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김포시 사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테마가 있는 소통광장' 참석 하고 왔습니다.
사안이 사안인 만큼 '사우동'의 현안 보다는 서울시 편입 문제가 주요 화두가 되었습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원래부터 주민 대표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갖고 있었는데 서울시 편입 문제로 마치 '서울시 편입 설명회' 처럼
비춰져 유감이고 죄송하다고 하네요.
우선 저는 서울 편입을 반대하ㅓ는 입장이고, 정치적 성향은 反국힘 인 것을 감안하여 읽어주세요.
김포가 고향은 아니고 처가댁이 김포 입니다. 김포 6년 거주 장기동에 자가 한채 있고 실거주 중 입니다.
날짜 및 장소 : 2023-11-21 / 사우동행정복지센터
참석자 : 김병수 김포시장, 김포시 행정과장, 김포시 홍보담당관, 사우동장 외
사우동 지역 아파트 동대표 10여명 , 일반 시민 약 30여명
1. 추진배경 :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로 인해, 김포시는 북도로 가면 한강과 철책에 막혀있고 북도와의 생활권 연결은
일산대교 하나만 있음. 남도로 가면 인천시에 막혀 있고 섬처럼 고립되어 있다. 하여 서울시의 편입이 더 바람직하다.
1년 전부터 준비하였고 내년에 공론화하려했지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때문에 올해 급하게 발표함. 김포시는 남도 or 북도 선택을 빨리 해야 한다.
애매한 위치이다 보니 김동연 지사는 김포시 스스로 결정하라고 선택권을 주었음.
10년전 김포한강로 개통으로 인해 25만이던 인구가 10년만에 50만으로 늘었음. 서울과 뗄 수 없는 사이가 됨.
언제까지 '김포쌀'이 도시의 정체성이 되야 하나? 가치를 인정 받으려면 서울 편입이 필요하다.
1) 인구 천만의 세계적 위상의 도시 회복 (서울 + 김포 = 1,000만)
2) 서울의 노후화 심각. 김포는 새로 개발 할 부지가 많음
3) 오세훈 시장의 한강르네상스의 실현.
4) 수도 서울이 서해안을 끼고 있음. 항구도시로의 역할이 가능.
2. 문제점과 개선방안
1) 농어촌 자녀 대입 특별전형 문제 : 특별법 제정으로 읍, 면, 리 성장관리 권역 유지. (유예 기간 있음)
2) 세수 확보 문제 : 지방세가 줄어드는 것은 맞지만, 서울시에서 지원받는 예산이 있으므로 전체 예산은 변함 없음
오히려 경기도는 사업 보조율이 20% 지만 서울시는 최대 70%까지 지원이 있어 예산 확보는 충분함
3) 혐오, 기피 시설 이전 문제 : 현 단계에서 오세훈 시장과 논의 한적도 없음. 법이 개정 되어 쓰레기는 소각하여 매립이므로
현재 매립지 잔여 공간을 이용 가능. 소각장 후보지는 서울 마포구.
3. 향후 계획
언론에서 말하는 것처럼 서울시, 경기도, 김포시, 전체 주민 투표를 거치는 것이 아니다.
과거 90년대 김포시 검단면이 인천시로 편입될 때 검단면 주민투표로만 결정 되었던 사례가 있음.
1) 국회의원 법률안 발의 2) 주민투표 또는 의견 청취 3) 국회심의 의결 3단계를 거쳐 결정 됨.
서울시민은 투표하지 않음
주민투표는 대선, 총선 처럼 선관위에서 투표소를 지정하여 투표 실시 함.
4. 질의 응답시간
문 : 서울시 편입보다는 교통 문제의 해결이 가장 시급하다. 교통 문제의 대책은?
답 : 올림픽대로 지하화, 수상교통의 활용, 올림픽대로의 버스전용차선 확대 추진.
문 : 세수 확보 문제 - 서울시의 일개 구일 뿐인데 예산을 그렇게 많이 배정 받는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답 : 노원구의 경우 재정 자립도가 12%이고 강남구 송파구는 60% 가량 된다. 노원구는 서울시의 혜택을 받고 있는 중이며
실제로 잘사는 동네의 세금을 낙후된 지역에 쓰고 있음.
문 : 지하철 5호선 연장 문제
답 : 12월에 노선 발표남. 장기동에서 감정동, 김포공항 노선인데 인천시쪽에서 자꾸 인천쪽으로 틀고 있음. 최대한 김포쪽으로
변경하고 있음.
문 : 한강 르네상스와 항구 개발이라고 하지만 김포 쪽 한강은 하루중 절반은 썰물인 상태.
물류의 뱃길은 경인항을 활용하는 것인지? or 강화 앞바다부터 김포 전류리를 활용하는 것인지?
수상버스가 다니려면 신곡수중보를 해체 해야 하는데 해체 계획이 있는지?
답 : 갯벌은 준설하고 구래동, 장기동 지역부터 수중보를 새로 설치하여 물의 양을 늘려 수륙양용 버스, 배가 다닐 수 있도록 한다.
신곡수중보는 해체 하지 않고 수중보 옆 백마島를 통해 수상버스가 건널 수 있도록 한다.
경인항을 이용하지 않고 바다가 인접한 김포시 지역에 항구를 새로 만든다. 후에 물류는 육로로 이동.
문 : GTX-D 노선 문제, 사우동 북변동재개발로 인한 교통문제, 구도심 아파트 엘리베이터 수리 사업, 인하대 병원 건립 시기
답 : (서울편입 문제가 아니라서 생략합니다.)
- 소감 -
업자들 모아놓고 자화자찬, 용비어천가 부르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진지하게 타당성을 검토하는 시간이었고 총선용 이슈만들기냐? 졸속 행정을 비판하기도 했고 일부는 다소 언성이 높아져 사회자가 중재 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시 편입 보다는 교통문제의 해결이 더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고
언론에서 보도되는 기사 제목
'서울편입 주민간담회 성황리에 마무리', '김포 시민 90% 찬성' 이런 것들에 속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또 다시 들더군요.
제 느낌은 아직까지는 '김포 시장의 일방적인 구애'로 보였습니다. 서울 시장이 이것을 받아 들일지.... 아무리 당론이어도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이 이것을 받아 들일지가 문제이고 자꾸 김병수 시장님이 단순히 개발 논리로만 말하는 것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수중보 만들고 항구 만드는 것이 레고 조립하는 것도 아니고 너무 쉽게 말하는 것 같아서 진정성이 의심 되었습니다. 한강하구의 생태적 가치는 (람사르 습지 지정 - 장항습지 ,어족자원, 철새도래지 등) 전혀 생각도 안해보신 것 같아 이 부분에 대한 논의도 반드시 필요 할 것 입니다.
'김포시 테마가 있는 소통 광장' 11월 잔여 일정
11월 23일 풍무동 행정복지센터
11월 24일 고촌읍 행정복지센터
11월 27일 통진읍 행정복지센터
11월 28일 대곶면 주민센터
시간 : 19시 30분
첫댓글 인천 편입 맞는듯
김포는 서울 편입이 맞디고 봅니다.
경기도로 남는거면 남도로 가는거고, 서울로 갈거면 좀더 시간이 오래걸릴듯
인천쪽은 아예 생각조차 0.01도 안하는 분위기. 김포는 검단면 건때부터 인천과 사이가.....
그럼 그렇지ㅋㅋ 노답
좋은 자료 잘 봤습니다
서울,경기도랑 협의된게 하나도 없네
에라 모르겠다 하고 뱉은 말이라서 문제.
충분히 시간을 갖고 했으면 이해 가능한 벰주가 커지는데...
네.. 그말씀이 맞아요. 인제 서울시에 합치자고 제안하는 단계 . 딱 그수준이지 정해진건 하나도없음.
자꾸 김동연지사 탓만 하더라구요. 북도로가면 북도와 생활권연결해야 해서 한강다리 더 놔야한다 이거는 경기도에서 안해줌. 김포시에서 부담 . 그러니 선택지는 서울이다. 이 말의 반복..
한시민분이 화가나셔서 , '서울시민 붙잡고 이야기해보신적 있으세요? ' 라고 질문 할 정도였어요...
답답하네요.그냥 북도로 편입되던가.
수상버스 부분에서 웃고가네요.현실보단 이상적인 부분만 생각하는 ㅂㅅ같은 시장놈..
오세훈 시장의 상상속의 한강르네상스 실현을 왜 김포 시민이 들어줘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현재까진 김병수 김포시장의 짝사랑..정도인데 서울시쪽의 입장을 지켜봐야죠.... 수족관 어항 청소 물갈이도 힘든데 무슨 갯벌을 준설하고 보를 또만들고..ㅎㅎ 참 이명박 시즌2네요
노답이네요 갔다오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ㅠ
이런게 논의된다는게 우스운 현실
이번일로 정치가 내삶에 큰영향을 미친다. 투표 잘해야겠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힘을 반대하지만 개인의영역이니 주변분들 국힘뽑던 누구뽑던 관심 안가졌는데 앞으로는 도시락 싸다니며 말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ㅎ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김포 10년차인데 행정업무 보면 참 답답하네요.
네 이런걸 논의해야하나 싶네요 ㅠ 참ㅠ 씁쓸합니다
인첝으로 가도 되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