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4일,K교수로 부터 사당에서 만남을 갖자는 연락을 받고,집을 나섰다.
약속 시간은 오후로 잡았지만,요즘같이 좋은 날에 기왕이면 어딘가 한곳을 돌아본 후,가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볼곳은 많은데,딱히 어디를 가는게 좋을 지는, 얼른 정하질 못하다가 결론은 서울 대공원으로 행선지를 잡았다.
대공원은 장미축제 때가 제격인데,어쩜 벚꽃도 볼만할거라는 생각을 한 때문이다.
예상데로 활짝 만개한 벚꽃이,여길 오길 잘했다는 흡족함을 안겨준다.
대공원에 오면,항상 동물원까지 둘러보곤
했는데,오늘은 그쪽은 생략하고 싶었다.
다리도 예전같지 않은데다,오랜 시간을
보낼만큼 여유롭지 않아서였다.
장미공원은 요즘은 이떨까하고 찾았는데,
예상데로 장미꽃은 아직 멀었는데,대신에
울긋불긋 다른 수많은 꽃들이 피어 있어 좋았고, 호수 풍치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어
출사나온 분들 사진찍기에 바쁜 모습들이
보였다.
곳곳에 자리를 펴고 옹기종기 모여, 피크닉
을 즐기는 사람들도 부럽게 느껴졌다.
마음 같에선 한적한 장소에 자리를 잡고,
아름다운 꽃동산에 마냥 취하고 싶었지만,
시장기도 느껴오고 해서 서둘러 내려왔다.
간단한 먹거리로 대충 점심을 때우고,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싶어,인근에 있는 서울 경마장을 한번 가보기로 했다.
대공원은 자주 왔지만,경마장은 여직껏 단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라서,더욱 호기심
을 불러 일으킨 거였다.
대공원과 경마장은 전철로 한구간 거리다.
경마장은 무임승차 노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다는. 어느 얼간이(?) 말을 들은바 있어 실제 그런가 했는데,실상은 전혀 그런게 아님도 알게 되었다.
지하철로 오는 사람은 극소수였고,대부분 자가용 타고 오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
참고로, 서울대공원은 창경원(1909년 일제때에 창덕궁 후뭔에 동ㆍ식물원조성으로 출발)이 1984년 이곳 과천 땅(본래 신천지교단 집단 사유지)으로 이전 되었고.
명칭이 서울 대공원이라 함은 관할과 운영
권이 서울시에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서울 경마장은, 1928년 신설동에
경성경마장으로 개장되었다가,이후 다시
뚝섬으로 옮겨져 서울경마장으로 이름이 바뀌었고,이곳 과천으로 옮겨온 것은 서울 올림픽 다음 해인, 1989년 9월1일이다.
벚꽃이 만개한 서울 대공원
노란 개나리도 한창이었고ㅡ.
풀을 뜯고 있는 동물들
고목에 피어난 벚꽃ㅡ.
활짝 만개한 벚꽃,필랑 말랑한 벚꽃이
어쩜 이리도 아름답게 피어있는걸까!?
피크닉을 즐기는 소풍객들
매화꽃도 만발
아름다운 호수풍경
서울 경마장 입구
이곳은 비회원은 출입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