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돌아가신지 한 오년 되었네요...
할머니 고향이 예천 가은인데요....할머니께서 어리실적에 집앞에 봉숭아 나무가 있어서 복숭아 꽃이 아름답다고 하셔서 할머니 돌아가신 해에 몇그루 심었는데 두그루만 살았네요...
사년이 되다보니 열매도 많이 열리는데요...작년에는 진디물이 넘 많고 어쩐지 다 떨어 지더라구요...그래도 좀 남았던건 벌과 까치가 먹다가 남아서 엄마가 따오시면 발라 먹었거든요....그때는 정말 사먹는 복숭아는 저리가라고 할정도로 맛이 좋았는데 ...저번주에 집에 가서 벌초를 할까 해서 봤는데 장마전에 벌초를 했더니 풀은 별로 없더라구요...옆에 복숭아는 가지가 휘어지게 달렸는데 꽤나 쌩쌩해 보여서 하나를 따 먹는데...왠걸요..복숭아 나방인지 담배 나방인지...엄청 들었더라구요....먹을수가 없을 정도로...그래도 몇개 따서 골라 먹는데 이건 복숭아를 먹는건지...맛도 향도 하나도 없는건이 벌이 안먹는 이유가 있더라구요....요즘 매일 같이 비가 오다보니...그러려니 하는데....이번주에 가서 있음 다 따버려야 할꺼 같아요 벌레가 넘 많고 맛도 없어서요..울 할머니께서 꽃만 좋아 하셨는지 올해는 영 맛이 없네요...작년에 밭뚝에 몇나무 더 심었는데.....시장에서 사는거라서 어떤 품종인지 몰라요...만생종이면 좋을텐데...내년에는 시비도 하고 살충제도 뿌려 봐야 할꺼 같아요....좋은 시간 되세요...오늘 회식한다고 빨랑 끄래요.
첫댓글 생각보다 과실나무가 손이 많이 갑니다
약도 제때 쳐줘야 하구요
거름도 알맞게 줘야합니다 땀흘리면서..
열매가 열리면, 가지치기도 해주면서 ^^
햇빛,바람, 비,은규님의 발자욱 소리도 듣는다지요..^^
ㅎㅎ
제가 키워본 사람 같습니당~
자주가는 댁에서 포도 과수원하지요
입장 거봉 포도
맛이 예술입죠 네 네~~
얼마나 맛있는지 해마다 기다리다가 사먹지요
가까운 지인들께도 택배 보내구요
특가로 팝니다
고생하셔서 키우신거라 그래선지 덤으로 주실땐 손꾸락을 떠시지요 ㅎㅎ
집안엔 무슨 상인지 빽빽하지요
뭐 일등이라고 허시네요
아쉬운것은 약을 안치면...음 어렵나봅니다
내년엔 은규님도 잘 키워보세요 ^
육펜스 언냐...포도 어디서 사드신데요...알려주세요~~
지금쯤은 산소에 숲이 되었을걸요..걔네들이 맨날 하는일이 자라는일이라..풀이엄청일겁니다..이쁜글 넘잘보고갑니다
기적의 사과..티비에서 봤거덩....복숭아 나무를 부여잡고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
ㅋㅋㅋㅋㅋ 얼마전에 영천을 지나오면서 영천 자두밭이 싸게 나왔더라고..
싼데 사놓고 자두 따먹으까? 했더니
자두가 그냥 열리는가? 풀메고 농약치고 ...
풀은 돌을 바닥에 죄다 깔고 주말마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하믄 안될라나? 했던 기억이....ㅋㅋㅋㅋ
풀은 답이라 그라던데...기적의 복숭아를 만들어 보삼.^^
잘보았읍니다
벌초 다녀가셨군요! 저도 문중벌초 하러 첫주에 예천 갑니다.
수확이 늦었나보네요.
청파법우님 저도 담음주말 4일 아침에 예천 가요...증조할아버지께서 저를 기다리시거든요....
봄에 갔다 오고는 가을이네요....봄에는 가물어서 풀을 손으로 뽑다가 왔는데 육촌 형님이랑 갈꺼 같아요...관심들도 안보이다가 작년에 화장해 드리자고 했더니만....장손집 육촌 형님이 처음으로 가자고 하네요..
금요일 퇴근을 이천으로 해서 예취기 두대 시동을 걸어 보궁...두시간 거리를 달려 한시간 작업을 하고 올라 와야 할꺼 같아요...
얼굴도 모르는 할아버지지만...피는 못속인다고 하데요...물보다 진해서 그런가요...ㅎㅎ
오늘 의왕은 비가 엄청 내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