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자양구에 혼자 임장을 갔다 왓더랬습니다
전날에 물건 나온것에 부동산을 찾아서 전화를 했더니 전세도 없고 급매도 없어서 뜨뜨미지근한 반응을 하시길래
급매와 관계없이 집만 좋으면 매수할 의사가 있다고 큰소리(?)쳤더니 부동산 실장님 목소리 톤이 달라지시네요ㅎㅎ
오후 두시에 만나기로 하고 오늘의 컨셉은 돈있는 사모님(?)버전으로 가야 할거 같아서
임장이지만 구두에 핸드백 까지 들고 공덕에서 자양동 까지 먼길을 지하철을 타고 다녀왔습니다
이런차림새엔 차가 제격이지만 원장님이 누누히 강조하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그 말씀 하나에
미끄러운 길에 넘어질까 조심조심 다녀왔답니다
역쉬 임장엔 등산화가 최고란걸 온몸으로 느끼고 온날이었습니다(밤에 온몸이 맞은듯 아팟다는 ㅠㅠ)
한강뷰가 아름다운 자양동 현대아파트는 현대1차아파트 동아 아파트 다수 차수다른 현대 아파트들이 한강을 중심으로
일렬로 펼쳐져 있었는데요 그 세대수의 합이 2천정도 된다고 합니다 한 아파트마다 작게는 백세대에서 많게는 4백 세대정도 되고 대체로 연식이 오래된 아파트 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그동네가 처음이라 아파트 단지로만 구성되어 있는줄 알았는데 아파트는 딱 한강라인에만 있고 그 뒤쪽은
모두 다가구 빌라들로 구성되어 있는 전형적인 서민형 동네로 보여졌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길 자양재래시장을 보았는데 물가가 너무 사서 컨셉(사모님형)을 망각한채 저녁 찬거리 까지 사들고 오는 불상사가 발생했네요(잘차려입고 까만봉다리(?)들고 지하철을 탓네요 ㅎㅎ 생각만 해도 부끄러워요)
자양동 한강변 아파트들은 다른 아파트들과 달리 하향세에도 가격이 많이 꺽이지 않았으며
세입자 보다는 주인세대 위주라 급한분이 없는 관계로 급매 물건이 없고 전세도 귀한 편이었습니다
25평에서 33평대에는 전세가 씨가 말랐고 예약대기 까지 걸어놓은 상황이란걸 알수 있었습니다
부동산 가면 녹취하라는 원장님 말씀을 듣고 휴대폰에 녹음 버튼을 눌르긴 했는데 괜히 죄짓는듯 가슴이 콩닥콩닥
차마 위에 올려놓지도 못하고 가방에 넣어두었더니 집에와서 들은걸 적으려고 하니 목소리가 너무 작게 들려
적을수가 없었다는 ㅡㅡ(다음번엔 꼭 주머니에 넣어야 겠다 다짐함)
현대아파트나 동아 아파트는 뚝섬 유원지와 가깝긴 하나 교통이 다소 열악한듯 했습니다
일단 2호선 구의역까지 걸어서 15분가량 걸리고 마을버스는 5분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7호선 뚝섬역과는 좀거리가 있고 이 교통의 열악함 때문에 가격이 다른 한강뷰가 보이는곳보다는 저렴한듯 합니다
현재 40평대는 7억원아래로는 떨어지지 않고 있으면 33평대가 5억 5천에서 7천사이로 거래가 원할하지는 않은듯 합니다
그중에 한강뷰가 제일 좋은곳은 현대 5차이나 아파트 상태는 동아 아파트가 좋아보였습니다
사방이 모두 한강이 눈앞에 펼쳐져서 원래 왔던 임장의 취지를 잃고 넋을 빼고 눈호강을 한듯합니다
원장님이 물추시간이나 강의시간에 강조하시는 "한강뷰"
돈의 여유가 된다면 입찰에 꼭 응찰해 보고 싶었는데 너무 대형 평수라 전세가와의 차이가 경매를 받더라도
2억이 넘는관계로 맘을 접었습니다
그래도 실거주 목적이라면 시세보다 2억가량 저렴하게 경매로 낙찰받아 입찰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울러 재개발 호재가 있었으나 서울시장이 바뀌면서 무산되었고 그로인해 땅값이 평당 천만원 넘게 떨어졌다고 합니다
처음하는 혼자만의 임장을 마치고 오면서 매일 3시간의 물건검색과 임장을 한달만 생활해 보면 습관화 될꺼란 원장님 말씀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물론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이왕 회사에 휴직계까지 제출하고 시작한 일이니 뭐가 되었든 이길 끝에는 뭔가 보여 지리라
믿으며 힘내야 겠습니다
저의 좌우명 "믿는 만큼 이뤄지리라" 오늘도 가슴에 새기며 홧팅 합니다
첫댓글 후기 처음엔 완전 웃기다가..까만봉다리 때문에..ㅋㅋ 말미에 감동을 주시는 군요.. 갑자기 옆구리가 막 찔려요..하루 세시간 물건검색 임장에 일주일에 책도 두권씩 읽어야 하는데.. 아흐~~
블랙펄님 오늘 법원 어떻게 되셨나요 궁금 궁금 우리 힘을 내보아요
먼저 정성이 담긴 좋은 글 고맙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하시니 좋은 결과가 있으실겁니다.
넵 감사합니다 열시미 하다보면 분명히 길이 보일꺼라 믿습니다 그래도 처음 공부할때 보다 막연함이 조금씩 걷히는 느낌 이랍니다
ㅎㅎ인간미가 느껴지는 임장후기네요.. 고생하셨어요^^
네 감사합니다 후에 꼭 입찰후기도 올릴날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ena1130님 저 부동산 다녀왔어요..^^ 다음에 ena1130님 사시는 라인쪽으로 알아보려고요..^^ 상수,광흥창,대흥 라인쪽으로 알아보려고요..^^ 우선 산책하듯이 그일대 걸어서 파악해보고 부동산방문좀 해보려고요..^^
자양동 다녀오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넹 이루다님 주말에도 일을 하시는데 그래도 대단하신듯요 일하면서 임장은 참힘들어 보여요
그래도 해보는 데까지 도전해볼려고요^^;;
날씨도 추운데 고생하셨네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서울동쪽에 오시면 임장 꼭 같이 가요 연락주세요 ena1130님^^
넹 총무님 오늘은 비가 와서 못가고 있구요 담주 월욜날에는 구로구쪽 돌까 합니다. 하는일 없이 무지 바빠요 ㅎㅎ
역시 발빠르게 움직이시네요~ 사모님 컨셉 괜찮은데요 ^^ 그래두 찬거리까지 챙기시고 역시 주부시네요 ^^
사모님 컨셉에 죽는줄 알았습니다 담에는 걍 원래 차림으로요 전투복은 일할때만 착용 하는지라.. 토요일 뵈요
공덕에서 자양동까지 ~~~ 먼 거리도 열심히 하시는 모습 보기 좋네요 ^^
선배님 감사합니다 그냥 열심히 라도 해야 조금이라도 뭔가 얻어질꺼 같아서요 ㅎㅎ 모두 홧팅입니다
먼거리에 수고 하셧네요. 자양동은 고딩때 살던 동네라 조금 친근합니다.
알았으면 같이 갈걸 그랬나봐요.. 하여튼 토요일날 만나서 복습을 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저도 까만 봉다리 대목에서~ 그만~ㅋㅋ 다들 너무 열심히들 하시네요~ 화이팅 입니다~~!!!!! ^^
ㅋㅋ하면서,감동도받고 열정으로 ,젤먼저 낙찰의 기쁨을 얻을것같은 예감이 듭니다^^^
자양동이 의외로 빌라촌이 많습니다..현장 잘 가보셨네요..고생도 많으셨지만 얻는것도 많은 하루였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