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상호관계 확인 기도
본문: 요15:1-6 2011.5.20 금요철야 기도회
*들어가는 말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과연 하나님은 누구시며 우리는 누구인가? 에 대한 상호 관계성에 대해 알아야만 한다. 이러한 상호관계성을 확인하는 기도의 방법은 매우 유익한 기도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소개하여 은혜를 나누고자 한다. 예수님은 구약의 유대교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기 조차 힘든 때에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불렀다. 하나님과의 상호 관계성을 크게 분명하게 부각 시키셨다. 그래서 주기도문에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기도를 가르쳤다. 예수님은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물으신 후 그럼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고 계속 질문하셨다. 상호 관계성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그 때 베드로 는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이라고 대답하여 칭찬을 받았다.(마16:13-17) 사울은 신자들을 잡으러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 환상을 보게 된다. “사울아 사울아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고 질문을 받는다. “주여, 누구시니이까?”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행9:1-9)그리고 아나니아에게 나타나셔서 “주께서 이르시되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고 했다.(행9:15) 이와 같이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들로부터 그분 자신이 누구라고 생각하고 있는지 알기를 원하신다. 교리적이거나 기계적인 답변을 듣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나의 삶에 거하시는 그분에 대한 사랑의 답변을 듣기 원하신다. 너희들은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묻기 전에 먼저 “주님, 당신은 누구십니까?” 하고 물어야 한다. 놀라운 것은 그분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때마다 나 자신 또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과 상호관계 확인 기도”란 과연 하나님이 누구시며 나 자신은 누구인가? 에 대해서 상호관계를 확인하며 묵상하거나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이다.
1.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며 우리는 그의 피조물이다.
- 우리가 하나님의 피조물이라는 자각은 내 인생이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하나님의 것임을 알게 한다. 우리는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너무나 망각한 채 살아가고 있다. 우리들은 삶의 모든 면에서 얼마나 우리 자신이 주인노릇을 하려고 하는 지를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피조물로서 얼마나 하나님께 순종하고 있나에 대해 언제나 자신을 점검하는 기도를 드려야한다. 성경은 말씀한다.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지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자시오. 우리는 그의 것이니”(시100:3) 또 “내 형질이 이루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나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도다.”(시139:16) 이렇게 기도해보자. “주님, 저는 주님의 놀라운 걸작품입니다. 저를 만들어주신 것에 대해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저와 제게 있는 모든 것은 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입니다. 저의 과거, 현재와 미래는 모두 하나님께 속했습니다. 그동안 제가 삶의 주인 노릇한 것을 회개하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2. 예수님은 나의 선한 목자이며 우리는 그의 양이다.
- 여러분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믿으십니까? 예수님이 나의 선한 목자 시며, 나를 사랑하시고 보호하셔서 나의 생명이 다할 때까지 나를 인도하신다는 것을 우리가 신뢰해야 한다. 우리의 구원자이시며 선한목자이신 예수님의 마음과 그 사랑을 깨닫고 자신을 예수님께 온전히 내어 놓지 못한다면, 그것은 자신의 신앙생활이 거짓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어떠한 신자도 변화가 되지 않고는 이 구절들을 지나치지 못한다. 우리는 그분의 양으로서 선한목자와의 상호관계를 날마다 확인하면서 예수님의 진정한 사랑을 깨달을 때만이 우리가 변할 수 있다. 예수님의 사랑의 의미와 그 깊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의 삶이 변할 수가 없다. 사람은 자신이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아는 만큼 자신의 마음을 열고, 의심과 불안을 이겨나간다. 성경은 말씀한다.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10:10)또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요10:14-15)고 말씀하셨다. 이렇게 기도해보자. “예수님, 주님은 나의 선한 목자이시며 나는 주님의 귀한 어린 양입니다. 날마다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해주시니 감사합니다. 항상 주님의 음성만을 듣고 주님만 따르게 하옵소서. ”
3. 예수님은 포도나무이시며 우리는 가지입니다.
- 허드슨 테일러는 믿음 선교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는 선교와 선교사를 위한 모든 것들을 헌금 호소나 강요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오로지 모든 필요한 공급을 주님께만 기도하면서 기대하는 선교 형태였다. 이런 믿음 선교를 통하여 그는 중국 내지 선교회를 설립 후 22년간 중국의 모든 성에 선교사를 파송하였고, 선교사 경력 35년이 되는 1895년에는 640명 이상의 선교사들을 파송하여 중국을 위해 헌신했다. 그가 이렇게 된 배경은 이렇다. 초창기 선교할 때 너무나 재정이 없어 실의에 빠져 있을 때 그의 누이동생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오빠, 저는 요15:5을 묵상했어요. 가지가 포도나무를 떠나 살수 없듯이 저는 주님을 떠나 살 수 없음을 깨닫게 되었어요. 저의 모든 영적인 영양분과 힘은 주님 안에 거할 때만 얻을 수 있다는 걸 배웠답니다. 말씀과 같이 우리가 주님께 붙어 있기만 하면 아무 염려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그는 이 편지를 통해 크게 감동을 받고 “아, 그렇구나. 내가 이제까지 나의 힘으로만 사역을 하려했구나. 주님이 포도나무이며 내가 가지인데 내가 할 일은 포도나무에 붙어 있기만 하면 주님이 열매를 맺게 해주시는 구나.” 그 이후 그는 모든 문제들을 오직 기도의 힘으로만 해결하며 놀라운 응답을 체험했다. 예수님과 우리의 관계가 왜 포도나무와 가지로 비유되었을까? 그것은 그리스도인이 예수님과 일체를 이루며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존재임을 나타낸다. 성경은 말씀 한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15:5)이렇게 기도해보자. “주님, 주님은 포도나무이십니다. 저는 포도나무의 가지입니다. 주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열매를 맺게 해주세요.”
*맺는 말
이외에도 하나님과 상호관계 확인 기도를 할 수 있는 성경말씀을 우리는 발견할 수가 있다. “하나님은 토기장이시고 우리는 진흙이다.”(롬9:21,사64:8), “아버지와 아들”(시89:26), “상전과 종, 주모와 여종”(시123:2), “신랑과 신부”(고후11:2),그리고 지휘관과 군사(딤후 2:4) 등 하나님과 우리와의 상호관계를 확인해주는 비유들이 많이 있다. 중세기의 성 프란시스가 어느 날 밤 열심히 기도하고 있을 때 손님이 찾아왔다. 아무리 기다려도 기도가 끝이 날줄 몰랐다. 그래서 수도원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 기도실 앞에서 기다리다가 우연히 몰래 무슨 기도를 하는 지 들어 보았다. 그는 계속 다음과 같은 기도를 반복하고 있었다. “ 오! 주 하나님, 당신은 누구시며 나는 누구입니까? 오! 주 하나님, 당신은 누구시며 나는 누구입니까?” 그는 이러한 기도를 밤새도록하곤 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과 상호관계 확인 기도”의 목적은 우리가 주님을 떠나서는 생명을 유지 할 수 없음을 깨닫는 것이며 자신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데 큰 유익이 된다. 우리들이 예수님이 진정한 나의 왕이시며 구주임을 알게 해달라고 기도드릴 때,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그 순간에 우리는 우리자신이 그리스도의 포로가 된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마음에는 기쁨이 용솟음치고 감사한 눈물이 샘물처럼 넘쳐흐를 것이다. 우리의 기도는 그칠 줄 모르고 계속될 수 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그러나 이 질문은 하나님, 나는 누구인가요? 를 결과적으로 묻는 것이 된다.(요약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