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기인삼축제
장하숙
영남의 최북단
우뚝솟은 소백산
죽령 굽이돌아 인삼 꽃 향기롭다.
인삼의 오랜고장 풍기 땅
신제 주세봉 선생이 뿌린 씨앗이
천 년을 영역으로 싹이 트고
뿌리를 내린 고장
소백산 청정 자연을 닮은 축제
인삼깍기
인삼케기
인삼 씨앗 부리면서
그 깊은 체험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멋과 맛과 건강의 인삼축제
민속놀이 풍물패 꽹과리 소리
함께 열어가며 지구를 뒤흔든다.
살어천년
죽어천년
소백산 주목밭의 프른 기운들이
소백산을 덮고 있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기운이 함께 모이고
그 기운 받아서 살아온 온 밭에
정기를 두른 인삼으로 자라나
모든 사람들의 영약이 되리라
하늘이 우로(雨露)를 내리고
산맥의 기운이 기백을 더해주어
우리고장의 자랑을 만들고 만들어
장수(長壽)의 깃발을 높이 달도록 하여
산곡을 돌아 나오는 물소리까지
힘차게 흐르고 있다.
오랜 세월동안 장수(長壽)의 울림소리가
골골마다 가득 하리라
가득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