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제2차 조부모와 노인의 날 담화 중
"늙어서도 열매 맺으리라."(시편 92[91],15)
많은 이들이 나이 드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사람들은 나이 드는 것을 피하면 좋을 일종의 질병으로 치부합니다. 사람들은, 노인들이 결코 자신들의 관심 대상도 아니고, 자신들이 문제를 뒤치다꺼리하지 않도록, 노인들을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요양원이나 시설에 따로 떨어뜨려 두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버리는 문화'의 사고방식입니다. 성경의 관점은 다릅니다. 그리고 노인들은 꺼려야 할 버림받은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충만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의 선하심을 드러내는 살아 있는 징표입니다.
행복하여라, 노인과 함께 사는 집! 행복하여라, 노인을 공경하는 가정!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나이가 들고 머리가 하얗게 세어도 끊임없이 생명의 선물을 주시고, 악에 골복하지 않게 해 주십니다. 우리는 나이 드는 것이 육체의 자연스러운 쇠함이나 피할 수 없는 세월이 아니라, 장수를 누리는 선물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나이 드는 것은 형벌이 아니라 축복입니다.!
연중 제17주일 제2차 조부모와 노인의 날을 맞아 우리 성당에서는 교중미사 후 본당의 70세 이상 신자들을 초청하여 아래와 같이 축하와 위안의 잔치를 가졌습니다.
미사 중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기도' 를 바치고, 2층 문화홀로 모시고, 사목회장의 인사와 주임신부님의 격려 말씀을 듣고,
우리 모두의 손주인 본당 주일학교 어린이들의 재롱을 즐겁게 받습니다.
한여름 무더위와 코로나 이겨 내시라고 성모회에서 정성스럽게 준비한 삼계탕으로 점심식사,
식사를 마친 주임신부님께서 구수하고 토롯도 가수 못지 않은 실력으로 '울고 넘는 박달재' 소화제를 주셨습니다.
이어 경품 추첨
코로나 걱정에 아쉬운 마무리하면서 돌아가시는 모든 분들께 선물을 드립니다.
여러분 모두와 여러분의 소중한 이들에게 저의 사랑어린 친밀함의 약속과 함께 교황 강복을 전합니다.
여러분도 부디 저를 위한 기도를 잊지 말아 주십시오! - 프란치스코 -
오늘 행사를 도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