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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다리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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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여행자료 스크랩 지금 담양 명옥헌의 배롱꽃모습
이삭 추천 0 조회 109 11.07.31 22:30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여기저기에서 배롱나무가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더위에 지칠 대로 지친 나머지

    여름이 어서 지나가기만을 바라다가도..

 

    이글거리는 태양을 머리에 이고

    타오르듯 붉게 피어나는 배롱꽃을 보노라면 

    문득 이 계절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배롱꽃이 가장 아름다운 곳은 명옥헌 원림이 아닌가 한다. 

    아름드리 소나무와 아담한 연못.

    고풍스런 정자와 오래된 배롱나무가 피워내는 풍성한 배롱꽃.

    이러한 것들이 훌륭하게 조화를 이루어 만들어내는 풍광은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이다.

 

     애기배롱나무가 가지끝에 작은 꽃을

     피우기 시작할 때부터 명옥헌이 그리워졌다

     지난해에는 가보지 못했다.

     하여...7월 마지막날, 담양으로 떠났다.

 

   

명옥헌에 올 때면 정자 바로 앞까지 늘 자동차로 좁은 골목길을 오르곤 했는데

이 번엔 아래 입구에 큰 주차장을 만들어 두고 차로 정자까지 가는 것을 막았다

 

  

이정표를 지나고...

 

요런 골목길도 지나고...

 

주차장에서 명옥헌까지 5,6백미터쯤 되는 골목길은 제법 구경할 거리가 있다.

담벼락에 피어있는 봉선화가 잠시 어릴 때 추억에 잠기게 한다.

꽃잎따다 손톱에 물들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요렇게 이쁘고 한적한 정자도 만나고...

 

의자를 갖다놓고 앉아서 차량통행을 지키고 계시는 할머니.

 

명옥헌은 조선중기 오희도가 자연을 벗삼아 살던 곳으로 그의 아들 오이정이 명옥헌을 짓고

정자앞에 네모난 연못을 파고 주위에 꽃나무를 심어 아름답게 가꾸었던 정원이다.

 

 

드디어 눈앞에 나타난 명옥헌의 전경.

배롱나무사이로 살짝 드러난 정자. 만개하진 않았지만 제일 보기좋을 만큼 아름답게 피어난 배롱꽃.

아담한 연못. 연못에 비친 붉은 배롱꽃....매번 볼 때마다 마치 처음 대하는 듯 멋진 풍광에 잠시 말을 잃고... 

 

 

 

배롱나무는 나무껍질을 손으로 긁으면 잎이 움직인다해서 '간지럼나무'라고도 하고

꽃이 완전히 질때면 그 해 추수가 끝나 쌀밥을 먹을 수 있는 시기가 온다고 하여 쌀밥나무라고 한다. 

 

명옥헌원림의 배롱나무는 특히 나이가 많은 나무가 대부분이어서

꽃이 더 풍성하고 아름답다.

 

 

 

전남 담양군 고서면에 있는 명옥헌은 근처 소쇄원에 비하면 덜 알려져 있지만

사람의 마음을 훨씬 더 편안하게 하고 아늑하게 만든다.

바로 앞에 있는 연못으로 흘러드는 물소리가 마치 옥을 굴리는 듯하다하여 명옥헌(鳴玉軒)이라 이름붙였다한다.

 

 

정자마루에 나란히 앉아 책을 보는 사람들.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보였다.

 

 

 

 

 

정자로 오르는 길에도 붉은 배롱나무가 울창하다.

 

 

 

지난 주 가까운 곳으로 배롱꽃을 찾아 나섰다가....

배롱꽃은 4-5가지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다.

 

 

 

 

 

요렇게 흰색 배롱꽃도 색다르고 어여쁘다.

배롱나무는 부처꽃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7-9월에 핀다.

무궁화처럼 꽃잎 하나가 지면 연신 옆에서 또다른 꽃을 피워내어 백일동안 붉게 피어있는 것처럼

보인다하여 백일홍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실상 백일홍은 따로 있다.

 

이 꽃이 백일홍으로 국화과의 한해살이 풀이다.

 

명옥헌을 나와 식영정과 송강정에 들러 송강의 자취도 다시 느껴보고 하는 사이 시간이 제법 흘렀다

담양까지 왔다가 신식당의 떡갈비를 놓친다면 몹시 서운한 일.

그런데 신식당에서 떡갈비를 먹을 수 없었다. 준비한 재료가 다 떨어져 일찍 마감했다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손님들이 몰렸기에...할 수 없이 근처에 있는 다른 밥집을 찾았다.

 

전라도음식은 어디서나 맛이 있는 편이다. 맛있게 한 끼 식사를 하다.

죽순회와 대통밥, 된장국이 특히 감칠맛나게 먹을 만했다.

그러나 떡갈비는 이제껏 먹던 맛과는 영 아니었다. 떡갈비를 먹으려면 역시 신식당으로 가야하는 것을...

 

처음 먹어보는 죽순회.  다음에 또 찾고싶어질 맛이었다.

 

 대통밥. 차진 밥맛이 입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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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8.01 15:00

    첫댓글 잊고 있었네요....감사합니다.

  • 11.08.10 09:42

    명옥헌 배롱나무꽃 오랫만에 보네요..
    한때 자주 들렀던 곳이구..담양의 정자는 거의 다 둘러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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