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70년인 지난 8월15일 - 소설 태백산맥의 전통문화 속으로 Go! Go!
매미가 으근으근하게 울어대던 날, 현부자네 집에서 외서댁과 함께 봉숭아 꽃물을 들여 보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매미 /애광 김현호
아직은 푸른
나무그늘 속에서
칼칼한 목소리로
임자를 부른다
칠 년을 참아왔던
울음 같은 노래
노래 같은 울음을 운다
매미가 운다
땡볕 쏟아지는 여름날 내내
으근으근하게 노래하는 넌
길어야 스무날까지만
노래할 수 있는
득음한 수매미일 뿐
안타까운 스무날
시한부인 것이 어디
매미의 생애뿐이랴.
*매미 : 알에서 깨어나 애벌레가 된 후 7년을 땅속에서 나무뿌리의 수액을 먹고 살다가 우화를 거쳐 성충 매미가 된다. 15~20일 동안 살다 죽는다. 매미소리는 수매미가 짝을 부르는 소리
*으근으근 : 소리가 크고 울림이 대단함을 일컫는 전라도 사투리로 판소리 수궁가의 아니리에 나옴.
첫댓글 좋은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좋은 날 되세요!
여름의 상징 매미
온종일 종족보존을 위해
목이 터져라 짝을 찾는 매미
소리가 점점 줄어드는걸 느끼며
마음이 아려옵니다.
이젠 완연한 가을인가 봅니다
시인님 좋은 글 향에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그렇습니다.
입추가 지났지만 날씨는 아직 무덥습니다.
늘 건안행복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