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이번에 여름 휴가로 제주도 일주하고 나서 도움이 될까해서 글 올립니다.
주제별로 나눠서 쓸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준비과정과 그 결과, 김포공항 까지를 써 올립니다.
여행 계획
1. 자전거는 가져간다. 괜히 그러고 싶다.
제주도에는 인터넷 검색결과 빌려주는 곳 많은데 7천~1만원/day로 대여하는 것 같다.
( 좋지 않은 경우만 봐서 그런지 몰라도 대여 자전거 때문에 멈춰서 계신 분 두 분 봤습니다.)
2. 잠은 민박한다.
이유는 텐트를 가지고 다니기엔 나이도 많이 들었고 직장다니면서 돈 번거 어디다 쓰냐 이럴 때 써야지 뭐 그런 심정
..but 사실은 자전거 타면서 배낭 무거우면 힘들더라는 경험 때문에...^^
3. 이동은 비행기로
인천에서 배를 타고 가야지 하고 생각했는데...제주항공 예약해보니 왕복 10만원 좀 더 들었습니다. 자전거로 인한 추가 비용은 없습니다. 단 포장비는 들었습니다. 시간 생각하면 비행기 추천입니다. 또 배는 매일 있는게 아닙니다.
대충 이렇게 계획하고 준비물을 챙겼습니다.
준비물
1. 자전거 : 제 자전거는 Black CAT impact2.0입니다.
비행기에 실어 가시는 분은 접이식이나 앞바퀴 쉽게 뺄 수 있는 자전거로 준비하셔야 됩니다.
2. 자전거 관련 준비물
2-1. 공구세트 : 1개 마련해서 갔습니다만 쓸 일 없었습니다.
비행기 탈 때 검색대 통과하면서 공구는 배낭에 넣고 탈 수 없다고 자전거 처럼 별도 수화물 처리 했습니다.
A4 용지 반 만한 종이팩에 싸주더군요. 미리 자전거 포장할 때 집어 넣어 주세요.
2-2. 휴대용 펌프 : 4만원하는 한 뼘 정도 크기하는 펌프가 있습니다.
제주도 도착하니 뒷 바퀴 바람이 좀 빠졌더군요. 제대로 써 먹었습니다.
일주 중에는 자전거 여행중인 다른 분 도와 드리는데 유용하게 써 먹을 수 있었죠.
2-3. 헬멧 : 평소에 잘 안쓰는데 이번에 마련했습니다.
나중에 소개해 드리겠지만 쓰지 않아도 되는 구간이 꽤 있습니다. 비교적 넓은 자전거 도로...
그래도 원칙은 쓰고 다녀야 겠죠?
머리의 땀이 이마에서 흘러내려서 눈에 들어오면 따갑습니다. 다들 아시죠?
해서 자전거 용품점에서 파는 두건이나 손수건을 꼭 챙기셔야 합니다.
전 두건 같은 과감한 패션은 못하고 손수건으로 질끈..
3. 자전거의 동력
참고로 전 42살 먹은 아저씨로서 평소에 사무실에서 꼼작하지 않고 있으며 밖에서 운동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
풍성한 허리를 자랑하는 저질 체력입니다.
허벅지? 네...각선미를 자랑할 정도로..^^; 가늘고 근육 별로 입니다.
그래도 다닐 만 했던 제주도입니다.
4. 기타 준비물
4-1. 카메라와 삼각대 : 혼자 여행하는 거라 삼각대 까지 가져갔는데...게을러서 인증샷은 안찍었습니다.
제 자전거는 뒤에 짐받이가 없는 겁니다. 해서 카메라를 앞 핸들(?)에 고정했는데
암튼 크게 사진에 욕심이 없으시다면 주머니에 들어가는 똑딱이 카메라 준비하세요. 건사하기 힘듭디다.
참고로 제 카메라는 단종된(?) 미놀타 디미지 A2입니다. 장시간 배낭에 매고 다니면 나름 한 무게 합니다.
5. 교통
5-1. 앞에도 썼는데 배로 갈까하다가 제주항공 등 저가항공이 싸서 비행기로 결정했습니다.
5-2. 비행기에 자전거로 인한 추가 비용은 없습니다.
5-3. 단 자전거 포장이 문제인데...
김포공항 수화물 보관서에서 포장을 해 줍니다. 여기서는 포장용 박스가 준비 되있어서 그게 25,000원 입니다. 비싸죠?
제주 공항에서는 라면 박스 같은 걸 여러장 연결해서 포장하는데 그게 15,000원 입니다.
도와줄 사람이 있다면 김포 공항까지 차로 실어갈 때 포장 박스를 준비해서 가시면 추가 비용은 없게 됩니다.
포장의 크기가 문제가 되는데 사진과 같이 포장하시면 됩니다.
5-4. 어떻게든 포장이 다 되면 발권 받는 곳에 가서 자전거 있다고 하시면 친절한 안내가 기다립니다.
* 사진은 김포공항에서 포장한 것이고요 포장 옆에 튀어 나온 것은 페달의 한쪽입니다. 그럼 포장한 폭을 알 수 있겠죠?
즉 한 쪽 페달은 들어가고 한 쪽은 튀어 나온 두께가 상자의 두께입니다.
가로 세로 크기는 안장은 집어 넣고 앞 바퀴 빼고 90도 돌려서 들어 갈 수 있는 그 크기입니다.
그렇게 상자에 넣고 나면 빈 공간에 빼낸 앞바퀴를 집어 넣으면 됩니다.
첫댓글 잘봣습니다. 저는 50대후반 여성인데. 방학중에 제주도에 가구싶은데. 혼자갈 엄두는안나고. 아는 사람은 없구. 어'찌 계획으 ㄹ해야할지~~~~ 우선 동행할 멤버를 구해야겟죠?
전 사실 거의 그냥 갔습니다. 비행기에 자전거 실을 수 있나 없나 정도만 알아보고 간거고요. 체력만 준비된다면..GO! GO! 아마도 성수기 때는 가다보면 동행이 생길 듯합니다.김포공항에서 물어보니 이렇게 자전거 실어 가는 사람이 하루에 10여명 정도라던데요.
제주도 다녀 오셨어요? 아님 가실건가요? 저두 갈려고 하는데 동행을 구합니다!
2탄은 언제 올리나요
박스는 자전거 방(샵)에 공짜로 주는곳 많습니다. 박스는 제주도착해서 수화물 보관소(1.5~2만), 제주도 샵에서는 보관비(1만)으로 알고 있습니다)
27일 제주 해안 도로 및 1100고지 3박4일로 예약 완료 아침 6시50분 비행~마지막날 18시30분 비행기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