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현대오토에버 대 삼일회계법인
60. 현대오토에버 59 : 73 삼일회계법인
이번 1차대회 예선 마지막 경기인데 이미 삼일회계법인이 3위를 확정지은 터이고 현대오토에버는 이 경기를 이겨야 최하위를 면할 수 있는 경기여서 나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경기입니다.
경기 전에 엔트리를 받아보니 삼일회계법인의 센터 인 윤세영이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경기에 출전했으나 양 팀의 엔트리를 보니 오히려 코트에 못 나온 선수가 더 많았습니다.
삼일회계법인은 임현서와 김경훈이 결장했고 현대오토에버는 추광진과 신우철이 빠지면서 나머지 선수들의 도움도 없이 달랑 5명 만 경기장에 나와 코트를 얼게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선발 멤버들이 많이 바뀌다 보니 경기 내용은 그리 좋지 않은 경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양 팀으로서는 하나씩은 건져 갈 수 있는 경기 결과가 되어서 향후 양 팀이 팀을 추스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전체적으로 보면 삼일 회계법인은 윤세영(20점 14리바운드 3A)이 돌아 오면서 골 밑을 보강한 데 반하여 현대오토에버는 골 밑을 지키는 세 축 중 두 축인 신우철과 추광진이 빠짐으로서 높이에서 현저한 차이가 났습니다.
리바운드에서 보듯이 47 대 36으로 삼일회계법인이 압도했으며 삼일회계법인은 공격리바운드를 11개나 잡아 내며 높이의 우위를 수치 뿐 아니라 실제적으로도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잃지 않았습니다.
현대오토에버의 김상진(17점)의 활약이 돋보인 건 추광진의 결장으로 외곽 공격과 공수리바운드 그리고 속공 참여 등의 굳은 일을 수행하던 공간을 김상진이 그 역할을 대신하며 더 벌어 질 수 있는 점수 차이를 자신의 득점력으로 많이도 메꾸었습니다.
3쿼터 종료 점수는 53 대 40으로 삼일회계법인의 리드. 그러나 마지막 삼일회계법인의 저항은 박정재(19점 5리바운드 4A 4스틸)의 연속 3점 슛 2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이용휘(20점 17리바운드 2BS)가 골 밑에서 과감한 몸싸움과 투지로 연속 득점을 만들어 내며 점수 차를 10점 이내로 좁혔지만 이후 삼일회계법인이 타임 아웃을 통하여 팀을 정비하며 홍덕영(12점 6A)의 3점 슛 2개와 윤세영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득점 등으로 위기를 벗어 나며 경기를 마쳤습니다.
삼일회계법인으로서는 윤세영의 복귀로 스몰 라인 업으로만 운용했던 공수바란스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잇는 기회를 만들었고 이를 테스트하는 경기가 되었습니다. 임현서와 김경훈이 결장하면서 다소의 혼란으로 골 결정력이 떨어지긴 했지만 김희영(16점 5리바운드 4A)과 김민철(10점 3리바운드 4A), 나형우(6점 3리바운드 2BS) 등 주전들과 장준호(4점 13리바운드), 현대석(2점 6리바운드) 등 훌륭한 백업 멤버들로서 공간을 메웠다는 칭찬을 받을 만한 경기를 했습니다.
현대오토에버는 김상진이 이 경기를 통해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꾸준히 코트를 지키는 김상진의 팀 공헌도가 이 경기 만 같으면 현대오토에버의 팀 경기력이 한참이나 상승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박정재와 이용휘, 추광진으로만 이루어 지는 공격라인에 김상진의 허슬 플레이가 더해 진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 자명합니다.
김상진의 허슬 플레이가 주포인 1번 박정재나 인사이드의 이용휘에게는 큰 힘이 되고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이 경기와 같은 적극성을 가지고 경기를 하시기를 권고합니다.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예선 전 일정이 종료되어 이제부터는 4강전 또는 각 디비전 순위전이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