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 사진이 하나도 복사가 안됐네요. 아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좀 읽어봐 주시고 혹 저 지역 절에 다니시는분 있으심 아고라 반동방 가셔서 사진 보시고 좀 유심히 주변을 살펴주시길..... 추정상 아마 절에 간지 20일 정도 된듯합니다. 가슴이 아프네요. 우리 미남이랑 꽃님이는 저런일 절대!!!! 모르게 열심히 키워야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짧은 묘생에 그리워할 집사도 마땅치 않지만 길냥이는 아니라 길에서 살아갈수 없는 아이. 누가 찾아가 불러야 작은 소리로 미야~ 하고 대답이라도 해줄까요. 우리 미남이 꽃님이 집에서 없어졌는데도 내가 미친년마냥 한 20분 찾아야 겨우 대꾸하든지 슬그머니 나오는데.... 참 답답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들어가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더이상 이런 아픈일을 겪지않기위해, 우리 하늘이를 찾을 수 있는 먼지만한 가능성을 찾기위해 유기묘였던 하늘이의 어미된 심정으로 이글을 씁니다. 길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하늘이를 모르는 분을 위해 하늘이는 2013년 3월 5일 서울 개화동에서 발견된 단체 품종냥, 일명 개화동 9남매중 한녀석입니다. 총 25마리의 품종묘가 한꺼번에 유기되어 10마리는 아사되어 죽고 8마리는 로드킬 당해 죽었으며 그 중 남은 녀석들과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까지 총 9마리의 품종묘를 순차적으로 구조하여 치료하고 중성화를 완료하여 입양을 보낸 아이들입니다.
아고라 반려동물방에서 응원을 받으며 하나하나 구조되고 치료되어 입양이 완료되기까지 한달이상을 아무것도 하지않으며 매달려 입양시켰으며 끝끝내 척추신경이 손상된 연희가 남아 아직도 저와 캣맘계의 관리하에 보호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아름다웠던 하늘이는 아고라 반려동물방의 전남 광주에 사는 아*공님이라는 유저에게 많은 분들의 감사인사를 들으며 입양되었고 하늘이는 기존고양이 00이가 있는 집에 둘째로 입양을 가게됩니다.
불안의 시작 9남매 중 연희를 제외한 7남매의 행복한 생활이 확인되는 가운데 매일 글이 올라오는 - 그 이유때문에 입양을 결정하게된 - 아*공님의 글을 보며 하늘이가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마어마하게 먹는다." "똥도 어마어마하게 싼다." "설사를 한다 죽겠다" 00이에 대해선 칭찬과 사랑이 넘치는 글 속에 하늘이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은 하나도 들지 않습니다. 그래도 간간히 하늘이 소식이 올라오는걸로 믿을수밖에요.
5월 18일 유기묘와 아픈 길냥이를 구조, 치료, 중성화하여 입양을 보내는 카페 캣맘계를 운영하며 그 중 한아이인 또니의 입양홍보가 시작될 무렵, 아*공님에게 전화가 옵니다. 00이와 똑같이 생긴 작고 예쁜 아메숏 또니를 엄마가 다디는 절에서 입양하고 싶어한답니다. 그 절에도 냥이가 있는데 나무도 타고 벌레도 잡고 넓고 공기도 좋은 곳이랍니다. 그러나 외출냥? 무시합니다.
전화를 끊고 바로 문자가 바로 옵니다.
이런 사진과 함께요. 네, 아름다운 곳이더군요. 그러나 길냥이보단 좋은 그런 환경, 못보냅니다. 그러려고 구조한게 아니거든요. 단 1%라도 가출상황이 예견된 곳엔 유기묘였던 우리 행냥이들을 보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혹시, 하늘이를...? '
확신 계속 불안한 가운데 몇번이나 다시 데려오고싶었지만 특별히 흠잡을 일도 없고 그래도 간혹 하늘이 뒷모습이라도 올라오니 믿을수밖에요. 그러다 유기견 카페에서 강아지를 입양한 사실을 알게됩니다. 아직 적응도 못하는 하늘이가 있는데 강아지 입양? 불안은 이미 참을수 없는 지경이됩니다.
8월 16일 아*공님께 문자를 합니다. 하늘이 적응못하고 있는거면 데려오고 싶다구요. 바로 전화가 오네요. 시간을 더 달랍니다. 적응하려면 1년 걸린다는 말도 있으니 기다려보겠다구요. 안된다했습니다. 정을 주는 사람이없는데 적응을 할리가 없는것이지요. 그냥 다시 데려오겠다고 확고하게 말합니다.
절에 보내면 안되겠냐고 묻습니다.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하늘이에게 너무 미안해서, 하늘이에게 뭐라도 해주고 싶어서, 지금은 시험때문에 서울에 있지않아서 당장 데려올순 없답니다. 우리가 데리러 가겠다니 자기 손으로 직접 데려오도록 해달랍니다. 10일만 달랍니다. 10일 후엔 자기가 직접 내려가서 하늘이를 자기손으로 안고 올라와 돌려주겠다구요. 미안해서라구요.
10일 후, 8월 25일 연락이 없습니다. 전화를 해봅니다. 다른 일이 생겨 아직 광주에 내려가지 못했다 늦어도 일주일 안엔 데려오겠다. 약속을 지키겠다. 라고 합니다. 내 손에 없는 하늘이, 기다리는수밖에 방법이 없었습니다. 일주일 연장.
그로부터 이틀 후, 8월 27일 전화가 옵니다. "통화할 시간이 있으신지요.." 라고 말합니다. 가슴이 마구 뜁니다. 그리곤 바로 제가 상상한 최악의 상황을 이야기합니다. 하늘이를 자신도 몰래 엄마가 절로 보냈다. 절로 가서 스님이 억지로 잡다가 놓쳤다. 하지만 마당에선 살고있으니 통덫만 있으면 잡는다. 통덫을 빌려주면 데리고 오겠다. 바로 통덫을 보내줍니다.
바로 카페 캣맘계에 글을 올렸더군요. 죄송합니다.. 라는 제목의 글에 하늘이에 대해 여차저차.
그 글을 쓰고 약 12분 후, 최근 입양한 강아지를 입양한 카페에 강아지 사진을 올리며 ㅋㅋ거리며 글을 썼더군요. 매우 즐거운 느낌의.
이때부터 카페 캣맘계의 전 운영자는 눈물바다입니다. 그래도 아직은 이사람밖에 믿을 사람이 없으니까, 데려온다했으니까, 마당에 있다고 했으니까.. 울지말고 침착하게 기다려보자.
8월 28일, 어제 태풍은 몰아친다하고 통덫도 도착했는데 가지 않고 있습니다. 긴장하며 모두 기다립니다. 설마, 반년을 키워온 하늘이를.. 걱정 안할린 없어. 데리고 올거야. 믿어야지. 믿자.
8월 29일, 오늘 오후 한시가 되도록 떠난다는 연락이 없습니다. 안갈꺼냐는 물음에 스님에게 전화해서 통덫 사용법 알려줬답니다. 통덫도 설치가 끝납답니다. 자길 좋아하지도 않는데 간다고 잡겠냡니다. 그러면서도 가긴 간답니다.
더이상은 못믿습니다. 미리 파악해둔 절에 유선전화로 연락을 해봅니다.
" 20일 넘었나.. 우리 고양이를 데려오긴 했는데 그날 바로 놓쳤어요. 마당에 개랑 고양이가 있는데 밤이면 묶어놓는데 밤마다 사료가 조금씩 없어진걸로 봐선 와서 먹는 것도 같고.. 아무튼 사료가 줄지않은지 열흘정도 되었는데.. "
경악을 합니다. 따집니다. 잘못알고 있는 사람이 받은거랍니다. 자기가 아는 스님 번호를 줄테니 통화해보랍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저렇게 구체적으로 설명할수가 있을까요.
하늘이를 잃었습니다. 우리 하늘이를 잃었습니다. 그것도 깊은 산중에 있는 절에, 구조 당시 친화적이어서 걱정스러웠던 하늘이를 불과 반년만에 겁많은 하늘이가 되어 잃었습니다. 산으로 올라갔는지 마을로 내려갔는지 산짐승에게 당한건 아닌지 죽었는지.. 살았는지..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우리 하늘이를 잃었습니다.
꼭 찾아야합니다. 하늘이가 죽었든 살았든 찾아야합니다. 사람에 손에 의해 태어나 사람이 주는 밥만을 먹고 산 우리 하늘이, 유기되어 자신이 살던 집 담벼락 밑에 혹독한 겨울을 보내면서도 결국 사람에게 구걸하며 연명해온 불쌍한 우리 하늘이, 하늘이를 찾아야합니다. 오로지 행복만 하라고 제 손으로 입양보낸 우리 하늘이, 다시 유기되어 산을 떠돌고있을 우리 하늘이를 찾아야만 합니다.
개화동 유기묘시절의 사진입니다. 등무늬가 독특하고 아름다운 푸른눈을 가졌습니다. 한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을만큼 아름다운 녀석입니다.
구조 당시 사진입니다. 뱅갈 특유의 얼굴을 하고 있고 연한 하늘빛의 눈을 가졌습니다.
구내염을 앓은 적이 있지만 완치하여 건강한 상태였습니다.
사람을 좋아했고 따랐지만 사람에게 겁을 먹고 있는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전복 순창군 인계면 쌍암리 부근에서 잃었습니다. 절 주변의 마을은 율복리, 성곡리, 쌍암리, 탑리입니다. 하지만 산중에 있는 절이라 대부분의 마을이 너무 멀어 하늘이가 갔을리는 없습니다. 쌍암리 주변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카페 캣맘계의 운영진은 하늘이를 잃어버린 장소로 탐색을 하기위하여 출발합니다. 하늘이의 생사가 확인된지 오래된만큼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근지역 거주하시는 분, 전북 전남지역에 거주하시며 시간을 내주실 수 있는 분, 타 지역이더라도 하루쯤 합류가 가능하신 분 연락 주세요.
마치며 유기가 아니라구요? 저는 이걸 유기라고 말 합니다. 당신이 유기가 아니라 한다면 하늘이가 그 먼 산속 절로 출가를 한것인가요? 귀농을 한것인가요? 수 많은 반려동물방의 유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물 흘리며 구조하고 치료하고 환호성을 지르며 입양 보낸 하늘이, 단한순간이라도 행복한 적은 있었나요?
인생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험을 치루셨다구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꼭 합격하시고 사는내내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두손 모아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당신의 인생을 위해 중요한 시간을 보낼때 묘생 전체를 잃어버린 우리 하늘이는 카페 캣맘계와 고양이를 사랑하는 수 많은 유저들이 이제 찾아내겠습니다.
느닷없이 산중 절로 끌려간 하늘이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여러분 도와주십시요. 이 가여운 하늘이를 위해 인생의 수 많은 시간 중 하루 정도를 내어주실 수 있는 분, 인근지역에 살고있어 전단지라도 돌려주실 수 있는 분, 어떤 방식으로든 도와주실 수 있는 분께선 연락 주세요.
트위터, 카스, 고양이나 강아지와 관련된 타 커뮤니티에 퍼날라주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첫댓글 하아ㅡㅡ 정말 화가나네요 그여자 머리끄댕이 잡아채고싶어요ㅠ
미친년이...하...짜증나ㅠ 안그래도 지금 저희집얘들 곰팡이성 피부병걸려서 짜증나는데 이글 읽으니까 완전 울컥..아...ㅠㅠ
허.. 이상한 여자네요 왜 그런짓을 했는지.. 못키우면 얘기를 하지...
찾으시길 기원 합니다.
책임도 못질거면서 사랑도 안줄거면서 왜 데려간건지... ㅠㅠ
참으로 안타깝군요.좀더 빨리 데려 왔었으면 좋았을것을 .....그곳 영역에서 살아남기도 쉽지 않을텐데요. 아가의 묘생도 첨으로 불쌍 하네요.이래서 입양 아무데나 못보내는 거에요..ㅠㅠ
어머.... 아.... 말이 안나오네요... 세상에ㅠㅠ
아 정말!! 아 정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반려 동물 키우시는 분들중에 책임감 없는 분들도 먾아요
정말 좋은 입양처를 찾는건 넘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