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중인 합격생들이 답해주는 10문10답_2편_지방직 9급 일행직

[진진]

경기도 지방직 일반행정직 9급으로 2015년 10월 임용,

근무 26개월 차, 현 부서 포함 3개 부서 근무, 지방행정서기(8급) 승진(26개월 차)

Q 1. 일반행정직이 하는 업무는? 특히 내가 하는 업무는?

- 먼저 일행직은 지자체의 ‘모든’ 업무를 할 수 있습니다. 즉 특정 직렬(세무, 사복)이 하는 일을 할 수도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 분산 배치된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9급 임용 시 주민센터에 배치되어 주민등록, 전·출입 등 업무를 맡게 되나 다양한 케이스가 있습니다.

- 저의 경우는 구청 복지과에 첫 발령을 받고 장애인 보조기구 구입액 지급, 저소득계층 임대주택 자격 선발 등을 했으며, 과의 전반적인 일을 도맡아 하는 ‘서무’ 업무도 했습니다.

두 번째 과(14개월 차)에서는 구청 홍보업무를 맡았습니다. 신문기사에 쓰이는 구청 보도자료 작성, 구 SNS 운영(콘텐츠 제작, 직원 교육 등), 오프라인 홍보(현수막 제작 등)의 업무를 했는데요. 이 경험을 계기로 현재는 시청에서 SNS를 활용한 내·외부 소통 활성화(직원 SNS 교육 및 평가, 공모전 등) 부문의 정책 수립, 기관 협의 등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벌써 얘기만 들어도 다이나믹하죠?

- 2, 3번 질문에 앞서... 모두가 기대하거나 예상하는 답변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먼저 ‘공무원’이라는 직종에 대해 좋은 점, 힘든 점을 일반화해서 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일행직은 다양한 분야의 일을 하는 만큼 업무마다 특징과 강도의 편차가 심하기 때문입니다.

Q 2. 공무원이 되어 좋은 점 혹은 경험

- 개인적으로 칼출근, 칼퇴에 대한 메리트는 크지 않았습니다. 비교적 현 부서에서는 이 부분을 누리고 있지만 앞선 2개 부서에서는 야근도 자주 했고, 매일 아침 8시까지 출근을 해서 아침업무(스크랩)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연고지에 일하며 출퇴근 시간이 짧다는 것은 큰 축복임을 일하면서 절실히 깨닫고 있습니다.(아무리 즐거운 여행이라도 집 가는 길은 멀고도 힘든 법인데... 일하고 나서야 오죽하겠습니까!!)

- 제가 느끼는 진짜 좋은 점은 일하는 직장 분위기(인간관계)입니다. 성과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서로 도와 어려움을 해결합니다(여태껏 일한 부서 모두). 또한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깊고, 성실한 분들이 많아 정서적인 안정감이 듭니다.(물론 어디를 가든... 맞지 않는 사람은 있겠지만요...)

- 첫 발령 당시 제 업무가 마침 바빴던 시즌이라 야근을 해야 했는데, 함께 늦게까지 남아 업무를 도와주고,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아낌없이 주신 팀원 분들이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업무적인 관계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 서로를 위하는 그 마음에 첫 사회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서로 타부서에서 든든한 지원군이자 좋은 선후배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Q 3. 공무원이 되어 힘든 점 혹은 경험

- “민원 스트레스가 있다(크다), 각종행사에 동원된다.” 등은 사기업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준비생 분들이 꼭 아셨으면 하는 ‘일행직 공무원’이 되어 힘든 점을 강조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일행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일한다는 것’은 마치 ‘여러 지역으로 자주 이사하는 것’과 같습니다. 공무원이라는 직종은 안정적일지언정, 일행직의 업무는 ‘변화무쌍’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좋은 지역으로 이사를 가면 누리고 살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도 있을 수 있으며(불확실성), 기본적으로 새로운 생활환경, 사람들에 적응해야함은 확실한 상황인거죠.

- 저의 경우만 보더라도 26개월 차에 현재 3번째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잦은 인사발령(인사체계)가 한 원인이기도 합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복지 업무를 시작으로 1년이 조금 지나 새롭게 홍보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다시 신규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익숙해진 업무에 대해 효율성이 생길 즈음 부서이동으로 다시 사람을 사귀고 업무를 파악하는 등 적응기에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했습니다. 이게 야근의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 경험 많은 선배님에게 이런 하소연을 했더니, “그래도 어느 정도 이동하다보면 내공이 쌓여 괜찮다”라고 하시더군요. 3번째 부서에 오고 나니 조금씩 그 말에 공감하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또 어느 날, 교통 주정차 단속을 하고 있을지도, 제설 담당자로 눈 속을 헤매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단, 특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두각을 나타내신다면 지속적으로 관련 부서에 배치될 수도 있습니다.(믿거나 말거나)

Q 4. 남녀 업무분장의 차별점

- 아직까지 간부공무원(팀장이상)의 경우 남성 비율이 확연히 높고, 실무를 맡는 직원(8, 9급), 특히 요즘 신규직원은 여자가 확실히 많은 편입니다. 대민 업무가 주인 주민센터에는 실무 직원이 필요하며, 신규 직원이 배치될 확률이 높아 자연스럽게 여직원이 많은 구조입니다. 아무래도 이런 경우 남직원들이 현장 출장 업무나 힘쓰는 일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한편 시 차원에서의 정책 기획, 대규모 건축 인허가, 집단민원 등 소위 ‘큰일’을 하는 직원 또한 남직원이 많다는 것은 아이러니합니다. 이 때문에 남직원 승진이 빠른 편이고, 간부공무원이 되는 비율도 높은 편입니다.(추측) 어찌 보면 악순환의 고리일지도 모르겠으나, 현실적으로 출산으로 인한 여성의 휴직 보장, 가정 우선적 성향(일반적)에 따라 경력 기간이 남성보다 짧고 단절되는 시기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 결과라는 생각도 듭니다.

Q 5. 공무원 실 급여 정보

- 일반행정 9급 2,3호봉 당시 실 급여 내역(모든 수당, 공제 포함) (2016년 1~12월)

구분	월 평균	총계
실수령	1,819,148	21,829,770
보수	2165,211	25,982,530
공제	346,063	4,152,760

⇒ 상여금과 수당(비정기적인 수당)제외 시 월 평균 실수령액 1,385,853원

※ 보수 포함사항

· 정기적, 고정 수령액: 본봉, 정액급식비, 대민활동비, 직급보조비, 가족수당, 특수직무수당

· 비정기, 변동 수령액: 성과상여금 연 1회 총 535,770원, 명절수당 연 2회 총 1,615,680원, 연가보상비 연말 1회 총 323,240원

· 월 평균 시간외근무수당 227,070원 수령

※ 공제 포함사항

· 대한공제회비(개인 선택사항) 월 10만 원 납입, 구내식당 이용 시 식대 공제 등

Q 6.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꿀팁

- 실질적인 공부 꿀팁은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입니다. 저는 총 통학시간 2시간 30분, 식사 시간 총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통학 중 버스를 아침 1시간, 저녁 1시간 동안 타야 해서 마무리 정리 특강, 한자 특강, 영단어 특강 등 특정 분야에 대한 무료 인강을 활용했고, 지하철 안이나 끼니 때는 흐름이 필요 없는 공부를 했습니다. 예를 들면 정리책, 공시생을 타겟으로 한 영단어나 국어 맞춤법 어플, 행정법 o,x 어플 등으로 빠르게 풀어나갔습니다.

- 장기적인 공부 꿀팁은 실강과 인강을 적절히 섞어 듣는 것입니다. 이 판단 기준은 ‘보충수업 확률이 높은지’였습니다. 이에 보강이 많은 과목은 인강으로 수강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급작스런 보강으로 새로 계획을 조정하지 않아도 돼서 좋습니다. 특히 보강이 많다는 건 강의 분량이 많다는 건데요. 이를 인강 배속 듣기를 통해 스스로 강약을 조절하면 좋습니다. 강의에서 이해와 암기가 된 부분을 1.6배속 이상으로 듣기만 해도 실강 대비 시간 효율이 생깁니다. 이렇게 생긴 시간을 저는 통학으로 힘들었던 체력 보충에 할애했습니다.(잠을 더 자거나, 목욕탕을 가는 등 휴식)

- 7, 8, 9번 학습 질문에 대한 답변에 앞서 상세한 문제집, 선생님, 학원 등의 추천은 자제함을 말씀드립니다. 다른 이유는 아니고 이런 부분은 그때와는 달리 변화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국어 이유진 선생님을 따라 공부를 하고 지금의 10문 10답까지 함께하는 이유를 생각해보신다면, 이 부분은 따로 설명 안해도 아시겠죠?ㅎㅎㅎ

Q 7. 시기별 공부법(약점 찾기, 마무리 전략 포함)

- 먼저 저는 국어, 영어, 국사, 사회, 행정법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들은 수강 커리큘럼은 이렇습니다.

(세세한 특강 부분은 작성 제외)

실 수강내역
2014년						2015년
1~2월	3~4월	5~6월	7~8월	9~10월	11~12월	1~2월	3월	4월
이론 종합반	영어독해, 국사 단과	행정법, 사회 단과	국어 단과	국사, 사회 단과	영어문법, 행정법 단과	국어(기출+예상). 사회 예상 문풀	공통(3)+ 행정법 예상 모고	과목별 마무리 특강
전체 이해	공통과목을 우선으로 나의 취약과목 극복		전 과목 균형 있는 이해 업그레이드			시험 실전 감각 UP		시험 당일을 위한 압축

- 2014년 1월 2일, 종합반 실강을 시작으로 공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종합반으로 공부를 시작한 걸 가장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과목을 빠르게 보기 때문에 종합반 이후 개별 단과를 들을 때에도 이해도가 높았고, 단과를 듣지 않는 과목도 혼자 올바른 방향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대학까지의 베이스는 집어 던지고, ‘공시에서의 내 강점, 약점’을 파악할 수 있었던 소중한 2개월이었습니다.

- 초반(1~6개월)에는 부분적 이해 → 해당 부분 문제풀이 → 해당 부분 암기 전략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이해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예를 들면 그 달에 단과를 수강하는 과목은 해당 단과 진도까지 그날 이해를 끝마치는 수준으로 복습을 했습니다. 이에 바로 해당 챕터와 관련된 기본서 내의 문제를 풀었고, 틀린 부분에 한해 암기를 병행했습니다. 한편 단과를 수강하지 않는 과목은 종합반 베이스를 바탕으로, 종합반 진도 수준의 스피드로 혼자 기본서 완독에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이때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비교적 관대히 넘어갔지만 나름대로 그 부분에 ‘이해하지 못했음’을 표기했습니다.(어차피 저는 모든 단과를 들을 생각이었기에 추후 그 부분 강의를 집중해서 듣기 위함이었습니다.)

- 중반(6~12개월)에는 비교적 이해 → 기출 문제풀이, 학원 정기 모의고사 → 오답률 높은 챕터 암기 전략으로 공부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단과 수강은 계속 이어갔습니다. 이미 모든 과목의 단과를 수강했지만 중요성이 큰 공통과목은 인강으로라도 반복 수강했습니다. 이때 장점은 내가 잘 알고 있는 부분과 어렴풋이 흘려 들은 부분의 연관성을 찾아 이해 부분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기출문제와 학원모의고사에 대한 투자 시간을 늘렸습니다. 초반의 전략으로 모든 과목에 대해 비교적 이해도를 높인 상태였기 때문에 이제 과목 내 약점 찾기에 집중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기 모의고사를 치르고 자주 틀리는 부분이 속하는 해당 범위를 역으로 기본서로 돌아가 회독, 암기했습니다. (예를 들면 국사 내에서 1920년대 인물사를 틀렸으면 일제강점기 부분 전체 회독).

- 후반(1년~1년 6개월)에는 세세한 부분까지 이해 → 과목별 문풀특강, 각종 학원 모의고사 위주 → 세세한 암기 전략으로 공부했습니다. 대부분 암기가 된 상태였지만, 실전 감각을 익히는 시기였습니다. 특히 기출문제에는 그다지 집중하지 않았고, 대신 새로운 문제나 모르는 문제를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대처가 안되었다면 어떤 부분을 찾아 공부해야 할까에 대해 깊이 파고들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과목별 문풀특강을 들으며 당일 나간 진도 분량만큼 기본서를 속독, 통독했습니다. 그러면서 죽어도 외어지지 않았던 부분만을 골라 나만의 노트에 정리했습니다. 시험직전에 반짝 기억으로 풀기 위한 방법이었죠.(노트에 적을 내용이 많다면 불안감이 많은 것이거나, 공부 방법이 잘못된 것입니다. 노트에 쓰기 전까지 최대한 암기 후 적도록 노력해야합니다.) 그리고 정말 마지막 한 달을 남기고는 한 과목 당 2~3일 정도로 끝나는 마무리특강을 과목별로 들었고, 마지막 1주일 정도까지 1일 1과목을 1회독 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그리고 시험 당일, 노트를 들고 집중되지 않는 머릿속에 외워지지 않은 부분을 흘려 넣었습니다.

Q 8. 과목별 공부법

- 저는 국어, 영어, 국사, 사회, 행정법을 공부했습니다. 어느 정도 앞에서 큰 공부법을 말씀드리긴 했지만 조금 더 말씀드려봅니다.

- 먼저 과목 공부에 대한 마인드는 ‘한 과목도 버리지 않는다.’입니다. 위, 아래의 수강 플랜을 보면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첫 달 종합반에서 전 과목에 대해 배운 후 공통과목 중 내 약점인 과목을 먼저 단과로 수강했습니다. 약점 판단 기준에는 기출문제나 학원모의고사 점수뿐만 아니라 ‘자신감이 없는’ 저의 감정적인 부분도 포함했습니다.

- 실질적인 공부 원칙은 강의 수강 후 당일 내 즉각 복습이었습니다. 아래의 하루 플랜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전 실강이 없는 경우 인강을 들어 해결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감을 유지해야 하는 국어 영어의 경우는 매일 저녁시간을 투자해 마음의 불안감을 잠재우고 자신감을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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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플랜	주별 플랜(일반화)
시간	월	화	수	목	금	토	일
05:00-05:30	- 기상 및 준비					취침, 기상, 통학 (평일보다 늦게 일어남)
05:30-06:50	- 통학 중 자투리 공부 / 졸기 (버스 1시간, 지하철 10분)
06:50-07:20	- 아침특강 자리 맡기(자리 예민보스), 아침 식사(고시식당)
07:20-08:30	- 일일 아침특강(과목별로 다양하게) / 영어 아침특강(인강)
08:40-13:00	A과목 단과	A과목 단과	B과목 단과	B과목 단과	C과목 기본서 정독	D과목 기본서 정독	E과목 기본서 정독
13:00-13:40	점심시간 및 휴식
13:40-18:00	A과목 복습, 해당 문풀	A과목 복습 해당 문풀	B과목 복습 해당 문풀	B과목 복습 해당 문풀	C과목 기본서 정독, 해당 문풀	D과목 기본서 정독, 해당 문풀	E과목 기본서 정독, 해당 문풀
18:00-19:00	저녁시간 및 휴식
19:00-20:00	- 영어 공부(문법, 영단어, 이디엄, 생활영어 등)
20:00-20:40	- 영어 독해 및 스스로 해설(감각유지용) · 초반엔 기출 위주로, 후반엔 새로운 문제 위주로 10개에 시간제한 15분 정도 · 너~무 어렵거나 너~무 지엽적이지 않은 성향의 문제집으로 선정해서 감각유지의 목적 달성
20:40-21:30	- 국어 독해 및 국어 공부(국어 단어, 사자성어, 한자 등)
21:30-22:50	- 통학 중 자투리 공부 / 졸기 (버스 1시간, 지하철 10분)
22:50-	- 잘 준비 및 취침

- 사실 과목별로 공부 방법이 특별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저는 다음의 부분을 고려했습니다.

- ‘좋아는 하는 과목, 국어’, 더 ‘잘’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좋아했기 때문에 피하지 않았습니다. 아침특강은 지속적으로 들었고, 여기에 국어스터디를 했습니다. 같은 기본서를 공부하는 사람들과 진도별로 범위를 나눴고 서로 돌아가면서 해당 챕터의 기출문제 형식을 빌려 문제를 내면 스터디원이 함께 푸는 식이었습니다. 아침 시간 10분~20분을 할애했고 기본서 2회독을 할 정도의 기간만 했습니다.

- ‘좋아는 하는데 자신이 없는 과목, 영어’, 자신감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영어 내의 다양한 부분을 매일 공부하고 풀 수 있도록 플랜을 짰습니다. 특히 비중은 컸으나 자신감이 가장 떨어졌던 ‘독해’ 부분을 매일 다뤘는데요. 일부러 이 때문에 이론종합반반 이후 바로 영어독해를 들어서 기본을 다졌습니다. 이 외에는 영단어 스터디도 같은 기본서를 보는 사람들과 해서 강제성을 더했습니다. 단어 어플을 활용하기도 했고, 통학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무료 문법, 이디엄 강의들로 보충했습니다.

- ‘싫어하는 과목, 국사’, 재미를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국사가 싫었던 이유는 사건이 일어난 연도를 외워야하는 점이었는데요. 합격수기를 읽어 보면 국사는 대부분 고득점이 비교적 쉽게 가능하다는 점을 보며 나도 할 수 있겠다는 믿음을 키웠습니다. 그리고는 처음에는 암기보다는, 사건의 전후관계 파악에만 열중했습니다. 연도 외우는 건 차차 하기로 하고요. 특히 저는 중반기부터는 약 16시간 정도의 ‘마무리 특강’을 아침, 저녁 통학시간에 집약해서 들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약 일주일 통학 시간 내에 한번 국사 전체를 회독할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 안에 흐름을 이어가면 일주일 단위로 공부하는 것 보다 보이는 것이 많아집니다!

- ‘좋아하고 비교적 자신 있는 과목, 사회’, 못하는 부분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시간을 벌어 공통과목에 투자하자는 마인드로 임했습니다. 사회문화 파트는 수능 선택과목으로 공부했던 터라 경제와 법과정치 파트에 공을 쏟았습니다. 특히 법과 정치는 암기 위주라면, 경제 부분은 다른 공부법이 필요했는데요. 이를 위해 중반기에 선 문풀 후 단과 수강 방법을 적용했습니다. 단과 수강 후에 해당 챕터를 풀면 너무나 술술 풀렸기에... 다 아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는데, 해당 챕터를 먼저 풀고 틀린 사항에 대해 역으로 단과 수강을 해서 내 진짜 실력을 파악하고 여기에 집중했습니다.

- ‘난생 처음 보는 과목, 행정법’,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저의 경우 ‘써니행정법’을 들었는데, 특히 단원별 어플이 있어서 이를 자투리시간에 활용했습니다. 저는 이 방법에 장점이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산만한 상황에서 빨리빨리 풀어야 한다는 점이 실제 시험 상황과 비슷하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행정법은 5과목 중 마지막에 풀다 보니, 시간에 쫓기는 경우가 많은데 빨리빨리 풀면서 실수하지 않기 위해 문장 어디까지 읽어야 하는지를 항상 염두에 두고 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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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9. 기출문제 vs 모의고사

- 저는 이 질문에 다시 이렇게 질문하고 싶습니다. 살을 빼고 싶은데 먹는 양을 줄일까요, 운동을 할까요? 합격을 하는 데 기출문제 풀이와 모의고사를 통한 새로운 문제 풀이는 병행되어야 합니다. 7번의 시기별 공부법에서 눈치채셨을지 몰라도, 이 둘은 시기적으로 중요성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기출문제의 경우 대부분 기본서 내용에 반영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내가 기본서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 공부 방향이 옳은가를 기출문제를 통해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정답률이 높아 자신의 실력을 착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이를 ‘모의고사’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해를 바탕으로 내가 실전에서 제대로 지식을 활용할 줄 아는가, 내 진짜 실력은 어느정도인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틀린 문제 분석을 통해 본인이 ‘암기가 부족해 헷갈렸다’인지, ‘지엽적인 문제였다’인지, ‘이해를 못했다’인지를 판단해서 추후 공부방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감이 오시나요?

Q 10. 공무원이 된 후 목표로 삼은 것이나 새로 생긴 꿈은?

- 왠지 꿈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굉장히 크고 거창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공무원’이라는 목표를 이루었을 때, 이 정도 수준의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달려야 한다는 의무감마저 들었습니다. 이 질문에 혹자는 그 다음 목표를 ‘결혼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수영, 헬스 등 취미생활 만들기’ 등 다소 구체적으로 정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저도 이러한 구체적 목표를 세우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여러 번 세우고 실패하기(업무 적응, 야근 등 시간 부족, 의지의 문제 등 원인 매우 다양)를 반복하며 목표로 것은 재밌게도 곰돌이 푸가 만화영화에서 한 대사에 있습니다. 

- “매일 행복하진 않지만, 행복한 일은 매일 있다.”

해석의 차이일 수도 있으나, 저는 이 말의 의미를 이렇게 풀이합니다. “주변에 숨은 소소한 행복을 직접 찾고 느끼자.” 즉 “커다란 행복과 행운에 기대지 말자” 이 실천으로 요즘은 아침에 내려 먹는 커피 향기를 맡거나, 세탁향이 나는 보들보들한 목도리를 목에 두르고 나갈 때 등의 기분을 SNS를 통해 기록하고 되새기고 있습니다. 업무를 통해 얻은 SNS 스킬을 개인 삶에서도 활용하고 있는 건데요. 결혼도 취미생활도 이렇게 소소한 행복으로 끌어들이는 것, 그게 장기적인 제 인생의 목표입니다.

- 마찬가지로 다소 구체적인 목표인 ‘공무원 합격’을 ‘졸린 눈을 비비고 아침 일찍 나갈 때의 피곤하지만 뿌듯한 마음’, ‘열심히 공부한 후 늦은 밤 잠깐 밤하늘의 별을 볼 때의 기분’ 등 작지만 기분 좋은 일들에 끌어들여서 꼭 합격생으로! 멋진 공직자가 되길 응원합니다!

#소확행 #파이팅

[진진]

이 글에서도 이 친구가 얼마나 모든 일에 정성을 쏟는지 느껴지시죠? 공부도 그렇게 했답니다.
이 친구가 우리를 위해서 이 글을 쓴 정성만큼 오늘 열심히 공부했는지 생각해 봅시다^^

다음 편은 관세직입니다. 이 글에 댓글로 질문을 남겨주세요!

[오리야날아라]

굉장히 꼼꼼하게 써주셨네요. 하루 시간 분배가 가장 힘들고 불안해서 고민이 많았던 부분이었는데 도움 많이 얻습니다^^

[courage_dearheart]

선생님 이번 지방직 10문 10답도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용 😊
관세법은 연수원에서도 3달간 집중적으로 배우고 실제로도 10000프로 사용되기 때문에 공부를 끝없이 한다고 들었습니다. 실무에서 활용되는 관세법의 정도가 궁금합니다! 너무 어려워 붙지도 않았는데 걱정입니다..😅
무역영어에 관심이 많아져 관세직에만 도전하고 있습니다. 모든 수출입통관 서류가 무역영어로 되어있어 일하면서 외국어를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과 따로 관세공무원 교육원에서 교육발령이 나서 영어를 공부할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데 이러한 기회가 많은지 궁금합니다!

[courage_dearheart]

또한 연수원에서 원하는 세관과 부서는 성적 별로인지 궁금합니다! 경쟁률이 제일 센 곳은 관세청보다도 인천본부세관 서울본부세관이고 성적이 제일 좋지 않으면 가는 곳이 속초세관, 동해세관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어떻게 배정이 되나요!
마지막으로 배정받는 업무, 부서 그리고 세관에 따라 하는 일과 주어지는 교육이 천차만별이라고 알고 있는데 선배님(😊😊😊😊😊😊)의 이야기가 듣고 싶습니당.

[국어공공]

먼저 10문 10답 감사합니다^^

관세직은 인천이 연고지면 인천 내에서만 돌고 서울이 연고지면 멀리까지도 갈 수 있다는데 이 점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맞다면 어느 지역까지 내려가고 몇 년을 주기로 바뀌나요?

그리고 관세직 현직자분의 글은 찾기가 힘들어서 정보가 많이 부족한데 업무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장단점에 대해 말씀 부탁드릴게요^^

[국어 100]

정성가득한 문답이네요 너무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