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추수의 계절이 다가 왔습니다.
재미로 이것 저것,
닥치는대로 힘 닿는데까지 봄부터 이른 여름까지
콩과 땅콩, 팥 고구마등등을 파종해 놓았더니 이제 그 결실의 때가 왔네요.
그런데
이놈의 들짐승, 날 짐승들 소행이 만만찮아
사람마음을 작아지게 합니다.
땅콩 꼬투리가 채 영글기도전에 꿩과 산비둘기가 파헤치고
콩도 까먹고 껍질만 소복소복 쌓아놓아 마음이 상했는데--
이넘들 퇴치방법이 없을까 고민중에
일전에 "정원"이라는 일본책에서 봐 두었던 (대통소리)소품을 만들어 놓았더니
까치등의 해로운 조류와 짐승들의 접근이 없어
피해가 더이상 없어 효과만점 입니다.
위의 그림에서
윗부분의 대통에 물이 고이면 무게차에 의해 물이 솓아지고
뒷부분이 떨어지는 낙차에 의해 밑에 깔아놓은 철판에 부딛치며 소리를 내지요.
물론 물은 산에서 끌어와서 무료로 쓰지요.
이렇게 했더니 까치도,꿩도 들쥐도 접근을 않는군요...ㅎㅎㅎ
들짐승과 영악한 머리싸움을 하는 모습이 서글프기도 하면서..
이글을 올릴까 말까 망서려 지더이다 ㅎㅎ
시골서 들짐승들 때문에
고민을 하시는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몇자 적습니다.-알라뷰-
첫댓글 ㅎㅎ 역쉬 손수인님이십니다~
굳 아이디어.....
와~~손수인님 만만찮으신 분이시네여.....전원에서 푸른공기 마실 자격이 있슴다!!.
음~~~고난도의~~~~
발명 특허 출원신청 하십시요.
아! 이제 뭔줄 알겠어요. 분명 아무도 없는 밭에 물레방아 처럼 계속 반복적으로 소리를 내는데 도대체 왜 누가 설치를 했는지 이해가 안갔거든요. 감솨! 무식해서 면정도 못하는데 이제 면장이나 해야지!
와~~~~ 굉장하십니다....
야~진짜 박사님이시네요.
ㅎㅎ 그 상상력의 실천에 박수를.. 멋집니다..
좀 있으면 그 소리도 익숙해져 아마 또 문제가 생기지 싶습니다...^^
와...이 내공..대단하십니다.
연수아버지께서 염려하시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듯합니다. 물의 양을 조절하면 소리나는 주기가 불확실하며 저도 이따금씩 밭주위에서 넉놓고 일하다 깜짝깜짝 놀랍니다. 조금넓은 스텐레스철판을 깔아놓으니 소리가 엄청 크거던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