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 크림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록시땅은 사실 '향기'에 강한 브랜드다. 장미, 라벤더, 붓꽃…. 그동안 지중해 연안 지역의 풍성한 향기를 담은 제품들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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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무 막대로 실내에 향기를 채우는 홈 디퓨저. / 2 고체향수·향수·샤워젤리·보디밀크(왼쪽부터) / 3 시트론·클레멘타인 보디크림. / 4 장미·바이올렛 핸드크림. / 록시땅 제공
특히 2005년부터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향기에 '이야기'까지 더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브랜드가 출발한 곳인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의 크리스마스에 얽힌 일화에서 영감을 받아 한정판 제품을 낸다. 올해 록시땅이 선택한 이야기는 사탕 공장으로 변신한 증류소에 대한 것이다.
프로방스의 작은 마을인 퐁 뒤 루(Pont-du-loup)에 작은 증류소가 있었다. 20세기 초에 세워진 이 증류소는 원래 프로방스 지역에서 나는 과일과 꽃을 원료로 에센스나 향수를 만들던 곳이었다.
어느 해 크리스마스, 50여년간 증류소를 운영해오던 주인의 머릿속에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화장품을 만들던 꽃과 과일을 원료로 달콤한 사탕을 만들어 보자는 것. 그때부터 이 증류소는 크리스마스 때마다 사탕 공장으로 모습을 바꿔 운영되고 있다.
록시땅은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올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사탕처럼 달콤한 향기의 제품을 출시했다. 장미와 바이올렛꽃 향기를 담은 '델리스 데 플뢰르' 라인은 샤워젤, 핸드크림, 립글로스 등으로 만들어졌다. 설탕에 절인 레몬처럼 새콤달콤한 '델리스 데 프루츠' 라인에는 이 외에도 향초와 홈 디퓨저(향수를 담은 용기에 나무 막대를 꽂아 실내에 향기가 퍼지게 한 것)가 포함돼 프로방스의 향기를 방 안에 가득 채울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