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블로그와 제가 자주가는 커뮤니티에 올리는 글입니다.^^ 보통 자전거타고 속초를 갔다고하면 2가지 반응을 들을수있다.
"자전거타고 거길가? 미쳤어.. 그게뭐하는짓이야" <== 자전거 안타는사람 "재밋었어? 누구랑 갔어? 담주에 나도 같이가자" <== 자전거 카페에서 흔히 볼수있는사람 나는 자전거 타는 사람이고 자전거 카페를 들락거리는사람이지만 난 자전거로출퇴근이나 하거나 주말에 샤방샤방 여행 라이딩을 하는사람이라... 나역시 첫번째 경우라고 볼수 있다. 나는 그냥.. 이번주에 자출 5일 했군. 성공한 한주였어.. 아니면 오늘은 저녁을 조금먹고 잣다. 성공한 하루였어..-_- 이런 초보 라이더다... 겨울이지나고 날이 풀리면서 다시 자전거 커뮤니티에서는 별의별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퇴근하고 남산 3번왕복이나 할까요 주말에 심심한데 남북콤보나 하죠 (남산 갔다 북안 올라가는 업힐코스) 왜 그런짓들을 하는거지 -_- 자신을 그렇게 너무 미워하면안되는데 -_- 이쪽 사람들은 너무 자기몸들을 괴롭힌단말이야..-ㅅ- 나는 절대로 그런짓안해야지...
역시 평범한 근무시간 또로롱 하고 포비네형한테 메신저가 왔다. 나름 설례인다.-_- 준비물도 잘챙기고 복장 체크도 완료.빼먹은짐없나 체크또체크 싸이클 커뮤니티가서 이것저것 물어보니 복장은 간단히 짐도간단히 가방은 금물. 로드의 생명은 간지니까 가볍게 가볍게 다녀오세요.. 라고들 하였다.-_- 가볍게..갈수있는건가. 상쾌한 금요일 출근길 . 몇일전 강원도에는 눈이 내렸다고하던데 갈수록 날씨는 이상하지만 그래도 봄이 이젠정말왔구나싶었다. (사실 3월초부터 이소리다. 봄이 이젠왔구나..하면 눈이왔다.-_-) ........낭패다 .... 자전거타고 한계령 갈준비물은 안빼먹고 다챙겼는데 안경을 안가지고왔다.. 고글쓰고 근무하면 매우매우 챙피하다.-_- 물론 옆에서 보는사람역시 심히 부담스럽다. 옆자리 과장님 : 또안가지고왔군요 안경.... 나 : 네..넵.. -_-;; 슬슬 퇴근시간이 다가온다. 아아 시간참 안가는군. 무사히 아무일없이 퇴근할수있도록해주세요. 마음속으로 빌었다. 다행히 아무일없이 근무를 마치고. 사무실인 분당에서 내가 자주가느 샵과 본가가 있는 태릉을 향해 이동. 내일 이른아침에 태릉옆 중랑역에서 중앙선을 타고 용문역에서 출발할예정. 샵에가서 정비받는중. 샵사장님은 자주놀러오라 항상 말하지만 난절대로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사고싶은게 너무 많아 -_-) 저런것들은 차라리 안보는게 마음이 편하다 -,,- 아아 듀라에이스 휠셋을 달면 어떤기분일까. 피나렐로 프레임은 왜이렇게 반짝반짝이는걸까. 괜히 정비를 기다리면서 이거저거 뒤져보다가 맘에드는 져지를 발견했다. 너무 자전거 옷같지않으면서 고급스러워보이는듯하다. 하마트면 맞는사이즈가 있는지 입어볼뻔했다. 열심히 타면 다리가 잘빠지고 힙업이 되서 몸매가 이뻐진다고하던데 그것도 사람나름인거같다. 어째 덩치만 점점 더 커지는 기분인데 -_- 다리가 점점 이상해진다. 여기 샵에 지금 있는사람들중에서 내가 다리는 젤두꺼운데 자전거는 제일 못탄다 -_-;;;;; 차라리 다리가 날씬하면서 자전거를 못타면 억울하지나 않지....-ㅅ- 다닳은 클릿도 교체하였다. 비교적 저렴한 소모품들은 수명을 다하도록 쓴후에 교체했을때에는 기분이 좋다. 타이어가 다닳아서 교체했을때도 그랬ㄷ고 클릿역시 좀그런생각이 든다. 출발, 용문역 중앙선이 생긴이후로 주말에 라이딩갈수잇는 폭이 많이 커진거같다. 새벽에 중앙선을 타고 팔당이나 양평역같은곳에서 부터 시작하면 차들이 징글징글한곳을 생략하고 출발할수있다. 장거리를 갈때에는 배고프면안되므로 등에져지주머니에 바나나를 두개 꼽고 온갖과자들을 꾹꾹 집어넣었다. 역시 주말새벽 중앙선 역들은 일반 승객보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더많다. 나 : 안녕하세요 어디가세요^^? 다른라이더: 강릉이요. 헉. 마치 옆동네 가는듯한 태연한 대답이다. 역시 세상에는 짐승들이 많다. 어제 샵에서 본휠셋이다. 이쁘구나 카본 하이프로파일림.. 이런걸 자꾸 보면안되는데 나 : 이번에 한계령 처음가는데 어떻게 해야 잘갈까요?
다른라이더 : 한계령 전까지 페이스 조절잘하시구요. 열심히 먹어서 배안꺼지도록하세요. 나 : 한계령이 미시령보다 좀 쉽다던데 맞나요? 다른라이더 : 음.. 사람마다 다른거같아요. 나 : 음...-_-
그렇게 오늘 함께갈 포비네형과 합류. (내가 배낭을 안매고온 사실에 매우 배신감을 느끼는듯했다 -_-;;;) 용문역을 향해 주말이시간에는 승객들은 거의없다. 등산객아니면 자전거타는사람들뿐. 저멀리 mtb타시는 어르신들의 얘기를 훔쳐들으니 참재미있다. "아니 무슨 속초를 용문역부터 가. 그냥 서울에서 가야지~" "요새 젊은이들은 영 로드만 타고 안좋아..(뭔가 어투가 너무 재밋었다. 라이더들 사이에서도 어른신들은 사이클로 빠져나가는 젊은이들을 보고 씁쓸해하는듯했다 )" 그래도 마치 동네뒷산가는듯한 mtb어른신들의 여유로운 대화를 들으니 마음이 조금씩 편해졌다. 나를 꼬신 포비네형. 고이자는중. () 그렇게 용문역도착 용문역에 뭐가 있는건지 여기서 출발하는게 좋은지 역앞 사방에 자전거들과 자전거 지원차량들로 가득찻다. 여기도 자전거 저기도 자전거차량. 차에 갖가지 먹을것과 술이 가득했다. ...지원차량.. 부럽다 -_- 나좀비싸.jpg 오오오젠티스휠에 티타늄인가 -_- 해장국을 먹으면서 오늘의 코스검토도 하고.. 포비네형한테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노하우도 듣고 알찬 아침시간이였다. .....일단 남자는 먹는걸 좋은걸로 잘먹어야한다고한다.-_-;;;;;;;;; 아침을 먹고 나오니 슬슬 다른 그룹들도 출발. 묘한 44번 국도 풍경. 홍천 ... 그리고 인제...를 향해. 처음 타본 44번국도는 차도별로없고 노면도 좋아서 즐거웠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지방도와는 달리 ... 역시 국도는 아무래도 풍경은 별로였지만. 포장도로를 싸이클로 달리면 풍경이 안좋아도 그자체로 즐겁다. 잠시 휴식및 간식시간. 간식먹고있는데 수많은 자전거들이 지나간다. (차는 별로없다 -_-) 얼마있다가...자전거가 또지나간다. (포..포즈까지 취해주시는..) 그리고 또 조금후. 자전거가 또지나간다...-_- 아니 여긴무슨 자전거도론가 -_- 홍천까지는 정말 딱히 가파른 언덕도 없고 노면도 좋고 수월하다. 가다보면 중간중간 지워차량에서 휴식하는 다른라이더들을 볼수있었다. 마치 주말 한강자전거도로에 와있는기분이다.^^ 뭔가 유쾌하다. 지원차량도 부럽지만.. 저그룹에는 여성라이더도 있는거같다. 좀 부럽군 지원차량.... 많이 부럽군..여성라이더..-_-;; 배꺼지면 패달을 못돌리기때문에 열심히 먹었다. 날씨가 더워서 방풍바지도 벗었다. 배낭을 가져올걸그랬나 -_- 져지뒷주머니에 바지를 꼽기는 무리였다. 아니 들어가기는 했는데 .. 궁뎅이에 뭐가 하나달린 폼이다.. 간지하락 -100000점. 자학단 선생님이 그랬다. 로드의 생명은 간지라고... ...미안합니다 자학단 선생님..T_T 조금씩 뻥뚤린 풍경들이 보이기시작한다. (얼굴이 탈까봐 버프도 장착..) 그렇게 타다 먹고 타다가 먹고...반복. 자전거 실은 차도 보았다. 스톡팀차도 보았는데 tdk를 마치고 마지막스테이지인 서울로 가는듯했다. 뭔가 재배하는 거같은데 뭐지 모르곘다 -_- 주말 44번 국도 주변 휴게소에는 차도많았지만. 자전거역시 많았따. 나랑 동행그룹은 아니였지만 자전거가 많이 보이니 왠지 심적으로 안정도되고 흐뭇하다. 나도 슬슬 복장이 한여름 복장처럼 되어가고있다. 장거리라이딩시 좋은점은.... 정말 걱정없이 마음껏먹을수있다. 달달한것들을...-_- 배꺼지면 못가기때문에 배고프기전에 열심 먹고 마셔야한다. -_- 이런 탁트인 풍경이 너무 좋다^^ 저런 다리모습도 좋아한다^^ (누가 묻진않았지만...-_-) 인제가기 바로전 터널. 잠시 쉬어가려는 데 여기도 수많은 라이더들이 보였다. 워낙 오늘 자전거를 많이 봐서그런지 진짜 자전거 도로에 있는 기분이다 그렇게 도착한 인제. 거리가 좀길뿐 코스자체적으로는 무난했다. 원래 가려던 맛집이 문을 닫아서 아무데나 골라갔는데... 후덜덜 음식이 엄청 잘나왔다. 다음에도 또 여길가야할듯. 인제에서 식사하실분들께..전주식당을 추천합니다. 목공예전시판매장 맞은편에 있습니다. 그렇게 드디어 한계령길에 도착하였다. 한계리 도착. 업힐의 시작 그렇게 드디어 한계리 도착. 자이제 메인스테이지가 시작되는거같다. (추울거같아서 다시 바지를 입었다 -_-) 이쪽길은 한계령 가는길외에는 없는길이라 그런지 차들이 갑자기 하나도 안보인다. 남자둘이서 출발전에 셀카좀찍고 -_- 간식을 또먹고 시작하였다. 제발 무난한 업힐이 되길 -_- 설악산 국ㅇ립공원... 얼마전만 해도..자전거를 타고 한강이있는곳까지 가는게 너무 힘겨웠던거같은데 초보지곤 나름 많이 발전한거같다 -_- 듣던데로 한계령 초입은 무난했다. 딱히 업힐도 그렇게 없었고.. 단지ㅣ 차들도 확줄고 뭔가 조금은 황량한 풍경이 조용한곳에서 계속 나오니.. 이상하게 기분이 비장해졌다. 그많던 자전거들은 죄다 미시령을 넘어간건지 우리외에는 한대도 보이지않았다. (아..이거 속은건가 -_- 역시 미시령이 좀더 쉬웠을려나... 살짝 걱정시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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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hermoney | IP Address :113.♡.4*** |
첫댓글 제 뒷모습이 있네요?? ^--^ 하도 많은 잔차부대들이 지나가서 어떤 팀인 지 알 수가 없네요..
" 많이 부럽군 여성라이더~" <-- 요 부분이가 젤루 맘에 드네용~~ㅋㅋㅋ 잘봤습니다..^^*
ㅎㅎ 두로드분이 자주자주 마주치었는데 그분들이신것 같군요..^^
용문역에 MTB. 는 우리껀데요. 누가찍으셨는지. 궁금하네요.2일
우리도 한계령으로.넘었는데. 5 월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