.
20여분을 달려 다들 일출을 보러 온다는 간절곳.하지만 우리는 거기서 일몰을 맞이 합니다.특이 합니다.
사랑의 우체통 앞에서 마지막 인증샷을 찍고 버스는 아쉬운 듯 큰 괭음을 내며 부산으로 향합니다.
이렇게 우리의 짧은 가을 야유회는 서서히 막을 내립니다.
많은 다이나믹 식구들이 함께 하지 못해 가슴 한 구석이 못내 아쉬웠지만 아쉬움은 다음을 설레게 하는 것이라 스스로 위로해 봅니다.
끝으로,항상 다이나믹에 무한 애정을 갖고 모든 행사에 두 팔 걷고 나서 주시는 종한햄!!!이 번 야유회도 그랬구요.항상 고맙습니다!!!수고 하셨습니다.
또,첨부터 마치는 시간 까지 우리의 발이 기꺼이 되어 주시고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 해 준 성호햄.같이 차안에서 웃고 즐기며 술도 마시고 싶었겠지만 다이나믹을 위해 가감히 희생 하셨네요.수고 하셨습니다!!!
간만이라서 그런가 더 반갑지 않았던 태형햄.바쁘고 좋지 않은 몸상태지만 어떻게든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자 자차로 경주까지 와서 사진기사를 자처 하신 행님.반가웠고 앞으로 자주 봅시다!!!!!!!!!존 말 할 때.......
그리고 언제나 종한햄 옆에서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 주시는 종한햄 형수님,여행 내내 우리의 부식거리를 챙겨주신 성호햄 형수님,
아침엔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석이라는 일념하에 끝까지 아무 불만없이 너무 잘 따라 준 동원이 제수씨,제훈이 제수씨,양일이 제수씨,대철이 제수씨 너무 너무 감사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다이나믹에 항상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우리 동생들 동원이,제훈이,양일이,대철이 다들 수고 했다!!!!!!!!!!!!!!!!!
함께 하지 못한 다이나믹 식구들 넘 아쉬웠지만 담엔 반드시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글을 마칩니다. 감사 합니다^^
첫댓글 일년동안 올리지 않던 글(공지사항,경기리뷰,전략전술)을 대신해 이번 한번에 왕창 올리느라 춘수도 고생이 많았다.
별말씀을......
이야 춘수햄 달리보일랑 말랑합니데이~
형님도고생많았습니다ㅋ
지난 대회 경기결과 기록 메일로 보내주삼...
앙
담부턴 야유회안가고 춘수후기록을 애독해야겠네,내년2013년야류회때도 야유회2탄구독예매미리한다.
동생들 고생많았다!
탈고의 고통이 엄청 납니다!!!!!!!!!!!!!!!
행님 작가 해도 되겠어요~!! 이 한편으로 가을 야유회 여윤 푹~느끼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