꼽사리 끼다
남이 벌인 판에 거저 끼어드는 일이나 그렇게 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로 꼽사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청하지도 않은 사람이 슬며시 끼어들어올 때 꼽사리끼지 말라고 합니다.
역마살 도화살 공방살 하는 소리가 있습니다. 살이라는 말은 사람이나 생물·물건 등을 해치는 독하고 모진 기운을 가리키는 무속종교 용어입니다. 살 개념은 오늘날 풍수지리나 무(巫)의 굿 및 치성에서 아직 통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간의 살 개념은 이제 별로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사회가 서양화·산업화되고 서양식 합리주의가 교육·보편화되면서 그런 개념은 비합리적인 것으로 점차 치부)되어 버린 것일 겁니다. 이런 살이 한 가지만 껴도 세상 살기가 어려운데 살이 곱으로 끼는 경우가 생기게 되면 죽을 지경일 것입니다. 즉 곱살이 끼는 경우가 바로 곱살이입니다. 그래서 원치 않는 사람이 끼어들면 곱살이 끼지 말라고 하던 것이 진회를 거듭하여 꼽사리가 된 것입니다.
살아가면서 살이 끼지 않는 행복한 삶이길 기도합니다. 복 짓고 나누는 날 만드세요.
첫댓글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살이 끼지 않는 순탄한 인생길이길 기도합니다. 복 짓고 나누는 날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