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
7번 출구밖 의자는 취한 등산객이 독차지하고 누워 있어 근처에서 어정거리며 오후 6시30분이 되어서야 출발
토요일이어서인지 늦은 시간인데도 등산객들이 보인다
☞ 관악산등산로입구 750m
1842 매표소앞 우측으로 길이 나있어 능선으로 오르는 길임을 직감하고 따른다
처음부터 급경사
1851 @4-1 무당바위 /체력단련실
1857 C-11 공터
좌측 청계산 옥녀봉부터 매봉 만경대 이수봉 국사봉 바라봉 백운산 광교산
앞으로 모락산 수리산 까지 한 눈에 담아진다
1903 @4-2 감시초소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1910 @4-3(1봉) 소나무전망대
이후 우측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진하게 와 닿는 밤나무 꽃 향기에 취하며 3개의 작은 봉우리에 이어 조금 힘든 봉우리를 하나 넘어 다섯번째 봉우리를 넘으면
1932 @ 4-4 (2봉) 이다
관악산 그림자가 청계산 중턱까지 올라간다
1936 소나무와 바위쉼터
마지막 깔딱봉이다
1955/2012 @ 3-10 OP 앞으론 관악문이 지척이고
이어진 능선은 앉아있는 바위봉에서 두 개로 갈라진다
그 중 하나가 이제 올라온 연주암 오르는 계곡의 우측 능선
빵과 과일로 속을 채우고
붉게 넘어가는 석양에 빛나는 한강 물줄기를 바라보며
온몸으로 불어오는 달콤한 바람에 실린 관악의 정기를 받아들인다
정상이 철물로 뒤 덮인 그 산의 정기일지라도
불.수.도.북.이 발 아래로 멀리 보이는데
한강 물줄기는 어느덧 가로등의 불빛에
검은 하나의 띠가 되어 흐른다
연주대는 아직도 거대한 하나의 붉은 등불
2020 K2 헬기장
한 떼의 야등 팀이 오손 도손 얘기를 나누고 있어 빨리 지나친다
2045 K1 마당바위
야경이 하나의 사진이 되어 움직이는 것 같다
서늘한 바람의 부드러움이여
앞은 공룡 뒤는 목탁바위 오르기전에
얼마만인지 모르는 별똥별을 보는 행운을 만난다
두 개의 야등 팀을 더 만난다
헬기장 밑에서
선유천 약수터 밑에서
2125 6 각정
왼편으로 내려서면
2127 배드민턴 장 아래는
인헌26길 24번지
아직도 활기에 찬 시장을 지나서
2145 낙성대역 1번 출구로 들어선다
오늘 같은 밤이면
야등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행운을 잡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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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산에선 어느 것도 가져오지 말자
산 꾼을 행복하게 해주는 산과 야생화 그리고 나무를 아끼고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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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야가 따라갔으면 코스가 달라지던지 시간이 더 오래걸렸겠네요. ^*^ 담에 꼬옥 가야징 ^*^
dk^L^님은 세상에서 뭐가 젤로 무서우실까... 담에 뵈면 꼭 여쭤봐야징~ 밤에 산에 혼자도 오르시구... 그러다 귀신 만나면 어쩌실라 그러나요... ㅎㅎ
점점 야등이 좋아지는 때인데... 맘처럼 많이 못하고있습니다. 관악산... 밤에는 또 어떤 아름다움으로 마음을 설레이게 할까나.. 궁금하네요. 하고싶은건 많지만 맘만 앞설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