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 검암역 KTX 재개 촉구하는데…'인천발 KTX' 지연 가능성 (B tv 인천뉴스)
2023-11-14 17:07:40 https://youtu.be/9Q3E6tJDwNQ
[B tv 인천뉴스 이형구 기자]
[기사내용] 앵커] 인천지역 경제 이슈를 살펴보는 '경제플러스'입니다. 인천은 세계를 연결하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곳이죠. 해외로 나가려는 시민들이 전국에서 몰려드는 곳인데, 전국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고속철도가 없습니다. 인천발KTX를 조속히 연결해야 하는 이윤데, 오늘 관련 소식을 짚어보겠습니다. 인천일보 김칭우 논설위원 나와 있습니다 어서오세요.
[김칭우 ㅣ 인천일보 논설위원] 안녕하세요.
[앵커] 2018년 3월 운행이 중단된 검암역 KTX, 최근 운행을 재개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과거 검암역 KTX 운행이 중단됐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칭우 ㅣ 인천일보 논설위원] 인천은 광역시임에도 전국에서 KTX역이 운행되지 않는 유일한 곳입니다.
국제공항을 직접 연결하는 고속열차가 없는 몇 안되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이렇다 보니 인천시민들은 KTX를 이용하기 위해 남부지역 주민들은 경기도 광명역을 가야하고, 서북부 지역 주민은 서울역이나 용산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래서 서구, 계양구, 서울 편입 논란을 빚고 있는 김포 일부 지역 주민들은 검암역 KTX 재개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을 출발해 검암역을 지나 서울역까지 운행됐던 KTX는 지난 2014년 6월 개통해, 상.하행선을 포함 하루 평균 22번 운행했습니다.
하지만 수요 부족으로 인한 적자 운영이라는 이유로 평창동계 올림픽이 끝난 2018년 3월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검암역을 포함한 인천공항 KTX 이용률 이 낮은데다, KTX 운행을 위해 공항철도 운행을 줄여야 하는 등 여러 문제로 인천공항 KTX 운행 재개는 어렵다 는 입장입니다.
[앵커] 최근 인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검암역 KTX 운행 재개 촉구 주장이 나왔습니다. 운행 재개의 필요성은 무엇이고, 어떤 해법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김칭우 ㅣ 인천일보 논설위원] 국토교통부는 수요 부족으로 사업성이 나오지 않는다고 했지만 , 인천시 건설교통국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서구 인구가 60만 명을 넘어선 상황에서는 설득력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용창 인천시의원은 "철도를 비롯한 기반 시설을 다 갖추고 , 수요도 충분한 만큼 검암역 KTX를 재개하지 않을 이유 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은 국토부와 직접 협의하겠다는 답을 내놨습니다.
향후 검단신도시와 영종하늘도시가 추가 개발되고, 나아가 검암역세권 택지개발까지 예정돼 있어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포스트코로나로 인천국제공항 여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하며 증가하고 있어서, 인천공항은 4단 계 공사가 끝나면 여객 1억600만명을 처리하는 공항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중구 영종지역과 서구, 계양구 주민, 일부 김포시민의 편의 제공과 함께 인천공항의 정시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인천국제 공항을 출발, 검암역을 거치는 KTX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한편 인천 송도에서는 수도권 서남부를 잇는 인천발 KTX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인천발 KTX 사업은 어떤 사업인가 요?
[김칭우 ㅣ 인천일보 논설위원] 인천발 KTX는 총사업비 5천247억원을 들여 수인선 송도역을 출발해 경기 화성 부근에서 경부선과 합류하는 수도권 서남부 지역에 고속철도망을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송도역과 초지역, 어천역 등 3개 정거장을 증축하고 6.15㎞ 길이의 단선 병렬 연결선 신설, 1.23㎞ 구간의 기존선을 활용해 경부선과 연결합니다.
이후 오송에서 호남선과 경부선으로 갈려 광주, 부산 등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앵커] 인천발 KTX 사업은 2025년 6월 개통이 목표인데, 최근 사업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온 이유는 무엇이고, 어떤 대책 마련이 필요할까요?
[김칭우 ㅣ 인천일보 논설위원] 2가지 이유에서 사업 지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선 근본적인 이유로 KTX 열차가 달릴 노선과 역사(驛舍 ) 건설 공사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철도 건설사업은 열차가 달릴 철로를 건설하는 노반 공사와 승객이 열차에 탑승할 수 있는 역사 건설 공사가 통합적으로 진행하고,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일정 기간 시운전을 거 쳐야 합니다.
2025년 6월 개통에 맞춰 시운전 기간을 감안하면, 노반 공사와 역사 신설 및 증축 공사 모두 1년 이내 마무리돼야 하는데, 지난 2020년말부터 착공한
인천발 KTX 노반공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노반공사는 경부고속철도와 수인선 어천역을 잇기 위한 어천연결선 구간인데, 노반 분야 공정률은 지난 8월말 기준 16.3%에 그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KTX 정거장으로 사용될 수인선 송도역과 초지역, 어천역 증축 공사가 준공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3년이 더 필요하고 합니다. 다른 이유로는 수인선 송도역에서 수인선 종점인 인천역으로 출발 기점을 옮기는 작업이 병행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인 천발 KTX의 사업성을 높이고, 원활한 제물포르네상스 프로 젝트 수행을 위해 출발기점 변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사업 지연이 발생하더라도 2025년 6월 개통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현재 공사 상황을 볼 때 사업기간 변경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인천시와 국토부, 국가철도공단이 테스크포스팀을 가동해 패스트 트랙으로 속도를 내야 할 시점입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1월 14일 방송분) |