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짓기 힘들여 - 저 벌집은 언제 클까?
1. 불청객은 제발 오지마라.
달랑 두 식구 사는 우리 집의 수도료는 격월로 98500원 정도 나온다. 가정집치곤 좀 많이 나오는 편인데 이게 옥상에 물주기 때문으로 보인다.
매일 아침마다 1시간 30분씩 물주는 것도 일이지만 옥상 농원 전체가 방풍꽃, 도라지꽃, 고들빼기꽃 , 하수오꽃, 박주기리꽃 등 온갖 꽃들로 뒤덮혀있다보니 그 향기를 따라와서 요즘은 웬 곤충과 벌레들이 그리 많이 날아드는지 귀찮아 죽겠다.
자고로 불청객은 반갑지 않은 법이다. 그런데도 웬 불청객들이 그리 많이 찾아오는지 그저께는 러브버그를 일망타진하고 나니 오늘은 아침부터 직박구리와 참새가 블루베리 따먹는다고 닌리를 치고, 통상 호박벌과 작은 벌만 날아들드니 이제는 대왕말벌도 날아든다.
이들이 다 아침에 물줄때 방해물들인데, 여기에 풀쐐기 까지 가세해서 물주다가 잠깐 스쳤는데 손등에 따끔한 통증이 왔다. 갈수록 더 아파서 잠시 살펴보니 손등혈관을 정곡으로 쏘여서 조금 부어오르면서 그 주위가 빨아갛게 된다. 무슨 풀쐐기 정도가 이렇게 부풀어 오르게 해 하곤선 찾기 시작했다. 바로 '몇일전에 쏘였을때 어린 것들을 일망타진 했는데 어디서 또 풀쐐기가 있지?' 하고 살펴보니 제일 아래가지 배나무잎에 붙어있는데 완전 성충이고 풀쐐기치곤 아주 크다.
그래서 이정도 아프고 부풀어오르는구나.
불청객은 반갑지 않으니 제발 오지마라.
나도 잡아없애기 귀찮고 살생하기 삲으니.
2. 저 벌집은 언제 다 클까?
농원 앞 내방 처마 밑에 벌들이 집을 짓기 시작했는데 다 지으면 잡으려고 기다리고 있건만 집이 크지는게 영 더디다.
그러다보니 벌들이 채밀을 위해서 농원으로 날아들어서 여간 성가신게 아니다.
해서 크면 딸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쑥쑥 빨리 커지고 벌의 개체수가 증가해야 하는데 아주 조금씩 커지고 개체수도 늘어나니 보는 내가 답답하다.
그렇다고 저 조그만 것을 따서 담기도 뭣하고...
아마도 8.,9월은 되어야 할듯.,.
그 사이 우리 아이들이 올라오지 않아얄텐데...
3. 실패한 고추와 딸기 농사
해마다 시골 종묘상에서 고추와 토마토 묘종을 만몇천원어치 사와 심어서 일용할 양식은 되었는데 금년은 너무 어린 고추묘종을 사와서 심었는지 영 자라는게 시원찮다.
어쩐지 종묘상이 팔때 말을 더듬드라니...
반면 토마토는 실한 묘종을 사와서 심었기에 잘 열리고 익어서 맛나게 따먹는다.
딸기는 열리기는 많이 열리는데 무슨 이유인지 결실이 안된다. 그냥 콩알만큼 자라다가그대로 정지한다. 양분부족?
여튼 면적만 차지하고 실익이 없다.
내년에는 다 뽑아버리고 차라리 명이와 곰취나 심어서 농갈라 줘야겠다.
첫댓글 아~~~ 저 쐐기 쏘이면 엄청 쓰라리고 아픕니다. 흔히 배나무 잎 뒤 편에나 넓은 활엽수에 붙어 있습니다.
맞아요.
매일 쏘이니 그럴려니 합니다.
감사합니다.
고운 하루되세요
저두 한 100평정도의 남은 땅이 있는데 풀뽛기 싫어서 80평정도를 방부목으로 덮구 10평 정도만 농사를 짓는데...모종값, 농기구값, 농자재값하믄 먼짓하는건가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그래도 애기들 크는 모습이 이뻐서....
에고, 종살이가 심들어요.
물 주는것 땜에 어디 갈수도 없지요. 친구들은 공치려 저 남쪽나라로 가서 한달씩 잘 놀다오는데도 이놈의 종살이 하느라고 같이 가지도 못하지요.
게다가 말씀하신대로 단순 계산하면 채산이 안맞지요.
남아도는거 따가라해도 안따가고 갖다 달래서 갖다줘야지요
집에선 그만 치우라고 난리지요.
사면초가인데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지금 시골 농장으로 모두 가져가서 심어야 하나 하고 고민 고민하고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그러네요~
불청객은 무조건 조심해야겠네요~♧
없애는게 상수입니다.
감사합니다.
고운 날 되세요
무서워!! 무조건 조심해야겠네요
예, 스치면 쏘이니 ...
근데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야 잡을텐데 쏘이지 않는 한 모르니.
감사합니다.
고운 날 되세요
항상 조심하시구여
이제 쉬엄 쉬엄 하시구
즐기시면서 ㅎㅎ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 감사해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